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오늘의 꽃은 < 유칼립투스 >이다.
유칼리투스는 전세계에 300종 이상이 자란다. 높이 100m 이상인 것이 있고, 늙은 나무껍질은 잘 벗겨져서 시멘트 기둥처럼 보인다. 잎은 홑잎으로서 혁질(革質:가죽 같은 질감)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흰빛이 돌고 어긋나거나 마주난다. 신선한 잎에서는 향기가 나고 휘발성인 유칼리유를 채취하여 약으로 쓴다.
꽃은 3∼11월에 흰색·노란색·빨간색 등으로 피며 많은 수술이 있다. 꽃은 잔 모양이며 꽃잎과 꽃받침은 일찍 떨어지고 수술은 밖으로 드러난다. 열매는 잔 모양의 단단한 꽃받침에 싸이며 종자가 많이 들어 있다. 번식은 종자로 한다.
유칼립투스는 잘 싸였다는 뜻으로서 꽃이 피기 전에 꽃받침이 꽃의 내부를 완전히 둘러싸는 것에서 비롯한 이름이다. 조림수종으로 심으며, 목재는 건축재나 기구재로 쓴다. 나무가 자라면서 수분을 많이 흡수하므로 집 근처에 심어서 주변을 건조시키는 데 이용한다. 오스트레일리아, 태즈메이니아 남부 원산으로서 오스트레일리아·열대지방에 분포한다.
유칼리투스의 꽃말은 < 추억 >이라고 한다.
‘유칼리’ 하면 떠오르는 동물이 하나 있다. 바로 ‘코알라’, 코알라 덕분에 더 많이 알려진 식물이기도 하다. 꽃말은 이미 지나버린 가을을 생각나게 한다. 유칼리의 정확한 이름은 유칼립투스이다. 수액에서 끈적끈적한 액을 내기 때문에 gum, ironbark, gum tree 등의 명칭을 갖고 있다. 이 껌 같은 물질은 주로 약용으로 쓴다. 잎이 부드러운 가죽처럼 생겼는데 여기서 나는 독특한 향기 때문에 허브로도 쓰인다. 꽃은 노란색으로 3개정도 피는데 캡슐처럼 생겼으며 꽃잎이 없고 수술이 길다. 열대지방에서는 햇볕이 잘 드는 노지에서 재배된다. 식물원 같은 실내에서는 햇볕이 충분해야 하며 가는 모래가 들어있어 물이 잘 빠지며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잘 자란다. 생장이 빨라 강하게 전정해야 한다.
유칼립투스는 도금양과에 속하며 자생지에서 상록으로 자란다. 세계적으로 약 500종이 있는데 호주에 많으며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나 파푸아뉴기니에도 자생한다.
* 유칼립투스의 활용 < 유칼립투스 오일 >
도금양과 식물인 유칼립투스 글로불루스의 잎과 잔가지를 증기 증류법(식물로부터 수증기로 오일을 추출한 후에 냉각수로 식혀 응축하는 방법)으로 추출하는 에센셜 오일이다. 투명하거나 옅은 노란색의 액체로 상쾌하고 톡 쏘는 날카로운 향이 나고, 향 노트는 상향인 톱 노트에 속한다. 속명인 ‘Eucalyptus’는 1788년 프랑스의 식물학자 샤를 루이(Charles-Louis L'Heritier de Brutelle)에 의해 붙여졌는데, 꽃이 피기 전 꽃받침이 주위를 잘 감싸고 있어서 그리스어로 ‘잘 덮인(well-covered)’이라는 의미를 표현하였다. 호주 원주민들은 가벼운 상처와 진균 감염에 유칼립투스 잎을 으깨어 사용했고, 기관지염, 기침 등 호흡기 질환에 잎과 오일을 사용하였다. 1852년 유칼립투스가 유럽에 전파된 후 서양의학과 허브의학에서 말라리아, 콜레라, 장티푸스 등의 감염증과 열병, 천식에 사용되었고, 강한 살균, 항박테리아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어 인후염, 기관지염, 감기 등 호흡계 증상 치료와 전염병 예방, 소독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오늘날 구강 세척제, 가글, 치약, 진통연고의 주 원료로도 사용된다.
* 유칼립투스 효능
주요 화학성분은 옥사이드계인 1,8시네올(cineole)이 70~85%를 차지하고 있으며, α-피넨(pinene), 리모넨(limonene) 등의 모노테르펜계로 구성되어 있다.
면역력을 강화시켜 질병과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효과가 있고, 거담, 살균, 항박테리아, 항바이러스 효과로 감기, 기침, 가래, 기관지염, 인후염, 부비강염 등 호흡계 질환에 효과적이며, 가벼운 방광염과 요로 감염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진통 효과가 있어 류머티즘, 근육통 완화에 사용하고, 화상, 상처, 염증, 감염이 있는 부위에 적용하면 도움이 된다.
* 유칼립투스 오일 사용법
오일버너에 2-3방울 떨어뜨려 발향하면 감기, 기침, 가래, 코막힘, 부비강염, 인후염, 기관지염 등 다양한 호흡계 증상을 완화하고 머리를 맑게 해주고, 기분전환, 공기 정화, 호흡기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감기에 걸린 수험생이나 직장인에게 페퍼민트, 레몬과 함께 블랜딩하여 옷깃에 1~2방울 떨어뜨리거나 오일버너에 넣어 발향하면 증상완화와 집중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캐리어 오일에 희석하여 마사지하거나 무향의 크림에 2~3방울을 넣어 잘 섞은 후 통증이 있는 부위에 바르면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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