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오늘의 꽃은 < 오렌지 >이다.
오렌지는 모양이 둥글고 주황빛이며 껍질이 두껍고 즙이 많다. 인도 원산으로서 히말라야를 거쳐 중국으로 전해져 중국 품종이 되었고, 15세기에 포르투갈로 들어가 발렌시아 오렌지로 퍼져나갔다. 브라질에 전해진 것은 아메리카 대륙으로 퍼져나가 네이블오렌지가 되었다.
종류는 발렌시아오렌지·네이블오렌지·블러드오렌지로 나뉜다. 발렌시아오렌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품종으로 즙이 풍부하여 주스로 가공하고, 네이블오렌지는 캘리포니아에서 재배하는데, 껍질이 얇고 씨가 없으며 밑부분에 배꼽처럼 생긴 꼭지가 있다. 블러드오렌지는 주로 이탈리아와 에스파냐에서 재배하며 과육이 붉고 독특한 맛과 향이 난다. 감귤류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며 세계 최대 생산국은 브라질이다. 그밖에 미국·중국·에스파냐·멕시코 등지에서도 많이 생산한다.
오렌지의 꽃말은 < 순결, 신부의 기쁨 >이라고 한다.
오렌지는 꽃보다 과실을 생식용으로 쓴다. 전형적인 열대식물로 국내 유통되고 있는 것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오렌지 같은 감귤류 꽃은 대부분 흰색이다. 꽃은 크지 않지만 향기가 많이 난다. ‘순결’, ‘신부의 기쁨’ 꽃말과 잘 어울리는 꽃이다. 감귤, 유자 등 감귤류는 남부지역에서 과실생산을 목적으로 재배되지만 가정이나 사무용 건물에서 분화용으로 길러볼 수 있다. 열매가 매우 오래가기 때문에 겨울에 삭막한 공간에서 노란 열매는 주변을 환하게 해주고 생명감을 느끼게 해 준다. 유자, 감귤 등 어린 묘목을 사다가 화분에 심어 베란다처럼 볕이 충분히 들어오는 곳에서 기른다. 겨울에는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보온해 준다. 물관리만 잘 하면 싱싱한 녹색 잎과 같이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
오렌지, 자몽, 유자, 감귤 등은 모두 감귤류(Citrus spp.)로 묶이는데, 지구상에 약 16종이 분포하고 있다. 주로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야생하고 있으며 주요 분포지는 아시아 남동부와 브라질 등 태평양 남동부 열대지역이다.
* 오렌지의 성분
성분으로는 당분이 7∼11%, 산이 0.7∼1.2% 들어 있어 상쾌한 맛이 난다. 과육 100g중 비타민 C가 40∼60㎎이 들어 있고 섬유질과 비타민 A도 풍부해서 감기예방과 피로회복, 피부미용 등에 좋다.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어서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 오렌지의 활용
디저트용 과일인 오렌지는 파티스리와 당과류 제조에도 폭넓게 사용된다. 베녜(beignet), 비스퀴, 링 모양 과자 쟁블레트(gimblettes), 잼과 마멀레이드, 케이크용 크림, 소르베를 채운 과일 지브레(fruit givré), 속을 채운 제누아즈(오랑진 타입 과자 포함), 아이스크림과 소르베, 무스, 과일샐러드, 수플레 등에 주로 사용된다. 당절임 껍질(캔디드 오렌지 필) 또한 다양한 앙트르메와 케이크에 구성 재료로, 또는 장식용으로 사용된다.
오렌지를 활용한 음료도 주스, 오렌지에이드, 과일 리큐어와 와인, 펀치, 시럽, 소다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
요리에서 오렌지는 이미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던 음식에 종종 들어가는 재료다. 단, 쌉쌀한 맛의 비터오렌지 품종을 주로 사용한다. 오리, 송아지의 간과 정강이, 양의 혀, 오믈렛, 자고새 새끼, 샐러드, 서대, 송어 요리 등에 오렌지를 넣어 조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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