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65일 꽃 이야기

침엽수 아래 식재가 가능한 < 산거울 >

by 무님 2021. 2. 14.
728x90

2월 12일 오늘의 꽃은 < 산거울 >이다.

산거울은 산거울은 환동해지역에 널리 분포하지만, 전형적인 대륙성 사초로 식생지리학적으로 한반도 식생(한반도아형)을 특징짓는 종 가운데 하나다. 산거울은 겨울에도 여름에도 연중 건조한 환경에서 산다. 어두운 곳보다는 밝은 곳, 습한 곳보다는 건조한 곳, 건조해서 수분스트레스가 발생할 수 있는 입지에서 잘 견딘다. 산거울과 비슷한 그늘사초가 있는데, 산거울보다는 훨씬 행복한 환경, 덜 건조하고, 바람도 덜 불고, 추위도 덜 한 곳에서 산다.

그늘사초는 우리나라 삼림식생 가운데 참나무류가 우점하는 이차림을 특징짓는 전형적인 지표종으로, 보다 온전한 숲속에서 산다. 반면에 산거울은 바람이 부딪히는 입지, 토양층이 얕은 암석 입지, 영양분이 부족한 척박한 입지 등 생육환경이 열악한 서식처에서 살며, 숲이 아닌 초지에서도 잘 살아간다.

 

산거울

 

 * 형태분류

줄기: 여러해살이로 단면이 둔한 삼각형이고, 매우 짧은 땅속뿌리()가 발달하고 달리는 줄기()는 없다.
잎: 나비 1mm 전후의 가는 실 같으며, 꽃이 핀 뒤에 길어진다. 기부에 짙은 적갈색 칼집 형태인 감싼 모양()의 잎조각()이 있다.
꽃: 4~5월 이른 시기에 피며, 작은꽃이삭() 2~4개가 바로 서서 달리고, 위쪽에 달린 작은꽃차례()는 수꽃, 아래 옆쪽의 작은꽃차례()는 암꽃이다. 열매주머니()에 짧은 털이 밀생한다.
열매: 여윈열매()이며, 거꿀계란모양()이다.

 

산거울의 꽃말은 < 강인함 >이라고 한다.

소나무처럼 잎이 치밀한 침엽수 아래서는 다른 식물이 잘 자랄 수 없다. 잎이 워낙 조밀 조밀한 데다 여기서 나오는 발아억제물질 같은 화학성분들이 다른 식물들을 자라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런 곳에서 산거울은 자생하고 있으니 강인함이 대단한 식물이다. 산거울은 소나무 같이 바늘잎을 가진 침엽수아래에 식재할 수 있는 사초류 중의 하나이다. 한 겨울을 지난 잎은 갈색으로 길게 늘어지며 이른 봄 짧은 꽃대위에 이삭모양으로 꽃을 피워낸다. 반그늘 이상의 음지 조경용으로 적합하다. 일반 사초과 식물들과 마찬가지로 씨앗번식이 잘 된다. 생육이 왕성해 포기나누기를 해도 빨리 증식할 수 있다. 사초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그늘진 바위틈이나 건조한 숲속에 자생한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