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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꽃 이야기

매력 만점의 채소 < 수세미 >

by 무님 2020.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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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미는 열대 및 아열대의 아프리카, 아시아,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등지에서 널리 재배한다. 종자로 번식하며 다른 박과의 작물과 비슷한 방법으로 재배한다. 수세미는 건조에 잘 적응하지 못하므로 주로 건기 말이나 우기 초기에 씨를 뿌린다. 열대 및 아열대기후에 적응한 작물로 생장에 높은 온도가 요구된다. 인도-필리핀에 이르는 동남아시아 지역, 호주 북부 및 남태평양 섬들에 부분적으로 자생집단들이 발견되고 있다. 수세미는 인도에서 오래전부터 재배한 것으로 보인다. 줄기는 단단하고 홈과 각이 있으며 털이 있다. 덩굴손은 단단하고 2~4개로 갈라지며 짧은 털이 있다. 잎자루는 길이 10~12cm이고, 강모가 있으며, 엽신은 삼각상 또는 아원형이고, 길이 10~20cm, 폭 10~20cm이며, 막질성이고, 종종 장상으로 5~7천열한다. 가운데 열편은 넓은 삼각형이며, 측열편은 작고, 양면에는 짧은 털이 있으며, 엽저는 심장형, 엽연은 치아상, 엽정은 예두 또는 점첨두이다.

암수한그루이다. 수꽃은 15~20개가 화경 끝에 총상으로 달리는데 화경은 길이 12~14cm이며 단단하고 털이 있으며, 소화경은 길이 1~2cm이고, 흰 짧은 털이 빽빽하게 난다. 악통은 종형으로 지름 5~9mm, 길이 2~3mm이며, 흰 털이 빽빽이 나고, 악편은 3개의 맥이 있으며 끝은 점첨두이고, 약간 뒤로 뒤처지며 끝이 달걀형~피침형 또는 아삼각형으로 길이 8~13mm, 폭 4~7mm이다. 화관은 축형이며 노란색이고 지름 5~9cm이며, 열편은 장타원형이고, 끝은 원두~둔두이며, 길이 2~4cm, 폭 2~2.8cm이고 안쪽은 흰색~노란색 융모가 있으며, 양면에 거의 털이 없다. 수술은 5(3)개로 이생하며, 수술대의 길이는 6~8mm이고, 기저부에 흰 털이 있으며 동합하나 위에서는 이생한다. 암꽃은 단생하고 화경은 2~10cm로 털이 있으며, 악통과 화관은 수꽃과 동일하고 의웅예는 3개(드물게 4, 5개)이며, 자방은 길게 줄무늬가 있고, 암술대는 짧으며, 주두는 확장되었고, 2열한다.

 

 

수세미

 

 

열매는 원통형으로 곧거나 굽었으며 또는 곤봉상~장타원형으로 길이 15~45cm, 폭 3~6cm이고, 털이 없으며 평활하거나 길게 오돌토돌한 무늬가 있다. 열매가 성숙하면 내부에는 섬유상 망상조직이 발달한다. 종자는 달걀형으로 검은색이고 평활하거나 유두상 돌기가 있으며 가장자리는 약하게 날개가 발달한다. 오이를 닮은 수세미는 보통 즙을 내서 마시거나 효소로 만들어 먹는다. 오이처럼 흔하게 먹는 채소는 아니지만 우리 몸에 좋은 효능이 아주 많다. 잘 말리면 생활용품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매력 만점의 채소다.

 

수세미의 꽃말은 < 여유 >라고 한다.

마을 입구나 자연학습장 같은 곳에 박과터널을 만들고 여러가지 모양의 박과 함께 수세미도 같이 심어두면 장관이다. 열매를 따서 가을에 말려 실제 천연수세미로 쓰는 주부들이 많다. 한방에서는 열병신열·유즙불통·장염·정창 등의 치료에 이용한다. 덩굴줄기에서 나오는 즙액은 약용이나 화장품용으로도 쓰인다. 종자는 40% 내외의 기름을 함유하므로 기름을 짜고 깻묵은 비료 또는 사료로 쓴다. 전형적인 일년생이지만 길이가 무려 12m까지 자랄 만큼 생장이 빠르다. 실생묘를 구해 심고 처음에 활착될 때까지 물관리를 잘한다. 흔히 수세미 또는 수세미외라고 하는데 대한식물도감에는 '수세미오이'라고 되어있다. 수세미오이는 박과식물에 속하는데, 박과식물은 덩굴성들이 많으며 대개는 일년생들이다. 조롱박, 호박, 수박, 참외, 오이, 하늘타리 등 모두 박과식물이다.

 

 

* 수세미의 효능

식이섬유가 있어 변비 해소에 효과가 있고, 칼륨이 체내 노폐물을 배설해 피를 맑게 한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히스타민 방출을 억제해주는 플라보노이드 성분, 맵고 짜게 먹는 것에 길들여진 몸을 정화해주는 헤치마 사포닌, 질산, 펙틴이 현대인의 건강에 도움을 준다. 항염, 항산화에 매우 좋은 성분인 쿠마르산이 도라지의 40, 홍삼의 30배 이상 다량 함유되어 있는 것도 수세미의 숨은 장점이다. 찬 성질의 수세미는 폐와 기관지의 열을 내리고 가래를 식혀주지만, 과하게 섭취하는 경우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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