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 오늘의 꽃은 < 산딸나무 >이다.
산딸나무는 우리나라 중부 이남 어디서나 비교적 잘 자라는 산딸나무는 낙엽 활엽수로서 표고 300~500m 지역에 많이 분포하고 수고 12m, 직경이 50cm까지 크는 나무로 한라산에서는 해발 1,800m 되는 곳에서도 자란다.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경에 흰색 순결한 꽃이 매우 아름답다. 꽃잎이 넉 장으로 십자가 모양인데 탐스럽고 청아하여 누구라도 좋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 이 나무로 십자가를 만들었다고도 하는데 묘하게도 넉 장의 꽃잎이 십자가를 닮아서 기독교인들이 특히 이 나무를 성스러운 나무로 여기고 있다.
산딸나무의 아름다운 모습은 가을에 새빨간 딸기 모양의 열매가 또 있다. 산딸나무라고 이름 지은 것도 산딸기 모양의 열매 때문인데 그 맛이 감미로워서 새들의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다. 태초에 나무가 생겨날 때 바늘잎나무가 먼저 출현해서 온 지구촌을 덮었는데 이 바늘잎나무는 덩치는 크게 자라지만 꽃이 보잘것없어서 넓은잎 나무에 비하여 동물들에게 베풀어주는 것이 비교적 적었다. 그러나 넓은잎 나무는 꽃도 크고 꿀도 많을뿐더러 산딸나무와 같이 좋은 열매도 제공해 주게 되니까 넓은잎 나무의 출현은 모든 생물들의 진화에도 크게 한몫했으리라고 본다. 새들이 따먹은 산딸나무 열매는 과육은 소화되고 딱딱한 종피가 위액의 산에 의해 자동으로 연화 처리됨으로써 자손을 퍼뜨리는데 새를 포함한 동물들이 도움을 주게 되는 것이다.
생육환경은 햇볕이 잘 들어오고, 토양의 부엽질이 많은 곳에서 자란다. 키는 7~12m이고, 잎은 달걀 또는 둥근 모양으로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의 굴곡으로 되어 있다. 꽃은 꽃자루가 없으며, 작은 가지 끝에 20~30개가 하늘을 향해 피고, 길이는 3~8㎝, 나비는 2~3㎝로 백색이며 꽃잎처럼 보인다. 열매는 10월에 적색으로 익으며 둥글고, 종자를 둘러싸고 있는 껍질은 육질이 달고 식용이 가능하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열매는 식용, 약용으로 쓰인다.
산딸나무의 꽃말은 < 희생 >이라고 한다.
유럽에서는 예수님이 짊어지신 십자가를 만든 나무로 알려져 신성시하기도 한다. 정원수로서 없어서는 안될 아름다운 종이다. 꽃으로 보인 하얀꽃은 포엽으로 주 관상 부분이며, 가을에 달리는 붉은 열매도 보기 좋고 맛도 있어 새들이 많이 날아온다. 건조나 더위, 추위에 강해 전국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다. 씨앗은 과실이 붉게 익기 시작할때 따서 과육을 제거하고 바로 뿌리거나 땅에 묻어두었다 뿌리면 싹이 나온다. 6-7월에 새로 나온 가지를 10-15cm(마디 2-3개) 간격으로 삽목으로 번식한다. 층층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교목이다. 주로 중부 이남에 분포하며 유사종으로 말채나무와 산수유가 있다. 미국 산딸나무는 꽃색이 분홍색으로 정원용으로 아주 아름답다.
* 산딸나무 열매의 효능
산딸나무의 과육에서는 달고 떫은맛이 나며 연한 과육을 갖고 있으므로 강한 열기에 장시간 노출이 될 경우 쉽게 무를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열매는 생으로 먹을수 있으며 열매로 담금주로 만들어서 복용하시게 되면 면역력 회복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한다.
산딸나무는 사람이 섭취할 경우 체내에서 면역력을 높여주고 피로를 회복해 주며 장기능의 회복에도 좋다고 해요. 산딸나무는 과육으로 먹는 것도 좋지만 차나 효소로 먹을 때 효과가 더 좋다고 한다. 산딸나무는 수렴성 지혈 작용이 있기 때문에 외상 출혈에 쓰이고 이질에도 유효하여 골절상에 활용한다고 한다. 잎은 칼슘성분 이 많아서 가축의 사료로 이용한다고 합니다. 꽃과 열매가 예뻐서 정원수로 도 많이 심는다고 한다. 목재는 재질이 단단하고 무늬가 좋아서 가공해 놓은 표면이 깨끗하고 매끄럽기 때문에 조각재로도 사용하며 오보에나 플롯 등 목관 악기를 만드는 재료로도 사용한다고 한다. 산딸나무의 껍질에는 키니네가 들어있어서 방부제 해열재 강장제 로 쓰이며 소화불량이나 가스가 찬 데에 열매를 생으로 먹으면 효과가 있다.
* 산딸기를 먹는 법
산딸나무 열매는 생으로 먹을 수 있는데 껍질은 벗겨서 먹는다. 씨앗이 비교적 많은 편이라 과육은 적게 느껴질 수도 있다. 산딸나무 잎과 꽃은 잘 말려서 차에 띄어 음용하면 된다. 열매는 발효시켜서 먹는 방법도 있는데 열매를 깨끗이 씻어주고 물기가 빠지게 한 뒤 백설탕과 같이 배합하여 6개월 정도 두면 발효가 되며 몸에 좋은 발효액을 마실 수 있다. 열매에 수분이 많이 있으므로 배합할 때 열매가 무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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