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 오늘의 꽃은 < 복수초 >이다.
복수초는 원일초·설련화·얼음새꽃이라고도 한다. 산지 숲 속 그늘에서 자란다. 높이 10∼30cm이다. 뿌리줄기가 짧고 굵으며 흑갈색의 잔뿌리가 많이 나온다. 줄기는 윗부분에서 갈라지며 털이 없거나 밑부분의 잎은 막질로서 원줄기를 둘러싼다. 잎은 양면에 털이 없거나 뒷면에 작은 털이 있으며, 밑에서는 잎몸이 없고 밑부분뿐이며 위로 올라가면서 어긋나고 깃꼴로 두 번 잘게 갈라진다. 최종 갈래조각은 줄 모양이고 잎자루 밑에 달린 턱잎은 갈라졌다.
꽃은 4월 초순에 피고 노란색이며 지름 3∼4cm로 원줄기와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짙은 녹색으로 여러 개이고 꽃잎은 20∼30개가 수평으로 퍼지며 수술은 많고 꽃밥은 길이 1∼2mm이다. 열매는 수과로 길이 1cm 정도의 꽃턱에 모여 달리며, 공 모양으로 가는털이 있다.
일본에는 많은 관상용 품종이 있고, 중국에서는 뿌리를 측금잔화라고 한다. 한방과 민간에서 진통제·창종·강심제(强心劑)·이뇨제(利尿劑)로 사용하지만 유독성 식물이다. 꽃말은 ‘슬픈추억’이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복수초의 꽃말은 < 영원한 행복(동양), 슬픈 추억(서양) >이라고 한다.
꽃 이름을 보면 무림의 복수혈전을 연상하게 하지만 한자로 福(복 복)壽(수명 수)草로써 장수를 기원하는 식물이다. 복수초는 일년 중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식물이다. 추위에 강해 겨울의 한복판인 2월에 설악산에서 눈과 얼음을 뚫고 나올 정도이다. 여름 고온에는 무척 약해 지상부는 거의 말라죽는다. 꽃이 향광성이라 햇볕이 날 때 활짝 피며 노란 꽃잎 표면에 빛이 반사되면 약간의 열이 발생되면서 꽃 윗부분의 눈을 녹인다. 눈 속에 핀 복수초 모습은 사진으로 종종 볼 수 있다. 복수초는 평지에서도 충분히 그늘지고 여름에도 시원한 곳에서는 화단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꽃이 노란색이라 아직까지는 추운 2~4월경에 보는 사람에게 따스함을 가져다준다. 흔히 분경으로 만들어 각종 전시회 때 출품하기도 하며, 일반 꽃가게에서 분화용으로 팔기도 한다. 원종은 홑꽃인데 겹꽃인 것들이 개발되어 있다.
2~3년 주기로 가을에 포기나누기 해 준다. 씨앗을 뿌려도 되지만 발아율이 낮고 뿌린지 5년 이상 지나야 꽃이 핀다. 씨앗은 5월에 익자마자 따서 뿌린다. 발아에 알맞은 온도는 20℃이며 뿌린지 약 20일정도 지나면 어린 싹이 나온다.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며 전국의 산야에서 아직도 흔히 자생한다. 아도니스속에는 세계적으로 약 20종이 분포하는데 한해살이와 여러해살이가 있으며 주로 아시아와 유럽의 고산지대에 햇볕이 어느 정도 드는 곳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아시아원산인 종들은 약간 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며, 유럽종들은 완전 양지나 암석 틈 같은 곳에서 잘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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