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의 안동 여행을 떠났다. 안동은 예전에 딱 1번 신랑의 출장길 잠시 머물었던 것이 전부인데 그때도 저녁에 도착해서 1박을 하고 이른 아침에 올라오느라 볼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다. 안동은 가고 싶었던 여행지였고 그래서 더 아쉬움이 남는 여행이였다. 그때는 안동의 유명한 야경지 월영교를 걸었는데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번 여행은 1박 2일의 짧지만 알찬 여행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이른 아침 안동 하회마을을 다녀오고 바로 병산서원까지 돌아보니 오후 2시가 좀 넘은 시간, 주변 갈만한 카페를 찾아 보다가 나름 이 지역의 유명 카페라 소개 된 < 카페 땡큐 >가 가까운 거리에 있어 찾아 갔다.
카페 땡큐는 전체적으로 앤틱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테이블과 장식장 바닥등을 목재를 사용하므로 해서 따뜻하고 편안함을 베이스로 분위기를 잡았으면 화분을 곳곳에 배치함으로 해서 나무색의 분위기에 생기를 주었다.
또한 다른 쪽으로는 시멘트 벽돌을 이용한 공간으로 만들어 색다른 분위기를 주었으면 이곳 역시 나무와 화분을 이용하여 어색하지 않은 공간연결이 되어 있어 전체적인 분위기가 지루할 수가 없었다.
먼곳으로 여행을 오면 오랜시간 카페에서 보낼 수가 없는데 그렇게 스쳐지나가기에는 참 아까운 인연이 아닐 수 없었다.
필자는 나름 다른 것을 포기하더라도 더 있고 싶은 마음으로 있었던 장소이기도 하다.
이 카페에서 더 괜찮았던 부분은 음료와 디저트였던 것 같다. 가격대가 낮다고는 할 수 없는 곳이지만 음료와 디저트를 받게 되면 조금은 아깝게 느껴지던 지출이 금새 괜찮은 마음으로 돌아서게 된다.
사실 필자는 카페를 다니는 것도 좋아하고 커피맛을 잘 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분위기 좋고 커피맛이 좋다면 아끼지 않는 편이라 땡큐의 음료와 커피에 만족했는지도 모르겠다. 쉴틈없는 여행 낯선 여행지에서 만나게 되는 카페는 그래서 호불호가 심하게 되고 그것이 호라면 더욱 인상에 남겨진다.
그리고 <카페 땡큐> 내게 '호'였다. 글을 올리는 지금도 다시 가고 싶어지는 것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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