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세1 < 나는 사형 선고를 받았다 > 그런 기분이 들었다 4. 라고 누군가 말했을 때 그런 줄 알았다. 젊을 땐 그랬다. 남들보다 없는 것에 별 신경을 쓰고 살아본 적이 없다. 부끄럽고 아니고를 생각할 필요도 못 느꼈다. 그러나 마흔의 중반에 서고 보니 나는 잘 살아 본 적이 없다. 어릴 때도 가난했고 20대 직장을 다니면서도 용돈 30만 원 받으며 월급은 다 엄마손으로 들어갔다. 용돈 30만 원에는 차비며 기타 모든 것이 들어 있는 돈이었지만 그래도 쓸 일도 별로 없었다. 결혼을 하고 나서는 아이를 돌봐주는 엄마에게 월급으로 120을 주고 아이 양육비에 철마다 엄마의 보약값을 써야 했다. 그래도 신랑이 벌어 주는 돈으로 많이 모으지는 못해도 사는 일에 부족하진 않았다. 자영업을 하는 신랑이 부도를 맞을 때에도 내가 .. 2020. 12.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