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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음식 이야기

자작자작한 국물이 더 좋은 < 묵은지삼겹살찜 >

by 무님 2021.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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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안에 푹 익은 묵은 김치 있으세요? 그럼 오늘 저녁은 삼겹살을 묵은지에 말아 매콤한 양념을 넣고 푹 익혀낸 김치찜은 어떨까요? 별다른 재료 없이 전문점 못지않게 최고의 맛을 내는 묵은지 삼겹살찜 레시피를 소개한다.

묵은지는 오래된 김장 김치라는 뜻으로 김장을 하기 전에 양념을 강하지 않게 담가 저온에서 6개월 이상 숙성 저장하여 따뜻한 계절에 김장김치의 맛을 느끼게 하는 별미김치이다. 일반 신김치와는 다른데 신김치는 숙성이 빨리 되서 신맛이 나는 김치고 묵은지는 서서히 오랜 기간 숙성되어 시어지지 않은 김치다. 묵은지를 숙성시킬 때는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하고 온도 변화도 없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숙성 기간이 짧은 묵은지는 찌개에 이용하고 오래된 묵은지는 한번 씻어서 쌈이나 찜 요리에 이용한다. 묵은지는 오래 숙성 저장할수록 맛있고 깊은 맛이 난다. 일반적인 김장배추김치보다는 조금 짜게 담그는 전라도 지방의 김치다.

삼겹살은 근육과 근간지방이 세 개의 층을 이루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방과 근육이 적당한 두께로 층을 이루고 있는 것을 양질로 친다. 삼겹살은 지방의 함량이 높고 단백질이 적지만 지방의 고소한 맛과 육단백질의 구수한 맛이 조화를 이루어 모든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삼겹살은 지방의 함량이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비타민과 미네랄이 적당히 함유되어 있고 식감이 부드러우면서도 식감이 좋은 것이 장점이다.

 

 

 

* 김치의 간과 매운 정도는 집집마다 다르다. 매운맛은 양념장으로 보완하여 내는데 양념장이 지나치게 매우면 묵은지 고유의 맛을 가리게 되므로 보다 매운맛을 원하면 청양 고추를 다져 국물이 끓을 때 넣고 끓이는 것이 좋다.

 

 

재   료 : 삼겹살 300g, 묵은지 5~6잎, 물 1컵, 미나리 줄기 5~6개, 김치 국물 1/2컵

양념장 :  진간장 1숟갈, 청양 고춧가루 2숟갈, 설탕 1숟갈, 요리당 1숟갈, 다진마늘 1숟갈, 생강가루 1/2숟갈

 

 

1. 묵은지는 밑동을 썰어 큰 잎으로 5~6장 준비한다. 미나리 줄기는 끓는 물에 살짝만 데친다.

2. 삼겹살은 길게 준비하여 묵은지와 길이를 맞추어 묵은지잎 위에 올린다.

3. 묵은지잎으로 삼겹살을 싸서 돌돌 말아준다.

4. 살짝 데친 미나리 줄기를 3에 돌러 묶는다. 

5. 바닥이 넓은 냄비나 뚝배기에 묵은지로 싼 삼겹살을 담는다.

6. 분량의 재료를 골고루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7. 냄비에 물 1컵, 김치 국물 1/2컵, 양념장을 넣는다. 김치 국물의 간은 집집마다 다르니 김치 간이 조금 싱거운 집은 국물을 조금 더 준비해 놓았다 나중에 간한다.

8. 강불에 올려 끓이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뚜껑을 덮고 푹 쪄낸다.

9. 국물이 자작하게 졸아들면 간을 보고 부족하면 김치 국물로 간하여 조금 더 끓인 뒤 접시에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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