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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꽃 이야기

봄이 오면 < 벚나무 >

by 무님 2021.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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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일 오늘의 꽃은 < 벚나무 >이다. 

벚나무는 산지에서 널리 자란다. 높이 20m에 달하고 나무껍질이 옆으로 벗겨지며 검은 자갈색()이고 작은가지에 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의 바소꼴로 끝이 급하게 뾰족하며 밑은 둥글거나 넓은 예저()로 길이 6∼12cm이다. 잎 가장자리에 침 같은 겹톱니가 있다.
털이 없고 처음에는 적갈색 또는 녹갈색이지만 완전히 자라면 앞면은 짙은 녹색, 뒷면은 다소 분백색()이 도는 연한 녹색이 된다. 잎자루는 길이 2∼3cm이며 2∼4개의 꿀샘이 있다.
꽃은 4∼5월에 분홍색 또는 흰색으로 피며 2∼5개가 산방상() 또는 총상()으로 달린다. 꽃자루에 포()가 있으며 작은꽃자루와 꽃받침통 및 암술대에는 털이 없다. 열매는 둥글고 6∼7월에 적색에서 흑색으로 익으며 버찌라고 한다.
벚나무는 때로는 개벚나무(Prunus leveilleana)와의 구별이 곤란하지만 톱니의 밑부분이 넓어서 침처럼 되지 않는 것이 다르고, 중국 동북부에서 자라는 것은 전부 개벚나무의 학명을 쓰고 있다. 중국에서는 핵과()의 인()을 약용으로 하고 민간에서는 벚나무의 내피()를 기침약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한국·중국·일본에 분포한다.
기본종은 가꾸고 있던 나무로서, 꽃이 흰색이고 겹으로 되는 것을 흰겹벚나무(for. albo-plena)라고 한다. 이와 비슷하지만 수술이 전부 꽃잎으로 되고 암술은 잎처럼 되어 꾸부러져서 밖으로 나온 것은, 보현보살이 타고 있는 코끼리의 코처럼 보인다고 보현상()이라고 하며, 처음의 홍색에서 점차 퇴색하여 흰빛으로 된다.
잎이 피침형인 것을 가는잎벚나무(var. densiflora), 잎자루와 꽃가지에 털이 있고 꽃가지의 길이가 2∼3cm인 것을 사옥(var. quelpaertensis), 꽃가지 ·작은꽃가지 및 잎 뒷면과 잎자루에 잔털이 있는 것을 잔털벚나무(var. pubescens), 잎자루와 잎 뒷면 주맥에 털이 밀생하고 꽃가지에도 털이 많은 것을 털벚나무(var. tomentella)라고 하지만 잔털벚나무와의 중간형이 많다.

 

 

 

벚나무

 

 

벚나무의 꽃말은 < 정신의 아름다움, 가인 >이라고 한다.

눈송이들이 가지마다 수북이 붙어있는 것 같은 모양으로 하얀 꽃들이 가득 피어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환희를 준다. 대부분 봄꽃들처럼 남쪽에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3월이면 제주에서부터 피기 시작한다. 전국 곳곳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리는 벚꽃축제만큼 봄을 만끽하는 꽃 축제도 드물지 않을까 싶다. 만개기가 지날 때 쯤 바람이라도 불면 꽃비 내리는 모습이 장관이다.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나무로 주로 남부지역의 가로변, 공원의 조경수 및 정원수로 유명하다. 분재용으로 쓰기도 하며 가지를 잘라 꽃꽂이용으로 쓰기도 한다. 수피, 잎, 꽃잎 모두 약재로 쓰이기도 한다.

음지에는 약하지만 추위나 공해에 강하며 생장도 빠르다. 수피에 상처를 입으면 잘 낫지 않으므로 병충해를 조심하고 가지치기를 해도 맹아가 형성되기 어려우므로 심는 간격을 넓게 하여 자연스럽게 자라도록 놔두는 것이 좋다.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성 교목으로 왕벚나무, 벚나무, 올벚나무, 산벚나무, 개벚지나무, 산개벚지나무, 복개벚지나무 등이 있는데, 현재 가장 많이 심겨져 있는 것은 왕벚나무인 듯 하다. 벚꽃은 일본 원산이고 일본의 나라꽃이라 하여 우리나라의 가로수로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도 있지만 왕벚나무는 우리나라 한라산에서도 엄연히 자생한다. 나무 입장에서 보면 한국에 날수도 있고 일본에 날수도 있는 건데 너무 사람 입장에서 보면 불필요한 오류와 논쟁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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