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5일 오늘의 꽃은 <수선화>이다.
수선화는 설중화·수선(水仙)이라고도 한다. 지중해 연안 원산이다. 비늘줄기는 넓은 달걀 모양이며 껍질은 검은색이다. 잎은 늦가을에 자라기 시작하고 줄 모양이며 길이 20∼40cm, 너비 8∼15mm로서 끝이 둔하고 녹색빛을 띤 흰색이다.
꽃은 12∼3월에 피며 통부(筒部)는 길이 18∼20mm, 꽃자루는 높이 20∼40cm이다. 포는 막질이며 꽃봉오리를 감싸고 꽃자루 끝에 5∼6개의 꽃이 옆을 향하여 핀다. 화피갈래조각은 6개이고 흰색이며, 부화관은 높이 4mm 정도로서 노란색이다. 6개의 수술은 부화관 밑에 달리고, 암술은 열매를 맺지 못하며 비늘줄기로 번식한다.
수선화의 생즙을 갈아 부스럼을 치료하고, 꽃은 향유를 만들어 풍을 제거한다. 비늘줄기는 거담·백일해 등에 약용한다. 수선이란 중국명이며 하늘에 있는 것을 천선(天仙), 땅에 있는 것을 지선(地仙), 그리고 물에 있는 것을 수선이라고 하였다.
수선은 비늘줄기에 속하는 내한성이 강한 가을심기 구근으로 이른 봄에 개화된다. 품종개량은 영국, 네덜란드에서 많이 이루어졌고 최근에는 미국에서도 육성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화단용으로 일부 이용되고 있는 방울수선의 일종인 제주수선이 있다. 한국, 중국, 일본 및 지중해 연안에 자생하고 있으며, 가을에 심는 비늘줄기로서 해마다 갱신되지 않고 구근(알뿌리)의 내부에 인편이 생겨서 점차 비대된다. 구근(알뿌리)의 외부는 얇은 막으로 묶은 인편이 둘러싸고 있으며 내부는 저장양분을 가지고 있는 여러 개의 인편이 중첩되어 중심부를 둘러싸고 있다
꽃말은 자만심, 자존심, 자신만을 사랑하다라고 한다. 수선화의 유래를 보면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미소년 나르시스(나르키소스)가 제 모습에 반하여 죽어 꽃이 되었다하니 그 정도의 자존심이면 꽃이 고개를 들만도 한데 꽃은 늘 땅을 바라보고 있다. 꽃 모양은 은 접시에 금잔이 놓여있는 듯 아름답고 향기도 강하다. 아름답고 똑똑한 것도 좋지만 너무 지나치면 결국 자기도취에 빠져 헤어날 수 없음을 가르쳐 주는 듯 하다. 추위엔 강한 편으로 전국에서 월동이 가능하지만 꽃은 정원에서 서울 등 중부지역은 4월 이후에 피며, 제주(제주수선)에서는 2월이면 핀다. 음지나 여름철의 더위에는 약하다. 암석정원이나 일반 가정의 이른 봄 화단용으로 잘 어울리며, 꽃이 없을 때 잎 모양도 정연하여 보기가 좋다.
수 천 개의 원예품종이 개발되어 있으며, 꽃은 노란 색인 것들이 많고 흰색인 것도 있다. 꽃은 자연 상태에서 4월 이전에 피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번식은 열매가 맺히지 않기 때문에 엄마알뿌리에서 이듬해 자연적으로 나온 아가알뿌리를 떼어 증식한다. 가을에 햇볕이 잘 드는 화단에 심으면 이른 봄에 꽃을 관상할 수 있다. 봄에 꽃이 피고나면 잎이 시들면서 말라 없어지고 알뿌리만 남아 여름, 가을을 난 다음 초겨울에 잠이 깨 이른 봄에 다시 잎이 자라고 꽃이 핀다.
심는 방법-이랑은 160~170cm 폭에 60~70cm 통로를 만들고 저온 처리가 끝난 구근을 바로 심되 10~15cm 간격으로 2줄로 심는다. 구근의 상부가 2~3cm 묻히게 심는다. 정식할 때 충분히 부숙하지 않은 퇴비를 넣으면 병해의 발생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한다.
기후조건-생육적온은 야간 13~15℃이고, 주간은 야간보다 5~10℃ 높게 유지한다. 빛이 부족하면 잎과 꽃대가 웃자라서 연약하고 꽃대보다 잎의 길이가 길어지게 된다. 토양은 사질양토이고 배수 및 보수력이 양호하여야 한다. 토양산도는 pH 6~7이며 염류농도가 낮아야 한다. 정식 후 뿌리가 내리는 초기에는 충분히 관수해야 하나 뿌리가 충분히 내린 후에는 관수량을 줄여서 잎이 웃자라서 쓰러지지 않고 강건하도록 관리 한다. 밑거름으로 10a당 질소, 인산, 칼리 18~20kg을 뿌리고 30~60cm 정도로 깊게 경운한다.
질병관리은 점무늬병 조심하여야 한다. 점무늬병의 증상은 잎끝에서부터 황갈색으로 말라 오그라진다. 치료는 구근소독을 철저히 한다. 구근의 수확 적기는 6월 하순으로, 잎이 노란색이 되면 땅 위로 나온 부분을 잘라내고 구근을 캐어 말린다. 마르면 그물 주머니에 넣어 응달에서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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