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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꽃 이야기

나르시스를 사랑한 숲의 요정 < 프리지아 >

by 무님 2021.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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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3일 오늘의 꽃은 < 프리지아 >이다.

프리지아는 1973년 독일의 코데스 로젠(Kordes Rosen)사()에서 레이머 코데스(Reimer Kordes)가 개발한 장미로 프레데릭 볼레인(Friedrich Wörlein)과 스패니쉬 선(Sapnish Sun)을 교배해 만든 품종이다. 코레지아(Korresia), 선스프라이트(Sunsprite)라고 불리기도 한다.

만개하면 밝고 선명한 노란색에 물결치는 듯한 꽃잎으로 이루어진 꽃이 핀다. 중심이 솟은 형태로 꽃잎 26~40장이 겹쳐난다. 평균 직경은 8cm 정도이며, 진한 장미향을 지니고 있다. 초여름에서 가을동안 반복하여 개화하며 관상·화훼 목적에 적합하다. 광택과 톱니가 있는 녹색의 작은 잎 여러 장이 잎자루의 양쪽으로 나란히 붙어 있으며, 잎자루의 끝에 작은 잎이 한 장이 더 있어서 홀수 개의 작은 잎으로 이루어진 겹잎을 가지고 있다. 직립성 낙엽 관목으로 높이 약 100cm, 폭이 약 100cm 정도이다.

어느 토양에서든 잘 자랄 수 있으며, 주로 섭씨 29°C ~ 32°C의 환경에서 재배된다. 재배 내한 온도는 -1°C 정도이며 내병성이 뛰어나다. 봄철의 꽃샘추위에 대비하여 따뜻하게 관리하여 주어야 한다.

 

 

 

프리지아

 

프리지아는 재배가 용이하고, 촉성이 가능하며, 정식에서 절화까지의 생육일수가 60여일 정도로 짧기 때문에 다른 작물과의 윤작으로 시설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우리나라 고온기인 여름재배는 어렵다. 가을에 정식한 구근은 온난한 지방에서는 생육을 계속하여 곧 꽃눈분화하고 봄에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개화한다.

 

 

프리지아의 꽃말은 < 순결, 순진한 마음 >이라고 한다.

꽃집에 프리지아가 나오기 시작하면 진한 향기와 함께 비로소 계절이 바뀌었음을 느끼게 된다. 작고 귀여운 모습이 나르시스를 흠모하다 꽃이 되었다는 숲의 요정 후리지아를 연상시킨다. 꽃 이름을 들으면 먼저 그 진한 향기가 떠오르는 꽃이다. 꽃꽂이용으로 쓰이는 대표적인 알뿌리식물 중의 하나이다. 원종은 향기가 은은하게 퍼져 나오는 것이었는데, 개량종들은 향기가 더 진해진 것들이 많다. 여전히 꽃꽂이용으로 많이 재배되지만 요즘은 분화용으로도 상당량 재배된다. 꽃색은 노란 것이 주종을 이루고 있지만 최근에는 진한 핑크나 보라색 등 국산품종이 많이 보급되고 있다.

원래 고향이 따뜻한 곳이라서 추위에 매우 약하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남부도서나 해안가에서 알뿌리를 생산하는데, 공급이 모자라서 매년 많은 량을 네델란드에서 사다 쓴다. 햇볕이 잘 들고 물이 잘 빠지는 산성토양이 좋다.

붓꽃과에 속하는 알뿌리식물로 지구상에 약 6종류의 원종이 분포한다. 원종은 남아프리카의 모래토양이나 저지대로부터 고지대에 이르는 암석주변에 널리 자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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