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에 반하고 약효에 반하는 < 치자나무 >
1월 13일 오늘의 꽃은 이다. 중국이 원산지인 치자나무는 일찍이 17세기 이후 유럽과 19세기 초 미국에까지 건너가 수익성 높은 경제 수종으로 재배되었다고 한다. 조선시대 강희안의 『양화소록』이라는 책에 치자나무 특징을 네 가지로 정리한 기록이 있다. 첫째, 꽃색이 희고 기름지다. 둘째, 꽃향기가 맑고 풍부하다. 셋째, 겨울에도 잎이 푸르다. 넷째, 열매를 물들이거나 한약재로 쓴다고 하였다. 치자라는 이름은 열매 모양이 손잡이 있는 술잔과 비슷하여 유래되었으며, 불교와 관련된 담복이라는 이름도 있다. 열매를 위주로 하여 잎이나 뿌리도 한약 및 생약재로 널리 쓰이는데, 색소를 추출하는 열매에 사포닌, 그로신, 그리고 꽃에 있는 다량의 향지(꽃 기름)가 피로회복, 해열, 식욕 증진에 효험이 있다. 최근에는..
2020.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