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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꽃 이야기

억새 뿌리에 기생하고 사는 < 야고 >

by 무님 2020.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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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 오늘의 꽃은 < 야고 >이다.

야고는 담배대더부살이라고 한다. 보통 억새 뿌리에 기생하고 양하와 사탕무 뿌리에도 기생한다. 줄기는 매우 짧아 거의 땅 위로 나오지 않으며 털이 없고 몇 개의 잎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비늘 조각 같으며 붉은빛이 도는 갈색이다.

꽃은 8∼9월에 붉은빛이 강한 연한 자주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몇 개의 꽃자루 끝에 옆을 향하여 1개씩 달린다. 꽃자루는 길이가 10∼20cm이고, 꽃받침은 배 모양이며 길이가 2∼3cm이고 끝이 뾰족하며 뒷면에 모가 난 줄이 있고 한쪽이 터져서 화관이 옆으로 나온다. 화관은 통 모양이고 길이가 3∼5cm이며 끝이 얕게 5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4개이고 그 중에 2개가 길며 화관의 통부에 붙어 있다. 암술은 1개이고, 씨방은 1실이다. 열매는 삭과이고 길이 1∼1.5cm의 둥근 달걀 모양이고 많은 종자가 들어 있다. 한국(한라산)·일본·중국·동남아시아·히말라야 등지에 분포한다.

 

 

야고

 

 

야고의 꽃말은 < 더부살이 >라고 한다.

야고는 억새밭에 기생한다. 녹색 잎이나 줄기가 없어 스스로는 살지 못하고 억새들 틈에서 뿌리를 통해 연명하며 살고 있다. 겨우살이, 초종용, 백양더부살이, 수정란풀..., 스스로 살지 못하고 다른 식물에 의지하며 살아야 하는 기생식물들이지만 우리가 모르는 뭔가의 댓가가 있을 것이다. 세상엔 공짜가 없기 때문이다. 억새밭에 나기 때문에 언뜻 보면 찾기 어렵고 앉아서 줄기 아랫부분을 헤쳐야 보인다. 처음에 한라산에서 발견되어 도감에 수록되어 있으나 서울 하늘공원, 거제도 등 억새가 많은 곳이면 비교적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꽃이 피었을때 꽃대와 꽃모양이 담배대처럼 생겨 담배대더부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사람은 없지만 억새원을 조성하면 충분히 같이 길러볼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화분에 억새를 심고 틈에 야고 인편을 함께 심어 꽃을 피운 야생화 동호인들도 있고 꽃가게에 판매용으로 나오기도 한다. 꽃은 9월에 피며 꽃대가 다 자라도 15cm미만으로 작다. 꽃이 하나씩 피며 나중에 작은 종자가 수북이 찬다. 줄기 기부에서는 몇 개의 적갈색 인편이 서로 마주난다.

열당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이다. 꽃은 9월에 피며 꽃대가 다 자라도 15cm미만으로 작다. 꽃이 하나씩 피며 나중에 작은 종자가 수북이 찬다. 줄기 기부에서는 몇 개의 적갈색 인편이 서로 마주난다.

 

번식법 : 11월경에 종자를 받아 이듬해 봄에 억새밭에 뿌린다.
관리법 : 기생식물이어서 재배가 되지 않는다. 서울 난지도에 최근 야고가 피었는데 이는 억새를 제주도에서 가지고 온 후 거기에 씨앗이 남아 있어 핀 것으로 생각된다. 다른 지역에서는 나지 않는데 난지도에서 나는 이유는 쓰레기 매립에 의한 가스의 발생으로 인해 주변의 온도가 올라가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하고 추정하고 있다. 일반 가정에서는 키울 수 없다.

 

 

* 야고의 약효

 

야고의 모습

 

 

야고는 한약재로도 활용된다. 야고는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주로 간과 신장에 작용하는 약으로 분류된다. 쓴맛과 찬 성질은 열을 내리고 염증을 가시게 하는 효능이 있다. 그래서 목이 붓고 아픈 편도선염이나 인후염이 치료에 활용되고 기침이 심하거나 하는 증상에도 사용된다. 어린아이 이 열이 심하게 오르는 경우에도 사용한다.

기타 요로감염이나 골수염 및 종기나 뱀에 물린 상처의 치료에 활용되는 약재이다. 코피가 나는 경우에도 야고를 달여 마시면 좋다. 장염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으며, 갑상선 종양에도 응용되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민간요법으로 야고를 우려내어 당뇨병의 치료에 활용한다. 신장의 염증으로 인하여 몸이 붓는 증상에도 야고를 달여 마시면 효과가 좋다. 중국에서는 민간에서 만성간염이나 관절통의 치료에 활용한다. 네팔에서는 열이 심하게 날 때 민간요법으로는 야고 뿌리 달인 물을 마신다.

 

최근 야고에 대한 관심은 항암 치료의 가능성 때문이다. 실제 실험적으로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효능이 있다. 태국에서 이루어진 연구에서 야고는 면역을 담당하는 T세포를 활성화시켜 면역기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림프구를 활성화시키고 인터페론과 종양괴사인자 등의 분비를 증가시켜 암세포를 억제하는 효능을 발휘한다. 실제 야고는 신장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능을 보였다. 또 항암제와 같이 사용하였을 때에는 시너지 효과가 더하여져 더욱 효능이 좋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하였다. 이러한 항암효과는 주로 항암제에 저항하는 유전자의 변화를 유도하고 대신 암세포를 고사시키는 효능은 강화되어 이루어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야고 씨앗은 쥐에게 암을 일으킨 다음 암세포가 없어지는 가를 보는 동물실험에서 여러 경로를 통한 항암효과를 보였다. , 쥐에게 야고 추출물을 복강내로 주사하였더니 일반 쥐는 21일 만에 사망하였으나, 야고추출물을 투여한 쥐는 전혀 죽지 않았고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

 

 전주()를 (야고)라 하며 약용한다.
① 성분: 전초는 aeginatic acid, aeginetolide, β-sitosterol 및 3종의 polyenes를 함유한다.
② 약효: 목의 (종통), (요로감염), (골수염), (정창)을 치료한다.
③ 용법/용량: 15-25g을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 짓으깨어서 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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