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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꽃 이야기

뿌리에서 장 썩는 냄새가 난다는 < 마타리 >

by 무님 2020.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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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6일 오늘의 꽃은 <마타리>이다.

마타리는 가을의 대표적인 들풀의 하나지만 `패장`이라는 생약명으로 알려져 있는 약초다. 그러나 봄에 돋아나는 어린 순은 `가얌취`라고도 한다. 한국에서는 마타리를 패장이라 하고 있다. 패장이란 말은 뿌리에서 장() 썩는 냄새가 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산이나 들에서 자란다. 높이 60~150cm 내외이고 뿌리줄기는 굵으며 옆으로 뻗고 원줄기는 곧추 자란다.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털이 없으나 밑부분에는 털이 약간 있으며 밑에서 새싹이 갈라져서 번식한다. 잎은 마주나며 깃꼴로 깊게 갈라지고 양면에 복모가 있고 밑부분의 것은 잎자루가 있으나 위로 올라가면서 없어진다.
꽃은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서 피고 노란색이며 산방꽃차례[]를 이룬다. 화관은 노란색으로 지름 4mm이고 5개로 갈라지며 통부가 짧고 수술은 4개, 암술은 1개이다. 씨방은 3실이지만 1개만이 성숙하여 타원형의 열매로 된다. 열매는 길이 3~4mmm로서 약간 편편하고, 배면에 맥이 있으며 뒷면에 능선이 있다.
뿌리에서는 장 썩은 냄새가 난다하여 패장이라는 속명을 가지고 있다. 연한 순을 나물로 이용하고 전초를 소염() ·어혈() 또는 고름 빼는 약으로 사용한다. 뚝갈과와의 사이에 잡종이 생긴다. 일본 열도의 북쪽부터 남으로 타이완 ·중국 및 시베리아 동부까지 분포한다.

 

 

마다리

 

 

마타리의 꽃말은 <미인>이라고 한다. 키도 크지만 군락을 이루며 노랗게 피워대는 모습이 바람이라도 일면 황금물결이 된다. 여름과 가을을 이어주는 꽃이 아닐까 싶다. 정원이나 숲 길가에 심어 관상한다면 중간에 한번 줄기를 잘라주면 꽃피는 기간이 훨씬 길어진다. 왜 마타리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명쾌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꽃말을 보면 옛날 영화에 나오는 여간첩 마타하리를 연상케 한다. 마타리는 키가 커 정원의 경계부나 울타리 주변에 잘 어울린다. 꽃이 적은 초가을까지 꽃을 피우니 가을화단용으로 좋다. 정원 내부에 심을 때는 키가 좀 작은 돌마타리나 금마타리를 심는게 좋을 것 같다. 많이 심어두고 꽃대를 잘라서 꽃꽂이 배경소재로 이용해도 훌륭하다. 약용으로도 쓰이는데, 뿌리에서 썩는 냄새가 난다 하여 패장근(敗?根)이라 한다. 신초를 나물로도 쓰는데 가얌취, 미역취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햇볕이 잘드는 곳이면 잘 자란다. 추위나 더위 및 건조에도 강해 전국 어디서든 기를수 있다. 씨앗을 받아 봄에 뿌리면 첫해는 영양 잎들만 생기고 이듬해 꽃이 핀다. 봄이나 가을에 포기나누기를 해줘도 잘 자란다. 마타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약 15종이 시베리아, 중국, 한국, 일본에서 자생한다. 우리 자생종으로 키가 작은 돌마타리, 금마타리, 뚝갈 등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마타리 뿌리가 열을 내리고 독소를 빠져나가게 하며 고름을 내보내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하는 작용이 있어서, 맹장염ㆍ냉증ㆍ자궁염ㆍ눈충혈ㆍ종기ㆍ부종ㆍ산후조리를 잘못 해서 생긴 병에 효과가 있다고 본다. 과거에는 치질이나 치루로 항문에서 피나 고름이 날 때에도 마타리 전초를 말려서 가루 내어 막걸리에 타서 먹는 민간요법이 있었다.

 

생육환경 : 해가 잘 들고 배수가 잘 되는 다소 건조하고 부식질이 많은 사질양토에서 잘 자란다.

번식방법 : 실생 및 분주로 번식한다.
① 실생: 가을에 씨가 익으면 채종하여 직파하든가 다음해 봄에 뿌린다. 뿌리를 약초로 재배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 순을 나물로 목적한 재배일 때는 실생번식으로 밀파하여 연하고 긴 순을 채취하는 것이 좋다.
② 분주: 옆으로 뻗는 근경에서 새싹이 나오므로 이것을 쪼개어 심으면 된다.

재배특성 : 양성식물로 노지에서 월동 생육한다. 보통으로 관수 관리한다. 환경내성과 이식성은 보통이다.

 

 

이용방안

• 어린 순은 식용한다.

• 정원이나 공원 등에 심어 관상한다. 절화용으로도 이용하면 좋다.

• 뚝갈/마타리의 뿌리가 달린 (전초)는 (패장), (화지)는 (황굴화)라 하며 약용한다.

(1) (패장)
① 여름에 채취하는데 전그루를 뽑아서 햇볕에 말린다.
② 성분: 전초에는 (정유)가 함유되어 있고 건조된 (과지)에는 sinigrin이 함유되어 있다. 뿌리와 근경에는 morroniside, loganin, villoside 등을 함유하고 마타리의 뿌리와 근경에는 oleanolic acid, hederagenin, β-sitosterol-β-d-glucoside와 다종의 saponin을 함유한다. 뿌리에는 (정유) 8%, alkaloid, tannin, 전분 등이 함유되어 있고 정유에는 15종 이상의 성분이 함유되었고 주요한 것은 (진정)과 최면작용의 유효성분인 patrineneisopatrinene이다.
③ 약효: (청열), 해독, (배농파어)의 효능이 있다. (장옹-(충수염)), (하리), (적백대하), (산후어체복통), (목적종통), (옹종개선)을 치료한다.
④ 용법/용량: 9-15g(신선한 것은 60-120g)을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 짓찧어서 붙인다.

(2) (황굴화)
(화지)로 월경불순을 치료한다. 3-6g을 술에 담가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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