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기능 강화1 하얗게 거품을 일으키는 물결같은 꽃 < 메밀꽃차 >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는 가을 달빛 아래 하얗게 펼쳐진 메밀꽃의 정취가 물씬 묻어난다. 메밀꽃은 말 그대로 ‘메밀의 꽃’이다. 그런데 이 메밀꽃이 바닷가에 사는 어부들 사이에서는 파도가 일었을 때 하얗게 부서지는 포말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또한 물보라를 뿌리며 하얀 거품이 일어나는 것을 ‘메밀꽃 일다’라고 한다. 바다에서는 파도의 거품이 메밀꽃인 것이다. 한편 하얗게 거품을 일으키는 물결을 ‘물꽃’이라 부르기도 한다. 메밀꽃은 9월 초순~9월 하순에 꽃을 피운다. 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로 한의학에서는 교맥(蕎麥)이라고 부른다. 메밀의 원산지는 동아시아 북부 및 중앙아시아로 서늘한 고산지대의 자갈 땅에서 생산된 메밀일수록 맛이 좋다. 메밀꽃은 가지 끝이나 줄기 끝에 여러 송이가 무리 지어 피.. 2020. 10.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