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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꽃 이야기

인간 청년이었던 꽃의 전설 < 크로커스 >

by 무님 2020.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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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6일 오늘의 꽃은 <크로커스>이다.

크로코스는 붓꽃의 일종으로 사프란이라고도 불린다. 이 꽃은 봄에 피는 종과 가을에 피는 종이 있는데, 봄에 피는 종을 크로코스 가을에 피는 종을 사프란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사프란은 또한 크로코스 꽃의 암술을 말려서 만든 향신료를 이르는 말이기도 한데 1kg의 사프란을 얻으려면 무려 16만 가닥의 암술을 손으로 다듬어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값비싼 향신료에 속한다. 크로코스 꽃은 약재나 염료로도 사용된다.

인간 청년이었던 크로코스가 붓꽃으로 변하게 된 연유에 대해서는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진다.

1. 크로코스와 스밀락스

크로코스는 스밀락스를 사랑하였다. 하지만 크로코스는 인간이었고 스밀락스는 불사의 존재인 숲의 님페였기 때문에 그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었다. 신들은 불행한 사랑에 고통스러워하는 크로코스를 불쌍히 여겨 같은 이름의 꽃으로 만들어주었다. 붓꽃의 일종인 크로코스는 오늘날 사프란이라고도 불린다. 신들은 크로코스가 사랑한 스밀락스도 함께 꽃으로 변신시켰다. 스밀락스가 변신한 꽃은 청미래덩굴이며 그녀의 이름을 따서 스밀락스라고도 불린다.

2. 헤르메스와 크로코스

다른 전승에 따르면 크로코스는 헤르메스 신의 절친한 벗이었다고 한다. 하루는 둘이서 원반던지기를 하다 헤르메스가 실수로 크로코스의 머리를 맞혔다. 크로코스는 그 자리에서 피를 흘리며 죽었고, 헤르메스는 친구의 죽음을 슬퍼하여 그를 꽃으로 변신시켰다.
이 신화는 아폴론과 히아킨토스의 신화와 유사한데, 실제로 학자들은 이 이야기를 히아킨토스 신화가 후대에 변형된, 잘 알려지지 않은 버전으로 여긴다

 

 

크로커스

 

 

 

붓꽃과(Iridaceae) 크로커스(Crocus)속의 식물들의 총칭. 봄에 피는 꽃은 크로커스, 가을에 피는 꽃을 사프란이라고 구분짓기도 한다. 이 중에서 향신료로 유명한 사프란은 사실 'Crocus sativus L.'이라는 딱 한종 뿐이며, 나머지는 원예식물로 키운다. 색깔은 여러가지이나 주로 선호되는 것은 노란색과 보라색, 흰색 등이다.
참고로 백합목(Liliales) 콜키쿰과(Colchicaceae)에도 비슷하게 생긴 식물들이 있고, 아스파라거스목(Asparagales) 수선화과(Amaryllidaceae)에 속하는 나도샤프란이라는 종의 꽃이 비슷하게 생겼으니 혼동 주의해야 한다. 겨울왕국의 배경인 아렌델 왕국의 상징이 크로커스다.

크로커스의 꽃말은 <'난 언제나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와 '후회 없는 청춘'>이며, 또 다른 꽃말은 <믿는 기쁨, 청춘의 기쁨>이라고 한다. 겨울이 지나 나무의 새잎이 나오기도 전에 피어나는 꽃 중의 하나로 키는 아주 작다. 꽃대의 모양이 실처럼 생겼다 해서 그리이스어인 Krokos(실)에서 나온 이름이다. 정원에 심어두면 이른 봄에 살며시 꽃대를 내밀며 바로 탐스러운 꽃들이 핀다. 가을에 심어 봄에 꽃을 보는 대표적인 가을에 심는알뿌리류이다.

이른 봄에 화사한 꽃을 피워주기 때문에 화단 또는 분화용으로 흔히 이용된다. 꽃은 컵처럼 생겼으며 꽃색은 백, 크림, 노랑, 황금, 라벤다, 자주색 등 다양하며 봄에 피는 것과 가을에 피는 것이 있다. 자연 상태에서는 봄에 피는 것이 많으며 매우 이른 봄에 피는데 우리 자생화인 복수초처럼 눈 덮인 땅 위에서 꽃이 눈을 뚫고 나오는 종도 있다. 꽃 모양이 예쁘고 꽃이 지고 난 뒤 나오는 잎들도 정연하여 인기가 높아 현재는 무수히 많은 원예품종들이 개발되어 있다. 크로커스는 섬유질로 덮인 알뿌리로 번식한다.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나오고 본격적으로 알뿌리가 비대되는데, 가을에 알뿌리를 나눠 심는다. 노지에서 월동할 수 있으며 자라기 적합한 온도는 16-25℃로 햇볕이 잘 드는 곳이 좋으며 여름 고온기에는 그늘을 지어줘 시원하게 해 줘야 한다. 크로커스는 붓꽃과에 속하는 알뿌리식물이다. 거의 모든 색깔의 꽃이 있으며, 꽃 모양이 매우 우수하다. 전 세계적으로 약 80종이 분포한다. 유럽 중남부, 북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중부 및 중국 서부 등이 자생지이다. 숲이나 덤불 초원 등 해안가로부터 고산에 이르기까지 널리 서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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