10월 9일 오늘의 꽃은 < 층꽃나무 >이다.
층꽃나무는 줄기가 무더기로 나와서 높이 30∼60cm이고 작은가지에 털이 많으며 흰빛이 돈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다. 양면에 털이 많고 가장자리에 5~10개의 굵은 톱니가 있다. 꽃은 여름에 피고 취산꽃차례를 이루며 꽃이삭이 잎겨드랑이에 많이 모여 달리면서 층층이지므로 층꽃나무라는 이름이 생겼다. 화관은 5개로 깊게 갈라지며 제일 큰 갈래조각의 가장자리는 실같이 갈라진다.
꽃은 연한 자줏빛이지만 연한 분홍색과 흰빛을 띠기도 한다. 암술대는 2개로 갈라지고 4개의 수술 중 2개는 길며 모두 꽃 밖으로 길게 나온다. 열매는 꽃받침 속에 들어 있고 중앙에 능선이 있으며 검은색으로 익고 종자에는 날개가 있다. 한국(전남 ·경남) ·일본 ·중국 및 타이완의 난대에서 아열대에 분포한다.
층꽃나무의 꽃말은 < 허무한 삶 >이라고 한다.
층꽃나무 하면 가을 시골길가에서 무릎높이의 아담한 키로 푸른빛을 띠는 자주색 꽃들이 층을 이루며 피어있는 모습이 떠오른다. 꽃이 층을 이루며 피기때문에 금방 알아볼수 있다. 꽃말처럼 꽃이 핀뒤 얼마 못가 꽃이 떨어져 버린다. 풀처럼 생긴 나무라 층꽃풀이라고도 한다. 층을 이루며 피는 꽃모습이 아름다워 정원용으로 좋다. 마을 어귀부터 진입로 주변에 심어도 좋다. 꽃모양이 좋아 꽃꽂이용으로 시도해 보았지만 꽃대를 일단 자르면 물속에 담아두어도 작은 꽃잎들이 쉽게 떨어져 버린다. 음지나 추위에 못 견디며 공해에도 약해 남부지역에서 많이 쓰이며 수도권이라 해도 따뜻한 양지에서는 어느 정도 견딘다.
씨앗으로 잘 번식된다. 가을에 잘 여문 씨앗을 받아 봄에 뿌리면 된다. 봄에 포기나무기를 해줘도 잘자란다. 맹아력이 좋고 생장도 빠르다. 봄에 정원의 암석틈 같은 곳에 모아 심는다. 전정은 안해도 스스로 모양이 잡힌다. 마편초과의 낙엽성 소관목이다. 제주, 경남, 전남 등 남부지역에 자생하며 유사한 것으로 흰층꽃나무가 있다.
관리법 : 돌 틈이나 물 빠짐이 좋은 화단에 심는다. 실내에서 키워도 좋은 식물이다. 잎이 매우 부드럽고 꽃피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관상용으로도 좋다. 물은 2~3일 간격으로 준다. 성질이 강인한 식물이기에 어떤 환경과 토양에서도 잘 자라며 기르기 쉬운 식물이지만 비옥한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번식법 : 11월에 받은 종자는 종이에 싸서 냉장보관 후 이듬해 봄 화단에 뿌리고, 포기나누기는 가을이나 이른 봄에 한다. 뿌리발육이 왕성하기 때문에 종자발아 후 옮겨심기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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