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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꽃 이야기

굿을 하는데 사용되는 굿거리에서 유래 < 굴거리나무 >

by 무님 2021.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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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4일 오늘의 꽃은 < 굴거리나무 >이다.

굴거리나무는 굿을 하는 데 사용되어 굿거리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으며, 우리나라 남쪽 산야에서 자란다. 높이는 7∼10m까지 자란다. 잔가지는 굵고 녹색이지만 어린 가지는 붉은빛이 돌며 털이 없다. 잎은 타원형으로 어긋나고 가지 끝에 모여 나며 길이 12∼20cm이다. 잎 표면은 진한 녹색이고, 뒷면은 회색빛을 띤 흰색이다. 잎맥은 12∼17쌍으로 고르게 나란히 늘어서고 붉은색 또는 녹색의 긴 잎자루가 있는데 잎자루 길이는 3∼4cm이다. 한겨울에도 잎이 마르거나 시들지 않고 녹색을 유지한다. 3∼4월에 녹색이 돌고 화피가 없는 꽃이 피는데, 꽃은 단성화로 암수한그루, 잎겨드랑이 총상꽃차례로 핀다. 수꽃에는 8∼10개의 수술이 있고 암꽃에는 둥근 씨방에 2개의 암술대가 있으며 씨방 밑에 퇴화한 수술이 있다. 열매는 긴 타원형이며 10∼11월경 검은 자주색으로 익어간다.
정원수로 많이 심는다. 한국(전라남도·전라북도·경상남도·경상북도·충청남도)·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상록활엽수의 밑에 잘 자라는 내음성 식물이다. 대기오염이나 바람에 강해서 가로수로 남부지방에서는 적합하다.
주로 동아시아 열대에 생육하며 굴거리나무속(Daphniphyllum)은 약 30여종이 알려져 있다. 한반도에는 좀굴거리나무(D. teijsmannii Zoll. ex Teijsm. & Binn.)와 함께 2종이 분포한다. 통상 맥수와 잎의 크기로 좀 굴거리와 구분하지만 겨울눈의 형태가 서로 다르며 좀 굴거리는 해안 음 지대에 더 많이 확인된다.

 

 

굴거리나무

 

 

굴거리나무의 꽃말은 < 자리를 내어줌 >이라고 한다.

제주에 가면 아래로 젖혀진 넓고 긴 잎과 빙~둘러난 잎자루가 유난히 붉은빛을 띠어 꽃으로 착각하기도 하는 나무가 있는데 바로 굴거리나무이다. 길고 두꺼운 잎이 마치 고무나무와도 비슷하여 혹시 외래종인가 하는 착각도 든다. 굴거리나무가 자랄 수 있는 북방한계선은 내륙으로는 내장산, 해안으로는 안면도까지 자생한다. 잎모양과 잎자루가 특이하고 키가 그리 크지 않아 월동이 가능한 지역에서는 정원수로 훌륭한 소재다. 화분에 심어 실내 분화용으로 이용해도 어느 외국 관엽류 못지않게 아름다우며 잎을 잘라 꽃꽂이 소재로도 쓴다. 씨앗을 가을에 따서 과육을 벗긴 다음 바로 뿌려도 되고 땅속에 묻어 두었다가 이른 봄에 뿌린다. 6-7월 장마철 공기 중에 습도가 높을 때 삽목해도 된다. 옮겨심기를 싫어하는 편으로 봄에 새잎이 나오기 전이나 장마철에 옮겨주면 그나마 피해를 덜 받는다.

대극과에 속하는 상록성 관목으로 아시아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15종이 분포한다. 우리나라는 내장산과 남부 해안 및 제주지역에 자생한다.

 

 

* 굴거리나무의 효능

한방에서는 잎과 줄기 껍질을 습성 늑막염·복막염·이뇨 치료에 쓰며, 민간에서는 즙을 끓여 구충제로 쓴다. 

해열, 진통, 이뇨, 강정, 거풍, 살충, 허리와 등이 저리고 아플 때, 관절통, 요통, 두통 등에도 사용이 된다.

 

맛이 쓰고 성질은 조금 차갑다. 연중 내내 필요할 때마다 굴거리나무의 잎을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 후 약재를 1회 2~4g씩 약한 불로 달여서 복용하거나 가루 내어 복용한다. 잎과 나무껍질로 끓인 즙을 구충제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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