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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꽃 이야기

봄 대지의 하얀 보석 < 봄맞이꽃 >

by 무님 2021.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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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 오늘의 꽃은 < 봄맞이꽃 >이다.

봄맞이꽃은 볕이 잘 드는 산기슭의 풀밭이나 밭둑에서 자란다. 키는 10~20 센티미터쯤 되며 몸 전체에 털이 난다. 잎은 방석 모양으로 촘촘히 뭉쳐난다. 길이와 너비가 4~15밀리미터쯤 되는 둥근 모양이다. 가장자리에 삼각형 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4~5월에 흰색으로 피는데 잎 사이에서 여러 개의 꽃줄기가 나와 우산형꽃차례를 이룬다. 꽃 지름은 4~5밀리미터이며 꽃잎이 5개인 것처럼 보이지만 한 개의 꽃부리가 깊게 갈라진 것이다. 꽃 안쪽은 곤충을 불러 모으기 위해 노란색을 띈다. 열매는 삭과로 꽃받침에 싸인 채로 익으며 5개로 갈라진다.

어린잎을 살짝 데쳐 양념에 무쳐 먹거나, 된장국 끓일 때 넣어 먹는다. 꽃을 그늘에 말려 차로 마시기도 한다.

 

 

 

 

봄맞이꽃의 꽃말은 < 봄의 속삭임 >이라고 한다.

4월, 봄이 한 복판에 왔을 때 아지랑이 너울거리는 시골길 밭둑이나 반 그늘진 곳에 어김없이 봄맞이꽃이 무더기로 앙증스럽게 펴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밟힐 정도로 작아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우리 곁에 봄이 확실히 왔음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일년초다. 정원이나 공원 한켠에 무리지어 있으면 4월의 대지를 하얀 보석으로 수놓은 것처럼 아름답다. 예쁜 화분에 담아둬도 봄 내내 즐길 수 있다. 일년생 풀이라 씨앗으로 번식이 잘 된다. 꽃이 다 피었을 때 예쁘다고 캐서 옮겨 심으면 대부분 죽는다. 꽃이 피지 않은 개체를 캐서 옮기거나 씨앗을 따서 뿌리면 쉽게 늘어난다.

앵초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이다. 세계적으로 일년생, 이년생, 다년생의 100종 이상이 분포하지만 우리나라에는 금강봄맞이, 고산봄맞이 등 5종이 자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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