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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꽃 이야기

백두산의 수목 한계선을 지키다 < 오리나무 >

by 무님 2020.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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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1일 오늘의 꽃은 <오리나무>이다.

오리나무는 높이 20m 정도에 달하며 수피는 대개 회갈색을 띠고 세로로 불규칙하게 갈라진다. 어린 가지는 갈색 또는 자갈색으로 매끄럽다. 어긋나게 달리는 잎은 타원형 또는 난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고 7~10쌍의 측맥이 있다. 뒷면 맥 사이와 잎자루에 털이 있다. 암수한그루로 3~4월 잎보다 먼저 수상화서의 꽃이 달린다. 수꽃이삭은 줄기 끝부분에서 아래로 길게 늘어지며 각각 4개의 화피와 수술이 있다. 암꽃이삭은 붉은색으로 난형의 작은 덩어리로 모여 달리는데 각 포에 암꽃이 2개씩 달린다. 열매는 2~6개씩 달리며 장타원형이다. 종자는 양쪽에 뚜렷하지 않은 날개가 있다. 거리를 표시하기 위해 5리마다 심었다 하여 오리나무라 한다. 산기슭이나 논둑의 습지 근처에서 자라는 낙엽활엽교목으로 원산지는 한국이며 국외로는 일본, 타이완,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오리 나무

 

오리 나무의 꽃말은 <장엄>이라고 한다.

백두산을 오르다 보면 수목한계선을 만난다. 이 한계선에 자생하는 식물이 바로 오리나무, 자작나무 등으로 추위에 무척 강한 식물이다. 꽃말처럼 키가 크고 위풍 당당하다. 옛날 과거시험 보러 한양으로 올라가던 선비에게 길동무가 되어준 나무다. 오리나무는 추위에도 강하지만 온대지역 어디서든 잘 자란다. 꽃이나 잎 또는 수형이 그리 아름답지 않아 조경수로 잘 쓰이지 않는다. 산행하다 흔히 볼수 있다. 헛개나무와 함께 숙취효과가 좋으며 간을 좋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조경이나 관상용으로 흔히 이용되지 않아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곳을 찾기 어렵다. 콩과식물은 아니지만 뿌리혹박테리아가 있어 공기중 질소를 고정하여 흙에 질소를 많게 하므로 재배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자작나무과에 속하며 북반구에 약 35종 정도가 분포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오리나무, 가지에 가는 털이 덮여 있는 잔털오리나무, 물가에서 잘 자라는 물오리나무 등 10여 종이 자생하고 있다. 암꽃과 수꽃이 한 그루에 있지만 나오는 위치가 서로 다르다. 수꽃차례는 길이가 4-9cm로 길며, 암꽃차례는 긴 계란모양을 하고 있다. 꽃은 3월의 이른 봄에 피지만 열매는 10월에 익는다. 잎 모양새가 독특하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가장 간편한 방법은 겨울에 산을 찾는 것이다. 손톱만한 작은 열매는 마치 솔방울을 축소해 놓은 듯하다. 이 열매들은 겨우 내내 가지에 달려있어 쉽게 눈에 띤다.

 

줄기: 낙엽활엽교목으로 바로 서서 높이 자라고, 갈색 또는 자갈색 잔가지()는 매끈하다.(비교: 어린 가지에 갈색 털이 밀생하는 것은 변종으로 털오리나무(Alnus japonica var. koreana)이다.)
잎: 어긋나며(), 긴 타원형이고, 끝()이 뾰족하게 돌출하며, 가장자리에 가늘고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앞면은 약간 광택이 나고, 뒷면 잎줄겨드랑이()에 털이 모여 난다.(비교: 털오리나무는 어린잎 뒷면에 갈색 털이 밀생한다.)
꽃: 3~4월에 잎이 나기 전에 피며, 암수한그루()다. 수꽃차례()는 작년 가지() 끝에 2~5개 있으며, 암꽃차례()는 1~5개로 수꽃차례() 바로 아래 잎겨드랑이에 1개 씩 난다().
열매: 9~10월에 결실하지만, 이듬해 봄까지 남는다. 복합과() 작은 견과류열매()로 종자에 좁은 날개가 있고, 탄닌(tannin) 성분이 있다.

 

 

 

* 약용작물 - 가락지나물

 

 

가락지 나물

 

Potentilla kleiniana (장미과)
蛇含(사함)
가락지나물의 뿌리가 달린 전초
□ 다년초로서 키 20∼60㎝, 근생엽은 긴 엽병끝에 5출 장상복엽이 달리고 줄기에 잎이 3개씩 달리며 엽병이 위로 갈수록 짧아진다. 꽃은 황색이고 가지 끝에 취산화서에 달리며 소화경에 백색털이 있다. 꽃잎은 5장이며 삭과는 털이 없고 세로로 약간 주름이 진다.
□ 어린순은 나물로 한다.
□ 개화기 : 5∼7월
□ 분포 및 환경 : 들, 논밭뚝의 습기있는 곳
□ 수확·건조 : 개화기 수확, 양건
□ 뱀에 물렸을 때 - 가락지나물 전초를 하루 30∼40g씩(마른 것은 6∼12g) 달여 2∼3번에 나누어 식사 후에 먹는다.
- 참고 : 단독, 편도선염, 학질, 고열, 경풍 등에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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