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 오늘의 꽃은 < 수크령 >이다.
수크령은 길갱이·랑미초(狼尾草)라고도 한다. 양지쪽 길가에서 흔히 자란다. 높이 30∼80cm이고 뿌리줄기에서 억센 뿌리가 사방으로 퍼진다. 잎은 길이 30∼60cm, 나비 9∼15mm이며 털이 다소 있다. 작은가지에 1개의 양성화와 수꽃이 달린다. 작은이삭은 바소꼴이고 길이 5mm 정도이며 밑부분에 길이 2cm 정도의 자주색 털이 빽빽이 난다. 첫째 포영에는 맥이 없고 둘째 포영에는 3∼5맥이 있다. 수술은 3개이다. 아시아의 온대에서 열대에 널리 분포한다. 작은이삭을 둘러싼 털의 색깔이 연한 것을 청수크령(for. viridescens), 붉은빛이 도는 것을 붉은수크령(for. erythrochaetum)이라고 한다.
잎은 편평하고 질기며 길이 40-60cm, 폭 9-15mm로서 약간의 털이 있고, 중간쯤에서 아래로 늘어진다.
꽃은 8-9월에 피며 화수(花穗)는 원주형이고 길이는 15-25cm, 직경은 15mm로서 흑자색이며 관상할 만하다. 소수(小穗)의 대는 길이가 1mm 정도로서 엽축과 함께 털이 밀생하며, 일년생가지에는 한 개의 양성꽃과 수꽃이 달린다. 소수는 길이 5mm 정도고 총포모(總苞毛)는 길이 25-28mm이다. 첫째 포영은 길이 0.7mm 정도로서 맥이 없으며 둘째 포영은 길이 3mm 정도로서 3-5맥이 있다. 퇴화된 호영은 소수와 길이가 같고 양성꽃을 둘러싸며 7맥이 있고 양성꽃의 호영은 5맥이 있으며 내영과 길이가 같다. 수술은 3개이고 꽃밥은 길이가 3-4mm이다. 근경에서 질기고 억센 뿌리가 사방으로 퍼지며 위끝에 엽축과 더불어 백색 털이 있다.
수크령의 꽃말은 < 가을의 향연 >이라고 한다.
언뜻 보면 강아지풀을 닮은 수크령, 가을에 이만큼 아름다운 꽃도 드물지 싶다. 꽃말처럼 가을화단이나 꽃길의 주연이다.
억새 등과 같이 길가나 둔치 등에 조경용으로 매우 많이 쓰인다. 특히 억센 뿌리가 사방으로 잘 뻗어 도로 경사면 같은 곳에 심으면 경관은 물론 장마철 토양유실도 크게 방지해준다. 꽃이삭이 정연하여 꽃꽂이용으로 이용된다. 대량으로 묘를 생산할 때는 씨앗으로 번식한다. 잘 여문 씨앗을 골라 봄에 뿌려 싹이 나오면 포트에 담아 이식재배를 한다. 포기나누기를 하면 쉽게 어른묘를 얻을 수 있다. 햇볕 잘드는 곳이 좋다.
* 이용방안
• 잎은 질기고 억세서 시루 밑이나 공예품을 만드는데 이용한다.
• 정원이나 공원화단에 심어 관상한다.
• 화수는 꽃꽂이 소재로 이용된다.
• 全草(전초)는 狼尾草(낭미초), 근경은 狼尾草根(낭미초근)이라 하며 약용한다.
* 약용 효과
(1) 狼尾草(낭미초)
① 여름,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② 약효: 눈을 밝게 하고 散血(산혈)의 효능이 있다. 眼目赤痛(안목적통-결막염)을 치료한다.
③ 용법/용량: 9-15g을 달여서 복용한다.
(2) 狼尾草根(낭미초근)
① 연중 채취한다.
② 약효: 淸肺(청폐), 止咳(지해), 해독의 효능이 있다. 肺熱(폐열)로 인한 咳嗽(해수), 瘡毒(창독)을 치료한다.
③ 용법/용량: 30-60g을 달여서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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