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3일 오늘의 꽃은 < 사스레피나무 >이다.
사르레피나무는 바닷가의 산기슭에서 자란다. 높이 1∼3m이다. 나무껍질은 잿빛을 띤 갈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혁질(革質:가죽 같은 질감)이며 타원형 또는 긴 타원 모양 넓은 바소꼴로 길이 3∼8cm, 나비 1∼3cm이다. 위를 향한 둔한 톱니가 있으며 겉면은 윤이 나고 뒷면은 노란빛을 띤 녹색이며, 잎자루는 길이 1∼5mm이다.
꽃은 단성화로서 4월에 연한 노란빛을 띤 흰색으로 피는데, 지름 5∼6mm이고 묵은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1∼2개씩 달린다. 꽃자루는 길이 1∼2mm이다. 작은포는 2개이고 떨어지지 않는다. 꽃잎은 흰색이고 5개이며 길이 3∼4mm이다.
암꽃은 수술이 없고 길이 약 2mm로 씨방이 둥글며, 수꽃의 수술은 10∼15개이다. 꽃받침조각은 5개로 둥글고 자줏빛을 띤 검은색을 띠며 길이 1∼1.5mm로서 가장자리가 막질(膜質: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이다. 열매는 장과(漿果)로서 지름 5∼6mm이며, 10∼12월에 자줏빛이 섞인 검은색으로 익는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재목은 세공재(細工材), 가지와 잎을 태운 잿물은 염색재료로 쓴다. 한국(남부지방)·일본·중국·인도 등지에 분포한다. 잎에 톱니가 없는 것을 섬사스레피(for. integra), 잎이 넓고 두꺼우며 암술대가 떨어져 있고, 마르면 노란색이 되는 것을 떡사스레피(var. aurescens)라고 한다.
사스레피나무의 꽃말은 < 당신은 소중합니다 >라고 한다.
오래 전 졸업식이나 입학식의 꽃다발 장식에 빠지지 않고 쓰였던 나무이다. 지금은 축하나 조문용 화환을 만들 때 뒷 바탕을 장식하는 상록소재로 거의 빠짐없이 들어간다. 잎이 상록성으로 연중이용이 가능하여 꽃꽂이나 화환제작 등에 가지나 줄기를 잘라 이용한다. 특히 일본에서는 제례용 소재로 많이 이용된다. 잎 모양이 좋고 열매도 아름다워 남부에서는 정원수로도 훌륭한 소재이다. 씨앗은 가을에 익은 다음 따서 열매의 과육을 제거 후 바로 뿌리거나 땅에 묻었다가 이듬해 뿌린다. 삽목은 4월 하순경에 새로 나온 가지를 꺾꽂이하여 번식한다.
차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성 관목이다. 세계적으로 아시아 동남부 및 태평양 열도를 중심으로 약 70종이 자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제주지역이나 남부해안가의 낮은 산에서 자생한다. 유사종으로 우묵사스레피나무, 거제도에 나는 섬사스레피나무, 잎이 넓고 두꺼운 떡사스레피나무 등이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한방에서는 인목(獜木)이라 하여 관절 부위의 동통을 그치게 하고, 복부 팽만을 내리며, 외상 출혈이 있을 때 짓찧어 환부에 붙여 사용한다. 나무는 생울타리나 수벽을 조성할 때 주로 이용된다. 목재는 세공재, 잎은 약용, 과실은 염료, 가지와 잎을 태운 잿물은 염색 재료로 각각 쓰인다. 특히 가지는 꽃꽂이 소재나 꽃다발 등을 만들 때 부재료로 많이 사용된다.
한때 사람들이 많이 채취하여 분포지에서 훼손이 심각했지만 지속적인 단속으로 안정화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 자생 사스레피나무 추출물의 알도즈(aldose) 환원 효소 억제 효능에 대한 연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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