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5일 오늘의 꽃은 < 천일홍 >이다.
열대 아메리카 원산이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높이 40∼50cm이고 전체에 털이 있으며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고 타원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마디 부분이 굵어진다. 마디에서 곁가지가 자라서 끝에 두상꽃차례가 1개씩 달리고 밑에 2개의 포가 있다. 꽃은 7∼10월에 피고 보라색, 붉은색, 연한 홍색, 흰색 등이며 건질(乾質:수분이 거의 없어 까끌까끌한 질감)의 소포가 있다. 꽃은 작은꽃으로 많이 피며, 5개씩의 꽃받침조각과 수술 및 1개의 암술이 있다. 수술은 합쳐져서 통처럼 되고 종자는 바둑알같이 생긴다. 꽃색이 오랫동안 변하지 않으므로 천일홍이라고 부른다. 여름에 절화용(切花用) 또는 건조화(乾燥花)로 이용된다.
천일홍의 꽃말은 < 불후 불변 >이라고 한다.
꽃이 핀 채 얼마나 오랫동안 피어있으면 불변이라는 꽃말이 붙었는지..., 허긴 늦은 봄에 꽃이 피기 시작하여 여름내내 꽃을 피우고 있으니 그런 꽃말이 붙을 만도 하다. 꽃이든 사람관계든 그저 쉽게 변하지 않고 오래가는 것이 좋다. 화단용으로 그냥 줄 맞추거나 무리지어 심기도 하지만 꽃 크기 및 모양이 일률적으로 비슷하므로 특정 모양을 형상화하여 식재하는 것도 좋다. 개량된 종류가 많으니 원하는 색을 골라 심으면 된다. 상가, 건물, 휴게소 들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공간에 용기에 심어둬도 보기가 좋다. 꽃색이 다양해 빨강, 분홍, 노랑, 흰색 등 여러가지가 있으며 많은 원예종 품종들이 개량되어 있다. 천일홍은 여름화단의 대명사로 불릴만큼 우리 화단에 많이 쓰이고 있다. 종묘상에서 씨앗을 사서 직접 파종하고 묘를 길러 정원에 심거나 봄에 모종을 사다 심으면 된다.
일년생 초본류다. 원산지는 호주와 미국으로 지구상에 약 90여 종이 분포한다, 국내에 기르는 것은 대부분 개량된 원예종이다.
* 백일홍 이야기
옛날 가난하지만 서로 사랑하며 생복하게 사는 장사꾼 부부가 이었단다.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에 큰 돈을 벌어 아내를 풍족하게 해 주고 싶었고 돈을 벌기위해 먼 곳으로 장사를 떠나려 했다. 걱정스런 아내는 만류하지만 남편은 아내를 설득하여 먼 곳으로 장사를 떠났다.
그러나 남편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고 아내는 남편을 애타게 기다리게 되었다.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아내는 매일같이 남편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매일 밤 기도드렸다.
이웃의 주민들은 그런 아내가 안타까워 오랜시간 못 돌아오는 남편에게 변고가 생긴게 아니냐며 그만 잊어야 한다고 위로했다. 그러나 남편을 너무도 사랑했던 아내는 남편이 돌아올거란 믿음을 버리지 않고 하루도 빠짐없이 언덕에 올랐다.
그런 아내를 위로하듯 언덕에 피어난 아름다운 붉은 꽃이 있었다. 아내는 그 꽃을 바라보며 이 꽃이 시들어 버릴 때까지만 남편을 기다리겠노라 다짐을 하였다. 그러나 끄 꽃은 계속 피어나고 쉽게 시들지 않았고 아내는 약속되로 남편을 변치않고 기다렸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은 큰 돈을 벌어 아내의 곁으로 돌아왔다.
아내와 남편은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았단다.
그리고 아내와 함께 언덕에서 기다렸던 그 꽃이 '백일홍'이라고 한다.
'365일 꽃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맥주의 원료 < 호프 > (0) | 2020.10.27 |
---|---|
가을의 여인 < 구절초 > (0) | 2020.10.26 |
가을이라면 < 감국 > (0) | 2020.10.24 |
꽃을 매일 피워내는 < 일일초 > (1) | 2020.10.23 |
천년의 나무 < 은행나무 > (0) | 2020.10.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