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65일 꽃 이야기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 진달래 >

by 무님 2021. 3. 14.
728x90

3월 14일 오늘의 꽃은 < 진달래 >이다

진달래는 꽃 또는 두견화라고도 한다. 전국의 50~2,000m 높이의 산야에서 무리 지어 자란다. 높이는 2∼3m이고 줄기 윗부분에서 많은 가지가 갈라지며, 작은 가지는 연한 갈색이고 비늘 조각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 모양의 바소꼴 또는 거꾸로 세운 바소꼴이며 길이가 4∼7cm이고 양끝이 좁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 표면에는 비늘 조각이 약간 있고, 뒷면에는 비늘 조각이 빽빽이 있으며 털이 없고, 잎자루는 길이가 6∼10mm이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가지 끝 부분의 곁눈에서 1개씩 나오지만 2∼5개가 모여 달리기도 한다. 화관은 벌어진 깔때기 모양이고 지름이 4∼5cm이며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 또는 연한 붉은 색이고 겉에 털이 있으며 끝이 5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10개이고 수술대 밑 부분에 흰색 털이 있으며, 암술은 1개이고 수술보다 훨씬 길다.
열매는 삭과이고 길이 2cm의 원통 모양이며 끝 부분에 암술대가 남아 있다. 관상용으로 심기도 하고,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진달래(for. albiflorum)라고 하고, 작은 가지와 잎에 털이 있는 것을 털진달래(var. ciliatum)라고 하며 바닷가와 높은 산에서 흔히 자란다. 털진달래 중에서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털진달래(for. alba)라고 하며 해안 근처에서 간혹 볼 수 있다. 잎이 둥글거나 넓은 타원 모양인 것을 왕진달래(var. latifolium)라고 한다.

바닷가 근처에서 자라는 것 중에서 잎에 윤기가 있고 양면에 사마귀 같은 돌기가 있는 것을 반들진달래(var. maritimum)라고 하고, 열매가 보다 가늘고 긴 것을 한라진달래(var. taquetii)라고 한다. 키가 작고 꽃도 작으며 5개의 수술이 있는 것을 제주진달래(R.saisiuense)라고 하며 한라산 정상 근처에서 자란다.

 

 

진달래

 

 

진달래의 꽃말은 < 절제 >라고 한다.

이른 봄, 야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 중 하나이다. 진달래는 김소월 님의 시 <진달래 꽃>에도 들어있고, 대중가요에도 들어있을 만큼 우리와 친숙하며 수천 년 동안 우리 민족의 얼과 풍류 속에 녹아있는 순수한 우리 식물이기도 하다. 자생지에서 군락을 이루고 있는 모습을 보면 참 좋다. 우리 주변에서도 정원수로 이용이 가능하지만 식재되어 있는 곳을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영산홍을 중심으로 한 개량 철쭉들이 너무 많이 확산되어 있기 때문이다. 학교나 공원 및 자연학습장 같은 곳을 중심으로 점차 식재를 늘려가야 한다. 진달래는 예로부터 먹을 수 있는 꽃이라 하여 참꽃이라 불렸고 꽃을 이용하여 화전을 만들거나 술을 담가 먹기도 한다. 진도의 홍주는 유명한 진달래술이다. 하루 종일 직사광선이 드는 곳보다는 반그늘 지고 거름기가 많으며 약간 습기 있는 곳을 좋아한다. 추위나 음지에 강하지만 공해에는 다소 약한 편이다. 맹아력도 강하다. 진달래과의 낙엽활엽수 관목이다. 온 산을 붉게 물들이는 모습이 보기에는 좋지만, 척박한 토양에서 잘 자라며 특히 산성토양에서 견디는 힘이 강하다.

 

 

 

 

* 진달래의 약효

 

꽃은 이른 봄에 꽃전을 만들어 먹거나 진달래술(두견주)을 담그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꽃을 영산홍()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해수·기관지염·감기로 인한 두통에 효과가 있고, 이뇨 작용이 있다.

또한 꽃잎이 활혈, 진해의 효능이 있다고 해서 혈압강하제, 토형 등에 쓰이며 폐경, 월경불순, 해소, 고혈압 등의 중상에 유효하다고 한다. 민간에서는 꽃잎을 꿀에 재어 먹으면 천식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생약으로는 꽃 또는 잎을 쓰며 산정촉이라 한다. 플라보노이드 화합물이 함유되어 있으며 이뇨제로서 류머티즘, 통풍 등에 쓰인다고 한다. 특히 진달래 효소는 가래를 삭여 줄뿐 아니라 기침, 천식 등 기관지 질환에도 좋은 효능이 있다. 월경불순, 혈액 순화을 촉진해 주며 관절염에도 좋다고 한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