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엉은 높이 50∼150cm이다. 곧은뿌리가 30∼60cm 자라고 끝에서 줄기가 나온다. 뿌리에 달린 잎은 무더기로 나오고 잎자루가 길다. 줄기에서는 어긋나며 심장 모양이다. 겉면은 짙은 녹색이지만 뒷면에 흰 솜털이 빽빽이 나며, 가장자리에 이 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7∼8월에 피는데 검은 자줏빛이 돌며, 두화는 가지 끝에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총포는 둥글고 포는 바늘 모양이며 끝이 갈고리처럼 생긴다. 꽃은 관상화이고 종자는 검은색이며 관모는 갈색이다. 열매는 수과로서 9월에 익는다. 강건하여 병이 거의 없고 추위에도 매우 강하며 토질을 별로 가리지 않는다. 번식은 종자나 포기나누기로 한다. 유럽 원산의 귀화식물이다. 품종으로는 뿌리가 길고 굵은 농야천과 육질이 좋고 뿌리가 짧은 사천 등이 있다. 조리법은 장아찌를 만들거나 조림을 하여 반찬으로 먹는다. 뿌리에는 이눌린과 약간의 팔미트산이 들어 있다. 유럽에서는 이뇨제와 발한제로 쓰고 종자는 부기가 있을 때 이뇨제로 사용하며, 인후통과 독충(毒蟲)의 해독제로 쓴다. 일본에서 많이 재배하며 유럽, 시베리아, 중국 동북부에 야생한다.
* 우엉의 효능
우엉차는 둥글레차처럼 구수하고 부드러우면서 우엉 특유의 독득한 향까지 은은하 게퍼 져 여름에 잃었던 입맛을 살려주었다. 우엉 뿌리에는 열량과 비타민 함유량은 적다. 하지만 필수 아미노산인 아눌과 팔미트산이 함유되어 혈당치를 내리고 몸의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당분과 지질의 흡수를 늦추기도 하고 신진대사를 돕기도 하는 타닌 성분은 극히 여드름 제거에 효과적이다. 때문에 우엉차는 여름날 속열을 풀어주어 더위 먹는 걸 예방할 수 있고 열량이 적으며 피부도 깨끗하게 만드는 다이어트 및 미용차라 할 수 있다.
<본초강목>에는 오장의 나쁜 사기를 제거하고 손발의 허약함이나 중풍, 머리의 종기, 하복부 내장의 통증을 치료한다고 쓰여 있다. 도한 한방에서는 피를 깨끗이 하고 열을 내리며 인후염과 가래가 끓는 기침을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 우엉의 민간 활용
우엉을 얇게 썰어 햇볕에 말린 다음 곱게 가루 내서 뜨거운 물에 우엉 가루와 꿀을 타서 마시면 변비 해소는 물로 대장암 예방도 된다. 우엉 하 대를 씻어 칼등으로 껍질을 벗겨내고 얇게 썰어 그늘에 말린다. 이것을 껍질 벗긴 배와 함께 냄비에 넣어 물을 붓고 은근한 불에 30분간 끓인 수 꿀을 따 마시면 목감기에 좋다. 우엉 뿌리를 씻은 후 잘게 썬 다음 물을 붓고 부은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인 수 하루에 세 번 나누어 마시면 식중독에 좋다는 얘기도 있다.
*우어차 만드는 법
1) 우엉은 흐르는 물에 껍질 채 깨끗이 씻는다.
2) 씻은 우엉은 그늘진 곳에서 물기가 마를 정도로만 말린다.
3) 우엉의 물기가 말랐으면 얇게 어슷 썰기를 한다.
4) 썰어 놓은 우엉은 그늘진 곳에서 완전히 말려 준다.
5) 덖음 팬을 이용해 80도 정도의 온도에서 10분 정도를 덖어준 뒤 채반에 옮겨 식힌다
6) 5번의 과정을 9번 해 주고 마지막에 완전히 식혀 유리병에 보관한다.
우엉차를 우리면 노을빛이 잔에 어리고 향긋한 향기가 감돈다. 목 넘김이 좋은 부드러운 맛도 빼놓지 못할 장점이다. 우엉차를 여러 번 우려서 한데 섞어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물처럼 마시면 갈증 해소에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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