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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꽃 이야기

끼리끼리 군락을 이루는 < 관중 >

by 무님 2020.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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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5일 오늘의 꽃은 < 관중 >이다.

산지의 나무 그늘에서 무리 지어 자란다. 뿌리줄기는 지름 8∼10mm의 굵은 덩어리 모양이고 비스듬히 서며 길이가 25cm 정도이고 잎이 돌려난다. 잎자루는 길이가 10∼25cm이고 잎몸보다 훨씬 짧으며 비늘조각이 빽빽이 있다.

비늘조각은 바소꼴이고 길이가 10∼25mm이며 광택이 있고 황색을 띤 갈색 또는 검은빛이 도는 갈색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긴 돌기가 있다. 잎몸은 거꾸로 선 바소꼴이고 2회 깃꼴로 깊게 갈라진다.

잎조각은 20∼30쌍이고 줄 모양의 바소꼴이며 자루가 없고 끝이 뾰족하며 양면에 곱슬털 같은 비늘조각이 있다. 잎몸 중간 부분에 있는 잎조각이 가장 크고, 밑 부분으로 갈수록 잎조각의 크기가 작고 달리는 간격이 넓다.

잎조각의 갈라진 조각은 긴 타원 모양이고 끝이 둔하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고, 중앙맥에서 나온 잎맥은 보통 Y자 모양으로 갈라진다. 포자낭군은 잎몸 윗부분 잎조각의 중앙맥 가까이 2줄로 달리고, 포막은 둥근 신장 모양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다 익으면 불규칙하게 갈라진다.

 

 

관중

 

 

관중의 꽃말은 < 끼리끼리 >라고 한다.

깊은 산 낙엽수 아래 시원하고 습기가 많은 그늘진 곳에 속새랑 같이 군락을 이루며 산다. 꽃말처럼 생태형이 비슷한 것들은 끼리끼리 모여 살아야 탈이 없다. 양치식물 중 잎 길이 1m 정도의 대형으로 대형 분화용으로 좋으며 그늘진 곳의 조경용으로 훌륭한 소재다. 정원의 그늘진 곳에 바위틈에 심으면 잘 어울린다. 어린잎은 식용으로도 쓴다. 그늘진 어두운 곳에서 환하게 빛나는 화려한 금관 모양을 하고 있다. 다른 양치식물들처럼 포자나 포기나누기로 번식한다. 잔뿌리가 사방으로 뻗으며 자란다. 뿌리줄기가 굵은 덩어리 모양으로 매년 신초가 나오며 포기가 커진다. 봄에 나오는 신초의 모습이 어르신들 귀에 꽂는 보청기를 꼭 닮았다. 면마과에 속하는 고사리류의 일종으로 다년생이다.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양치식물 중 가장 많은 종으로 이루어진 관중 속에는 약 23종이 자라고 있다.

 

 

* 관중의 약효

 관중의 어린잎을 식용한다. 한방에서는 뿌리줄기를 약재로 쓰는데, 기생충의 제거하고 해열·해독 작용이 있으며 지혈 효과도 있다. 양방에서는 성분을 추출하여 면마정(綿) 등의 약품을 만든다. 한국·일본·사할린·쿠릴열도·중국 동북부 등지에 분포한다. 딴 이름은 초치두() · 관절() · 관거() · 백두() · 흑구척() · 관중()이다. 고사리[인모궐()]과 식물인 쇠고비[산지관중()] Cyrtomium fortunei J. Smith의 뿌리줄기와 잎꼭지 밑부분을 말린 것이다. 우리 나라 중부 이남의 깊은 산골짜기 그늘진 습한 곳에서 자란다. 가을에 뿌리를 캐 뿌리와 지상부를 다듬어 버리고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며 독이 좀 있다. 기생충을 구제하고 열을 내리며 독을 제거한다. 또 혈열()을 없애고 풍사()를 몰아내며 출혈을 멎게 하고 어혈을 제거한다. 회충증, 촌백충증, 반진(), 출혈, 유종(), 대하증, 타박상 등에 쓴다. 하루 6~12g을 달여서 먹는다. 임신부에게는 주의하여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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