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 오늘의 꽃은 < 용설란 >이다.
용설란은 높이 1∼2m이다. 잎은 거꾸로 선 바소꼴로서 길이 1m 이상 자란다. 육질이고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으며 흰빛을 띤다. 10년 이상 자란 것은 잎의 중앙에서 10m 정도의 꽃줄기가 자라서 가지가 갈라지고 큰 원추꽃차례를 이루며 끝에 많은 꽃이 달린다.
꽃은 연한 노란색이고 통처럼 생기며 화피는 6개로 갈라지지만 완전히 벌어지지는 않는다.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고 씨방은 하위(下位)이다. 열매는 삭과(蒴果)로서 10월에 익으며 긴 타원형이다. 꽃이 핀 다음 밑에 작은 싹이 생기고 원줄기는 죽는다. 번식은 종자나 포기나누기로 한다.
멕시코 원산이며 한국에서는 귀화식물로서 주로 온실에서 관상용으로 기른다. 잎이 용의 혀같이 생겼다고 용설란이라고 한다. 10여 년 동안 꽃이 피지 않기 때문에 100년에 1번 핀다고 과장하여 세기식물(century plant)이라고도 한다. 잎에서 섬유를 채취하고 꽃줄기에서 수액을 받아서 풀케(pulque)라는 술을 만든다. 잎가장자리에 가시가 있어 열대지방에서는 산울타리로 심기도 한다. 잎가장자리에 노란빛을 띤 흰색 테두리가 있는 것을 얼룩용설란(var. variegata)이라고 한다.
용설란의 꽃말은 < 섬세 >라고 한다.
용설란' 하면 일생에 한번 꽃을 피운다는 것이 먼저 떠오른다. 백년 가까이 살면서 딱 한번 꽃을 피우니 참 건조하게 사는 것 같지만 일단 꽃을 피우면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모든 영양분을 꽃과 씨앗에게 보내니 후손을 위한 내리사랑이 참 대단한 식물이다. 꽃말처럼 잎 끝에 섬세한 가시들이 날카롭게 나 있다. 용설란(龍舌蘭)이라는 말은 잎의 모양이 용의 혀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식물원에 가면 흔히 볼 수 있고 일반 가정에서도 화분에 심어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용설란은 원래 멕시코 원산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월동이 어려워 주로 온실에서 관상용으로 재배된다. 원예용으로 개발된 품종 중 ''Marginata''라는 품종은 잎가에 밝은 노란색의 긴 띠가 들어 있다. 잎이 다육질이고 길이는 1m 이상 자란다.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겨울동안에 충분한 가온이 필요하다. 제주, 거제도 등 남부지역에서는 종에 따라 노지에서 월동하는 것도 있다.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대표적인 다육식물의 하나로써 용설란과 식물이다. 지구상에 약 200종 이상이 분포하고 있으며 주로 사막지역에 자생한다. 용설란의 꽃대는 10m까지 나오는데 꽃은 좀처럼 피지 않으며 한 번 꽃을 피우면 그 개체는 죽게 된다. 이런 특성 때문에 꽃이 100년 만에 핀다 하여 세기식물로도 불린다.
* 용설란의 이용 용도
아즈텍 문명에서 필수불가결한 식물이었다. 가시는 인신공양에서 피를 흘리는 의식에 사용하고, 잎에서 섬유를 채취해 끈이나 천 등을 만들었다. 또한 수액을 받아서 풀케(pulque)와 메스칼(mezcal)이라는 술을 만든다. 그래서 아즈텍 신화에는 용설란과 깊은 관계가 있는 신인 마야우엘이라는 신도 있다.
용설란으로 만든 증류주를 데킬라라고 알고 있지만 아무 용설란으로 만든 경우는 메스칼(Mezcal)이 통칭이고, 메스칼 중에서 블루 아가베(Agave tequilana), 혹은 데킬라 아가베로 불리는 특정 용설란만을 재료로 하여 할리스코(Jalisco)와 과나후아토(Guanajuato)주에서 만들어지는 것만 데킬라라고 부른다. 즉 모든 데킬라는 메스칼이지만 메스칼이라고 다 데킬라는 아니다. 데킬라를 제외한 메스칼은 주로 멕시코 남부의 오아하카(Oaxaca)주에서 만들어진다.
당분이 많이 있기에 이를 이용하여 아가베 시럽을 만들어 낸다. 코스트코나 인터넷 등에서 구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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