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65일 꽃 이야기

아지랑이 피는 봄이면 < 제비꽃 >

by 무님 2021. 3. 12.
728x90

3월 12일 오늘의 꽃은 < 제비꽃 >이다.

제비꽃은 장수꽃·병아리꽃·오랑캐꽃·씨름꽃·앉은뱅이꽃이라고도 한다. 들에서 흔히 자란다. 높이 10cm 내외이다. 원줄기가 없고 뿌리에서 긴 자루가 있는 잎이 자라서 옆으로 비스듬히 퍼진다. 잎은 긴 타원형 바소꼴이며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이 진 다음 잎은 넓은 삼각형 바소꼴로 되고 잎자루의 윗부분에 날개가 자란다.
꽃은 4∼5월에 잎 사이에서 꽃줄기가 자라서 끝에 1개씩 옆을 향하여 달린다. 꽃빛깔은 짙은 붉은빛을 띤 자주색이고 꽃받침잎은 바소꼴이나 끝이 뾰족하며 부속체는 반원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잎은 옆갈래조각에 털이 있으며 커다란 꿀주머니가 있다. 열매는 삭과로서 6월에 익는다.

 유럽에서는 아테네를 상징하는 꽃이었으며 로마시대에는 장미와 더불어 흔히 심었다. 그리스도교 시대에는 장미·백합과 함께 성모께 바치게 되었는데 장미는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백합은 위엄을 나타내며 제비꽃은 성실과 겸손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꽃말은 겸양()을 뜻하며, 흰제비꽃은 티없는 소박함을 나타내고 하늘색은 성모 마리아의 옷 색깔과 같으므로 성실·정절을 뜻하며 노란제비꽃은 농촌의 행복으로 표시하고 있다. 한국, 중국, 일본, 시베리아 동부 등지에 분포한다.

 

 

제비꽃

 

제비꽃의 꽃말은 < 나를 생각해 주세요, 순진한 사랑 >이라고 한다.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봄이면 양지바른 곳 어디든 보랏빛을 발산하며 소담스럽게 피어있는 꽃이 있다. 오랑캐꽃, 씨름꽃, 병아리꽃, 장수꽃 등 여러 이명을 갖고 있는 제비꽃이다. 오른편 노란색 종은 고산에서 만날수 있는 노랑제비꽃이다. 

봄철화단에서 제일 먼저 꽃을 보여주는 초화는 팬지다. 팬지의 조상은 바로 이 제비꽃과 같은 비올라(Viola)속이다. 팬지는 개량되어 나온 일년생이어서 화단에 심으면 꽃이 핀 다음 죽기 때문에 매년 다시 심어 주어야 한다. 하지만 제비꽃들은 다년생으로 자라기 때문에 한번 조성해 두면 반영구적으로 자라며 번식력도 뛰어나다. 봄, 가을에는 양지에, 여름에는 통풍이 잘 되는 반그늘에 두고 겨울에는 얼지 않도록 울타리를 쳐준다. 물주기는 보통 봄~가을에는 하루에 한번 듬뿍, 겨울에는 줄여서 2~3일에 한 번 준다. 봄이나 가을 분갈이 때는 뿌리를 3~4cm정도만 남기고 잘라준다. 뿌리가 워낙 잘 뻗다보니 꽃 크기에 비해 다소 깊은 분에 심는 것이 좋다.

제비꽃과의 여러해살이풀이며 우리나라에 약 50여종이 자생하고 있다. 잎의 생김새, 무늬, 꽃색 등이 매우 다양하며 타식율(자기꽃가루가 아닌 남의 꽃가루를 받아 수정이 되는 정도)이 높아 잡종들이 많이 생긴다.

 

 

* 제비꽃의 효능

어린 순은 나물로 한다. 생약명은 지정(地丁)으로 열매가 성숙하면 뿌리째 뽑아 건조시킨 후 사용한다. 민간요법으로는 타박상에 전초를 찧어서 붙인다. 향료로도 이용된다. 종지나물은 일제강점기 이후 도입된 제비꽃 종류로 다른 제비꽃 보다 꽃이 커서 관상용으로 정원에 심는다. 삼색제비꽃(pansy)도 북유럽 원산의 개량된 제비꽃 종류이다. 

약성은 한()하고 고()하며, 간염·황달·목적()·소변불리·수종()·임파선염·옹종() 등의 증상에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또, 잎은 초산을 매염제로 하여 황녹색의 염료로 사용하고, 어린잎은 식용하기도 한다.

풀 전체를 해독·소염·소종·지사·최토·이뇨 등의 효능이 있어 황달·간염·수종 등에 쓰이며 향료로도 쓰인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