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1 어느 아줌마의 마흔 다섯의 일기 6 2020년 10월 15일.... 오늘 마흔다섯의 일기 여섯 번째를 올려 봅니다. 제법 바람이 차가워진 오늘입니다. 작년만해도 10월... 가방 하나 둘러메고 혼자서 이곳저곳으로 발걸음을 했습니다. 가을만 오면 더 심해지는 방랑병 때문이랍니다. 그런데 올해는.... 잘 참아내고 있습니다. 젠장 할 코로나 19가 진정될 기미가 없어 보입니다. 올해는 봄의 꽃 냄새도 여름의 비 냄새도 가을의 단풍 냄새도 그냥 보내 버렸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표정도 웃음도 그들의 수다도 다 잃어버렸습니다. 이제는 사람들의 얼굴이 되어버린 마스크 때문이지요. 참 원망할 것 많은데 원망할 누군가도 없어 가슴엔 화가 많이도 차 있습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니 불끈 말아 쥔 주먹으로 가슴 두어번 두드리며 화병을 내려봅니다... 2020. 10.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