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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춘기2

어느 아줌마의 마흔 다섯의 일기 10 안녕하세요. 마흔 다섯 두번째 사춘기를 겪고있는 주부랍니다. 그 일년간의 기록을 올려 봅니다. 마흔 여섯의 십일원 이십육일 요 몇일 조금만 건드려도 무너질것만 같이 불안했다. 나이를 먹으면 괜찮아 줄 아는데 아직도 어려운 일들이 너무 많다. 애끌는 마음은 없을 줄 알았는데 아직도 안대는 일에 애끌어 입술이 터지고 그 애끌는 마음이 아파 잠을 못 이룬다. 언제쯤이면 사는 일에 담담해질지 모르겠다. 2020. 11. 26.
어느 아줌마의 마흔 다섯의 일기 9 인생의 반을 살아가고 있는 나는 아직도 철들지 않은 어른인가 보다. 결혼을 하고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지금도 삶에 목표를 찾지 못했다. 아직도 흔들리고 불안하고 때로는 쓸쓸함에 밤잠을 못 이룬다. 삶의 목적도 방향도 명확하지 않으면서 앞만 보고 살아가는 나는 다시 돌아온 사춘기를 겪고 있다. 마흔여섯의 십일월 십오일.... 오전 열 시....... 카페에 나와 있다. 늦가을 그리 춥지 않은 날씨의 연속이다. 아마도 마스크 한장 입에 달고 사니 더 그렇게 느껴지는 듯하다. 집을 나오는데 아파트 단지 은행나무가 나뭇잎을 떨구고 있다. 낙엽비가 내린다고 멋들어지게 표현하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다. 내 눈에는 어서 쉬고 싶은 은행나무가 노쇠한 기운을 끌어모아 잎을 보내고 있는 듯 보였다. 제 할일을 어서 마치.. 2020.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