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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이야기

악귀를 쫓는 다는 귀한 꽃 < 더덕꽃차 >

by 무님 2020.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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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덕꽃은 꽃은 8-9월에 피고 짧은 가지 끝에 밑을 향해 달리며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열편은 난상 긴 타원형이며 길이 2-2.5cm, 나비 6-10mm로서 끝이 뾰족하고 녹색이다. 꽃부리는 길이 2.7-3.5cm로서 끝이 5개로 갈라져 뒤로 약간 말리며 겉은 연한 녹색이고 안쪽에 갈자색 반점이 있다. 씨방은 하위이며 암술머리는 3-5갈래로 갈라진다.

 

더덕꽃차

 

더덕은 귀한 손님을 모시거나 악귀를 쫓았다고 할 정도로 귀한 음식이었다. 경북 영양군에 가면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요리서인 <음식디미방>을 쓴 정부인 안동 장씨가 살았던 고택이 있다. 그 요리서에는 더덕을 찹싹가루를 묻혀 튀긴 

'섭산삼'이다. 더덕의 향긋한 냄새와 쌉싸래한 맛이 일품인 섭산삼은 술안주로도 좋고 더덕 꽃차와 함께 하는 다식으로도 좋다. 예로부처 몸을 보호하고 약재나 귀한 손님을 접대하는 식재료로 쓰였으며 집 뒤뜰에 심어두면 은근히 풍기는 더덕 향기가 집안의 사악한 기운을 물리친다고 했다. 

더덕 생꽃을 우리면 더덕 향기가 나긴 하지만 미세하다. 뿌리와 같은 향을 기대하며 우려 마시기엔 좀 아쉬울 수도 있다.

하지만 더덕꽃차에는 가슴이 뻥 뚫리고 등줄기엔 땀이 고이면서 가슴속 번열을 푸는 효능이 있다. 한방에서는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작용이 있다고 하는 혈과 확장과 함께 혈액을 정화시킨다고 하며 만성 기관지염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 더덕꽃차 만들기

 

더덕꽃차

 

1. 봉우리가 막 피어난 꽃을 채취한다. (더덕꽃을 채취할 때는 약을 치지 않은 것을 사용해야 한다.)

2. 꽃을 흐르는 물에 살짝 씻어 낸 다음 채반에서 물기를 건조시킨다.

3. 물기가 없어진 꽃을 한지를 깐 올려 준다. (꽃잎이 위를 향하게 두고 온도는 가장 낮은 온도 해야 한다.)

4. 꽃잎이 꾸덕해지면 채반에 올려 식혀 준다.

5. 식힌 꽃을 다시 채반에 올려 준다.( 이번에는 꽃잎을 아래로 향하고 온도는 가장 낮은 온도를 이용)

6. 3~5에 과정을 3번 정도 반복하고 꽃잎이 완전히 건조되었으면 덖음 과정을 거친다.

7. 팬의 온도를 가장 낮은 온도보다 살짝 올려 한지를 올리고 그 위에 말린 꽃잎을 올려 한지를 돌려주며 덖어 준다.

8. 덖고 식히는 과정을 3~4회 해 준 뒤 완전히 식혀서 유리병에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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