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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이야기

영원 불멸한 불로초 < 영지 >

by 무님 2021.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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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에 대한 기록은 중국의 후한()에서 삼국시대 사이에 성립된 본초서()인 신농본초경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신농본초경은 약물을 상·중·하의 3품()으로 나누어 구분하고 있는데, 영지는 그 중 상품에 수록되어 있다. 신농본초경의 상품에 수록된 약물들은 독이 없고 오랜 기간 복용해도 부작용이 적으며 몸을 이롭게 하는 약물로 구성되어 있는데, 영지는 꾸준히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노화가 늦어지며 수명을 연장시켜 신선처럼 된다고 서술하고 있다(  ).

영지의 한자명은 신령스럽다는 의미의 ''과 버섯을 의미하는 ''를 사용하고 있다. 이외에 다른 명칭에는 상서로운 버섯이라는 의미의 단지, 신선과 관련되어 있다는 의미의 신지()·선초(), 늙지 않는 약초라는 의미의 불로초() 등이 있다. 이러한 명칭을 통해 영지의 외형이 사람들에게 범상치 않은 느낌을 주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십장생 중의 하나, 진시황이 찾던 불로초 등의 이야기로 회자되고 있다. 또한 학명에서도 속명을 '반짝이는 껍질'이라는 의미의 'Ganoderma', 종소명을 '빛나는'이라는 의미의 'lucidum'이라 하여 영지의 독특한 외형을 표현하고 있다. 

 

 

 

 

 

 

영지의 화학성분 ganoderan A·B·C, ganoderic acid 류, ganoderol B, lucidenic acid 류, ergosterol, mannitol, hemicellulose, beta-D-glucan, mannoglucan, peptidoglucan, coumarin, 5'-GMP, 5'-ADP 등 상당히 많이 알려져 있다. 암 치료에 관련된 연구를 통해 암을 유발시킨 쥐에서 영지가 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는 것이 보고되었다. 아직 사람에 적용시킨 연구는 부족하지만 영지의 항암치료와 관련된 연구는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영지중 갓을 형성하는 것은 갓이 목질화되어 딱딱하며 반원형 또는 콩팥모양을 이루며 이를 편목지()라고 한다. 하지만 갓을 형성하지 못하는 것은 사슴뿔의 형태로 자라기도 하며 이를 녹각지(鹿)라고 한다. 갓의 색은 붉은색, 검은색, 푸른색, 흰색, 황색, 자색 등 다른 색을 띠기도 한다. 갓의 바깥 면은 칠()과 같은 광택이 있고 안쪽 면의 관공면()은 흰색 또는 엷은 갈색이다. 자루는 갓의 지름보다 길고 윤기가 있는 검은색인데, 이는 종종 영지와 비슷한 형태를 지닌 다른 버섯들과의 감별점이기도 하다. 

 

 

 

 

 

영지의 효능

 

 약재는 냄새가 거의 없고, 맛은 약간 쓰며 감칠맛이 느껴진다. 기운은 평해서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다.[]

영지는 신체가 허약할 때 기혈()을 보충해주며 심신()을 안정시키고 소화기를 건강하게 해준다. 이런 효능을 통해 허로(), 심계(), 잠을 잘 못 자는 증상, 어지러움, 정신적인 피로, 오래된 기침 등에 활용하고 있다. 약리작용으로 중추신경억제작용, 면역증강, 수면시간연장, 혈압강하작용, 진해거담작용, 중독성간염경감효과, 장관흥분작용, 항종양작용(동물실험) 등이 보고되었다.

 

심장 기능을 강화시켜주며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역활을 한다. 간을 보호하고 간염에 특효하다. 폐렴에 좋으며 항균 작용이 있다. 뼈를 튼튼히 하고 관절을 이롭게 해준다. 얼굴색을 좋게 하고 신경 쇠약, 불면증, 소화불량, 노인성 기관지염 등에 좋다. 영지를 오래 복용하며 위장의 영양흡수 기능을 촉진시킨다. 

간염 등을 예방하는 간 보호 작용과 해독 작용이 있다.  위산과다나 고혈압인 사람에게도 효과적이다.

 

 

 

 

 

 

영지차 만들기

 

차는 영지 10g에 물 300㎖의 비율로 만드는데, 우선 영지를 얇게 썬 다음 찻잔에 넣고 끓는 물을 부어 1∼2분 우려낸다. 꿀을 약간 타서 마시면 더욱 좋다. 영지에서 엑기스가 계속 우러나오므로 여러 차례 재탕해서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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