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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이야기

효성이 지극한 수선에게 하늘이 내린 꽃 < 조팝나무 꽃차 >

by 무님 2020.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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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팝나무의 조팝은 '좁쌀로 지은 밥'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꽃이 진 후 나무에 가서 자세히 보면 좁쌀처럼 생긴 노란 암술을 볼 수 있다. 그 모양이 마치 잘 익어서 알맞게 터진 좁쌀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보릿고개에 배를 곯아 힘들었던 조상들의 눈에 조팝나무 꽃이 만개해 가지마다 주렁주렁 매달린 모습이 좁쌀이 주렁주렁 달린 것처럼 보여 조팝나무라고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조팝나무꽃차

 

또한 중국에서는 '수선국'이라 하는데 한나라 때 원기라는 사마이 제나라와의 싸움에서 포로가 되었는데, 이 소식을 들은 딸 수선이 아버지를 찾아갔으나 이미 세상을 떠난 후였다.  수선이 아버지의 무덤 옆에 있던 나뭇가지 하나를 꺾어 집에 가져와 뜰에 심었는데 이듬 해 여름 그 나뭇가지에서 새하얀 꽃이 피기 시작하였다. 이것을 본 사람들이 효성이 지극한 수선에게 하늘이 내린 꽃이라 하여 '수선국'이라 하였고 이것이 바로 조팝나무이다. 향기가 아주 진해서 '계뇨초'라고 얕잡아 부르기도 하고 꿀이 많은 꽃이다.

 

 

* 조팝나무 꽃차 효능

조팝나무의 성질은 차고 쓴맛과 신맛, 매운맛이며 꽃에서 아스피린을 만드는 성분을 추출한다고 한다.

조팝나무 뿌리는 상산, 촉칠근이라고도 하며 해열, 수렴등의 효능이 있고 알카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어 해열제, 말라리아 치료제, 토담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  조팝나무에는 조팝나무 사니라는 해열, 진통제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버드나무의 아세틸살리실산과 함께 진통제의 원료로 이용된다. 또한 혈관 조직의 수축과 설사에 효과를 준다. 그 외에도 유기질, 사포린든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 조팝나무 꽃차 만드는 법

1. 꽃봉오리가 좁쌀만 하게 피면 잎과 함께 채취한다.

2. 김 오른 찜통에 꽃을 넣고 30초 정도 찐다.

3. 채반에 얇게 펴서 그늘에서 말린다.

5. 덖음팬에 가장 낮은 온도에서 한지를 깔고 1번 덖어서 식혀준다.

6.  유리명에 담아 보관한다.

 

차를 마실 때는 찻잔에 꽃차를 1큰술 정도 넣고 80~90도의 물을 넣어 1~2분간 우려 주면 향이 좋은 차를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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