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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꽃 이야기

말미잘을 닮은 꽃 < 뻐꾹 나리 >

by 무님 2020.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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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9일 오늘의 꽃은 <뻐꾹나리>이다.

뻐꾹 나리는 뻑꾹나리라고도 한다. 산기슭에서 자란다. 높이 50cm 정도이고, 여러 개가 한 군데서 나온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의 타원형으로 길이 5∼15cm, 나비 2∼7cm이다. 잎 아래부분은 원줄기를 감싸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굵은 털이 있다.
꽃은 7월에 피고 자줏빛이 돌며 원줄기 끝과 가지 끝에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꽃자루에 짧은 털이 많고 화피갈래조각은 6개로 겉에 털이 있으며 자줏빛 반점이 있다. 수술은 6개이고 수술대는 편평하며 윗부분이 말린다. 씨방은 3실이고 암술대는 3개로 갈라진 다음 다시 2개씩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로서 바소꼴이고 길이 2cm 정도이며 종자는 편평한 타원형이다. 어린 순은 나물로 한다. 한국 특산종으로 주로 남쪽에서 자란다.

 

뻐꾹 나리

 

 

경상북도 구미시 남통동의 금오산에 서식하고 있는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뻐국나리는 환경부 특정식물종 5등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Tricyrtis속 식물은 전 세계에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20여 종이 분포하는데, 우리나라에는 뻐국나리 1종이 자생한다. 속명은 희랍어의 ‘treis(3의 뜻)’와 ‘cyrtos(굽어 있는)’의 합성어로 3개의 외화피() 기부가 굽어 있다는 뜻이다.

뻐꾹나리는 잎자루와 잎몸을 구분하기 어렵다. 꽃은 7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피며 원줄기 끝과 가지 끝의 산방꽃차례에 달리고, 꽃줄기[]에 짧은 털이 많다. 꽃은 기부에 포가 1개씩 달리며, 꽃부리는 긴 깔때기 모양으로 끝이 6개로 갈라지나 뒤로 젖히지 않는다. 외화피()는 넓은 달걀 모양으로 밑 부분 근처에 주머니 같은 돌기가 있으며, 내화피()는 피침 모양이고 외화피와 같이 자주색 반점이 있다.  뻐국나리는 주로 중부 이남의 산지 숲 속에서 자란다. 분포 지역은 비교적 많으나 개체군이 작다. 낙엽수림 아래 반 그늘진 곳의 배수가 잘되고 척박한 마사토양에서 생육한다. 10월경 채취한 종자를 바로 뿌리면 이듬해 봄에 발아하며, 발아율은 80~90% 정도이다. 가을철에 포기나누기로도 번식이 잘된다. 자생지를 보호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번식이 잘되고 경제적으로 이용 가치가 있으므로 인공적으로 대량 증식이 필요한 식물이다. 낙엽수림 아래 지피 식재용으로 적절하며 척박한 토양의 녹화용으로도 매우 좋다.

꽃이 예뻐 관상 가치가 뛰어나다. 민간에서는 어린순을 식용한다.

 

 

뻐꾹 나리의 꽃말은 <당당>이라고 한다. 뻐꾹나리를 뻑국나리라고도 하는 것으로 보아 뻐국새와 상당한 연관이 있는 이름인 것 같다. 꽃이 마치 말미잘처럼 생겨 아주 특이하게 생겼다. 꽃대가 가늘지만 강해 꽃말처럼 당당하다. 꽃도 특이하게 생겼지만 잎 모양도 좋아 정원 화단용으로 제격이다. 추위에는 비교적 강하지만 건조에는 약해서 어느 정도 습기가 유지되는 곳에서 잘자란다. 약간 그늘진 낙엽수 아래 같은 곳이 좋다. 정원석 사이에 심어 물 관리를 잘해주면 제대로 정착된다. 키를 좀 작게 하여 분화용으로 심어도 좋으며, 꽃대가 곧게 자라고 꽃 모양이 아름다워 꽃꽂이용으로도 우수하다. 씨앗을 뿌리면 빠르면 2년 후에 피지만 보통은 3년은 되어야 제대로 핀다. 가을에 씨앗을 받아 바로 뿌리면 이듬해 봄에 80% 정도 싹이 나온다. 봄에 뿌리줄기를 잘라 심으면 여름 가을동안 많이 자라 이듬해 꽃을 풍성하게 볼수 있다. 가을에 포기나누기를 해도 된다. 분화용은 화분에 3포기 정도를 심어 볼륨감이 있도록 한다. 화단에서든 화분에서든 배수가 중요하다. Tricyrtis속 식물은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써 세계적으로 16종이 히말라야 동부에서 필리핀에 이르러 습기많은 숲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는 뻐꾹나리 1종이 있는데 다른 나라에는 없는 한국특산식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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