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요리를 맛있게 향신료 이야기 1.

요즘같이 집 밖을 나가지 못하고 있을 때 우리는 스트레스 많이 받게 된다. 매일 먹는 밥은 지겹고 배달시켜 먹기는 더 지겹다. 이럴 땐 매운 음식을 땀 흘리며 먹고 나면 왠지 모르게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든다. 물론 배달해서 먹어도 좋지만 내가 원하는 매운맛을 찾기는 쉽지가 않다. 이때 집에서 만들어 먹기 위해 준비해야 할 매운맛을 내는 여러 가지 재료를 준비하여 둔다면 쉽고 빠르게 언제든 음식을 만들 수 있다.

집에 구비해 두면 매운맛 향신료 16가지를 소개 해 볼까 한다.

 

 

 

1. 고춧가루 : 한국인들의 매운요리에 빠질 수 없는 고춧가루는 일반 고춧가루와 청양 고춧가루 두 가지를 준비해 놓고 쓰면 좋다. 일반 고춧가루와 좀 더 매운 매운맛을 내주는 청양 고춧가루를  적절히 섞으면 매운맛을 조절하여 쓸 수 있다. 고춧가루는 동네 마트에서도 살 수 있지만 요리의 맛과 색을 살려주는 좋은 고춧가루는 믿을 수 있는 단골 방앗간에서 직접 빻아다가 쓰는 것이 가장 좋다. 색이 곱고 맛이 깔끔하여 마트표 고춧가루와는 써보면 확실히 다르다. 대부분의 일반 식당에서 쓰는 중국산 고춧가루와 달리 국산 고춧가루는 먹을 때는 맵지만 먹고 난 다음에 속이 쓰린 경우가 거의 없고 뒷맛이 깔끔하다. 

 

 

 

 

2. 베트남 고춧가루 : 흔히 어른들이 '월남고추가루'라고 부르시는 베트남 고춧가루는 국산 고춧가루에 비해 한층 더 매운맛을 내어 아주 매운 요리를 할 때 국산 고춧가루와 섞어 쓴다. 베트남 고춧가루는 입자가 곱고 국산 고춧가루보다 더 붉은빛이 나며 검붉은 기가 적다. 주로 남대문 수입 식품 상가나 인터넷으로도 구입할 수 있는데 구입할 때는 유통기한을 꼭 확인하고 구입하여야 한다.

 

 

 

 

3. 캡시컴 분말 : 고추의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 성분을 모아 만든 캡시컴 분말은 매우 맛 마니아들이 좋아하는 진짜 매운 요리에 사용된다. 불닭처럼 주로 먹으면 입에서 불이 나는 요리들의 재료로 쓰인다. 캡시컴 분말은 일반 고춧가루와 섞어 쓰는데 소량만 사용해도 아주 강한 매운맛을 내주기 때문에 처음부터 많이 넣어 요리를 하면 나중에 낭패를 보기 쉽다.  캡시컴 분말은 색이 진하고 고춧가루와 베트남 고춧가루에 비해 입자가 가장 고우며 인터넷을 통해 구입 가능하다.

 

 

 

 

4. 고추장 : 고추장은 두 가지로 준비해 놓고 쓰면 좋다. 일반 고추장과 무진장 매운 고추장으로 일반 고추장은 시판 고추장으로 국산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것으로 쓰고, 무진장 매운 고추장은 베트남 고추가 함유된 것으로 대형마트에서 구할 수 있다.

 

 

 

 

 

5. 청양고추 : 매운요리의 칼칼한 맛을 낼 때 빠질 수 없는 재료 청양고추는 풋고추에 비해 크기가 작고 단단하며 색이 진한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청양고추는 청양에서 생산되는 고추가 아니라 품종으로서의 청양고추로 경상도 밀양에서 많이 생산된다. 청양고추는 일반고추에 비해 캡사이신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매운맛이 강해 한식 매운 요리에서 널리 사용된다.

 

 

 

6. 베트남 냉동고추 : 베트남 고추는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냉동형태로 구입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구입하여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필요할 때 해동해서 쓰는데 요리에 쓰면 청양고추에 비해 더욱 매운맛을 내준다. 베트남 고추는 국산 고추에 비해 검붉은 기가 적고 색이 곱다. 수입식품이므로 구입할 때 유통기간을 잘 확인하여 구입하는 것이 좋다.

 

 

 

 

7. 건고추 : 홍고추를 햇볕에 널어 말린 건고추는 볶음요리에서 마지막에 넣어 음식의 칼칼한 맛을 낼 때 주로 사용한다. 좋은 건고추는 약간 선홍색을 띠며 자연 건조 하여 주름이 적고 표면이 매끄럽다. 건고추를 곱게 갈면 고춧가루가 되므로 좋은 건고추를 구하려면 고춧가루를 빻을 때 믿을 수 있는 방앗간에서 함께 구입하면 좋다.

 

 

 

8. 베트남 건고추 : 국산 건고추에 비해 좀 더 매운맛을 내는 베트남 건고추는 파스타나 스테이크에 넣으면 매콤한 맛을 내준다. 국산 건고추는 꼬지가 있으나 베트남 건고추는 꼭지가 없고 국산에 비해 크기가 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