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 오늘의 꽃은 < 공작고사리 >이다
공작고사리는 산지의 깊은 숲 속이나 바위틈에서 자란다. 뿌리줄기는 짧게 옆으로 뻗으며 비늘조각으로 덮이고 끝 부분에서 잎이 뭉쳐난다. 비늘조각은 길이 4∼5mm의 바소꼴이고 광택이 있으며 갈색이다. 잎자루는 길이가 30∼50cm이고 자줏빛이 도는 갈색이며 단단하고 광택이 있다.
잎몸은 길이가 15∼30cm이고 2개씩 한쪽으로 갈라져서 8∼12개의 잎조각으로 갈라지며 전체가 부챗살처럼 퍼져 마치 공작이 꼬리를 편 것 같다. 잎조각은 줄 모양의 바소꼴이고 1회 깃꼴로 갈라지며 짧은 자루가 있고 끝이 둔하다.
작은 잎조각은 반달 모양의 긴 타원형이고 짧은 자루가 있으며 위쪽 가장자리에 깊이 패어 들어간 모양의 톱니가 있고 아래쪽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포자낭군은 작은 잎조각의 윗쪽 가장자리에 달리고 잎 가장자리가 뒤로 젖혀져서 포막처럼 된다.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 전체를 약재로 쓰는데, 종기에 효과가 있다. 한국·중국·일본·사할린·시베리아·캄차카반도·북아메리카 등지에 분포한다.
공작고사리의 꽃말은 < 애교 >라고 한다.
어느 해인가 울릉도에 식물탐사 갔을 때 대군락을 본 일이 있다. 어느 고사리들과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으로 참 아름답다는 걸 느꼈는데, 꽃말처럼 잎들이 애교를 부리는 것처럼 작고 연약해 보인다. 영명은 잎이 작고 귀여운 소녀의 머리카락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듯 하다. 주로 실내에서 관엽식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은 아디안텀 이라는 원예종들이다. 잎 모양이 시원하며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데다 실내처럼 광도가 낮은 곳에서도 잘 자란다. 꽃꽂이 소재로도 종종 쓰인다.
실내에서 기를 때 물 관리가 중요하다. 대부분 양치식물처럼 습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여름철에는 매일 스프레이를 해주는 것이 좋다. 추위에 약해 겨울에 15℃ 이상 유지해 주어야 꾸준히 관상할 수 있다. 단순히 포기를 월동시키는 경우에도 8℃ 이상은 유지되어야 한다. 양치식물 중의 하나로써 약 200∼250여 종이 주로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공작고살 분포한다. 숲 속의 습기가 많은 곳, 계곡 양옆의 음지를 띠는 곳 에서 반상록 또는 상록으로 월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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