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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꽃 이야기

빨간 속을 보여주는 원숙한 아름다움 < 석류나무 >

by 무님 2020.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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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나무는 이란·아프가니스탄·히말라야가 원산지이다. 관상용 또는 약용으로 인가 부근에 심는다. 높이는 5∼7m이고, 작은 가지는 횡단면이 사각형이고 털이 없으며 짧은 가지 끝이 가시로 변한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 2∼8cm의 긴 타원 모양 또는 긴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털이 없고 잎자루가 짧다.
꽃은 양성화이고 5∼6월에 붉은 색으로 피며 가지 끝에 1∼5개씩 달린다. 꽃받침은 통 모양이고 6개로 갈라진다. 꽃잎은 6개이고 기왓장처럼 포개진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1개이다. 씨방은 꽃받침 속에 묻혀 있으며 2층으로 구성되고, 위층에 5∼7실, 아래층에 3실이 있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이 6∼8cm이며 끝에 꽃받침조각이 붙어 있고 9∼10월에 갈색이 도는 노란 색 또는 붉은 색으로 익는다. 열매의 안쪽은 여러 개의 방으로 나뉘고 각 방에는 소낭이 들어 있는데, 소낭은 즙이 많은 붉은빛의 과육이 종자를 둘러싼 모양이다. 종자는 먹을 수 있다. 한방에서 열매 껍질을 석류피()라는 약재로 쓰는데, 설사·이질에 효과가 있고 구충제로도 쓰인다. 열매 안에는 많은 종자가 들어 있어 다산을 상징한다. 혼례복인 활옷이나 원삼에 포도·석류·동자 문양이 많은데, 열매를 많이 맺는 포도·석류처럼 아들을 많이 낳으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석류나무 꽃

 

 

석류나무의 꽃말은 < 원숙한 아름다움 >이라고 한다.

꽃말은 완전히 잘 익어서 쫙 벌어진 채 빨간 속을 보여주는 완숙상태인 석류의 아름다움을 뜻하는 것 같다. 열매는 처음에 녹색으로 달렸다가 다익으면 빨간색으로 변하는데 잘익은 열매는 껍질이 툭 터지면서 속에서 루비보석과 같은 알이 삐죽삐죽 나오는데 정말 보기좋고 냄새도 좋다. 한자이름은 石榴이다. 정원용으로 좋다. 봄부터 잎들이 잘 나오기 때문에 시원한 느낌을 주며 초여름부터 피는 꽃은 많은 벌들을 부른다. 중부지역에서는 찬바람과 직접 닿지않는 양지에 심어야 정상적으로 자란다. 대형 화분을 이용하여 관상용 용기재배나 분재용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종자는 식용으로 쓰이며 과실과 뿌리의 껍질은 약용으로 쓴다고 한다. 내한성이 있지만 중부 이북에서는 따뜻한 곳에 심어야 한다. 남부지역에서는 정원의 햇볕이 충분히 들고 물빠짐이 좋은 곳에 심으면 잘자란다. 석류는 군락으로 모여 있으면 나중에 석류가 웬만큼 달리지만 정원처럼 한 두그루 있는 곳에서는 곤충을 유인할 다른 꽃들이 함께 피어줘야 한다. 결실 향상을 위해 인공적으로 꽃가루를 묻혀주기도 한다. 낙엽성 소관목이지만 높이 10m까지 자란다. 석류는 지구상에 단 2종이 분포하는데 한 종은 유럽 동남부에서 히말라야에 걸쳐 분포하고 다른 한 종은 예멘의 소코트라(Socotra)에 자생한다.

 

 

 

* 석류나무 열매 석류

 

석류

 

 

석류나무의 열매이다. 지름 6~8cm에 둥근 모양이다. 단단하고 노르스름한 껍질이 감싸고 있으며, 과육 속에는 많은 종자가 있다. 먹을 수 있는 부분이 약 20%인데, 과육은 새콤달콤한 맛이 나고 껍질은 약으로 쓴다. 종류는 단맛이 강한 감과와 신맛이 강한 산과로 나뉜다. 원산지는 서아시아와 인도 서북부 지역이며 한국에는 고려 초기에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고대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페르세포네는 석류를 먹는 바람에 저승의 신 하데스의 아내가 되었다고 한다. 석류(Punica granatum)는 수천 년 동안 아시아에서 재배되었으며, 수많은 문명에서 종교적, 상징적 의미를 지닌 과일이다. 코란에서는 신이 주시는 좋은 것들의 예로 석류를 들었으며, 성경의 출애굽기에서는 석류로 사제들의 제의를 장식하게 하였다. 석류가 국가의 상징인 아르메니아에서는, 석류 열매가 한 해의 날수와 같은 365개의 씨를 품고 있다고 한다.
석류는 작은 나무에서 열리며 그 모양과 색깔이 다양하다. 먹기에 가장 좋은 것은 연노란색과 밝은 진홍색 사이의 색깔에 껍질이 단단하며, 혹은 투명한 수정 같은 과종피가 흰색에서 선홍색 사이를 띠며 그 사이사이에 노르스름하고 딱딱한 조직 막이 박혀 있는 것이다. 코카서스와 중동에서는 요리에도 쓰이는데, 그 향미는 주스나 시럽을 만들기에 좋다. 그러나 미국이나 유럽에서 시판하는 석류 주스나 시럽의 맛은 다른 빨간 베리류를 합성하여 얻은 것이다.

 

 

* 석류의 효능

주요 성분은 당질(포도당·과당)이 약 40%를 차지하며 유기산으로는 새콤한 맛을 내는 시트르산이 약 1.5% 들어 있다. 수용성 비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들어 있다.
열매와 껍질 모두 고혈압·동맥경화 예방에 좋으며, 부인병·부스럼에 효과가 있다. 특히 이질이 걸렸을 때 약효가 뛰어나고, 휘발성 알칼로이드가 들어 있어 기생충, 특히 촌충 구제약으로 쓴다. 과즙은 빛깔이 고와 과일주를 담그거나 농축과즙을 만들어 음료나 과자를 만드는 데 쓴다. 올리브유와 섞어 변비에 좋은 오일을 만들기도 한다.

 

 

*석류 요리

석류는 맛이 달고 향이 좋으며 열량이 낮고(100g당 32kcal 또는 134kJ) 인과 펙틴이 풍부하다.

이집트인들은 석류를 발효시켜 독한 와인을 만들기도 했다. 고대인들은 석류 알갱이를 말려서 양념처럼 사용했으며, 특히 르네상스 시대까지는 석류가 약용으로 쓰이기도 했다. 루이 14세 시대에는 요리 레시피에 석류가 등장했고 특히 소스나 포타주를 만드는 데 사용되었다. 석류는 대부분 기후가 더운 나라(중미, 인도, 레바논, 파키스탄 등)에서 재배되며 프랑스 남부에서도 자란다.

프랑스에서 석류는 주로 신선 과일로, 또는 시원한 음료수로 소비되며, 몇몇 레바논 음식에 새콤한 풍미를 더해주는 석류 농축시럽은 최근 요리사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다른 나라 요리에서도 석류는 재료나 양념으로 다양하게 사용된다. 동유럽이나 중동 요리에서는 석류 알갱이를 샐러드, 가지 퓌레, 달콤한 쿠스쿠스, 아몬드 크림 등에 넣어 먹으며, 인도와 파키스탄에서는 석류 알갱이를 으깨 고기요리에 넣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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