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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꽃 이야기

독특한 향의 담장이 덩쿨 < 송악 >

by 무님 2020.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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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8일 오늘의 꽃은 < 송악 >이다.

송악은 담장나무라고도 한다. 해안과 도서지방의 숲속에서 자란다. 길이 10m 이상 자라고 가지와 원줄기에서 기근이 자라면서 다른 물체에 붙어 올라간다. 어린 가지, 잎, 꽃차례에 털이 있으나 자라면서 사라진다. 잎은 어긋나는데, 어린 가지에 달린 잎은 3∼5개로 갈라지지만 늙은나무의 잎은 달걀 모양 또는 사각형이며 윤기가 나는 녹색이다.
꽃은 10∼11월에 양성화로 피고 녹색빛을 띤 노란색이며 산형꽃차례에 많은 꽃이 모여 달린다. 꽃받침은 거의 밋밋하고 꽃잎과 수술은 5개씩이며 암술대는 짧다. 열매는 핵과는 둥글고 다음해 봄에 검게 익는다.
남쪽 지방에서는 소가 잘 먹는다고 소밥나무라고도 한다. 잎과 열매가 아름답고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어 지피식물로 심는다. 줄기와 잎은 상춘등()이라 하여 고혈압과 지혈작용에 사용한다. 한국·일본·타이완 등지에 분포한다.

 

 

 

 

송악이 한방에서는 상춘등()이라 하여 풍습성 관절염, 요통, 간염, 고혈압, 지혈에 주로 쓰인다. 민간에서는 타박상의 치료에 사용하였다. 또 가을철에 열매를 수확하여 말린 후 달이거나 술로 담가 먹기도 한다. 눈을 맑게 한다는 속설이 있기도 하며 송악나무 밑에 앉아 있으면 머리가 맑아지고 머리가 좋아진다는 이야기도 있다.

잎이 잘 자라 담장 덩굴용으로 쓰이지만 발코니나 가정의 베란다 조경수로도 애용된다. 상록의 잎은 땅을 덮는 지피식물 소재로 유용하게 쓰인다. 송악 열매의 생리활성과 성분의 효능에 관한 연구 등이 있다.

 

 

송악의 꽃말은 < 한결같은 마음 > 이라고 한다.

남부지방 돌담을 보면 송악이 덩굴로 감고 있는 모습을 흔히 본다. 상록성이라 겨울에도 늘 푸른 모습으로 11월 중하순인데도 꽃을 피우고 독특한 향기를 품으며 철늦은 파리들의 유희장소로 제공하고 있다. 중북부지방에서는 개량된 원예종이 실내용으로 흔히 쓰인다. 독자적으로 화분에 심어 늘어뜨려도 좋고, 오픈 테라리움이나 접시정원, 실내정원 등을 만들 때다른 것들과 같이 심어도 참 잘 어울린다. 남부지역에서는 정원이나 공원에서 고목에 붙여 심어 감고 올라가도록 하면 좋다. 추위에 좀 약한 편이지만 음지에서 잘 견딘다. 공해에 강하고 맹아력이 좋아 도심 주변에서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 뿌리줄기에서 기근(氣根)이 나와 나무나 바위에 붙어 자란다. 삽목은 연중 가능하지만 장마철 습도가 높을 때 가장 잘 된다.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성의 덩굴성식물이다. 전 세계적으로 고루 분포하며 8-12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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