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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꽃 이야기

나를 잊지 마세요 < 물망초 >

by 무님 2021.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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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오늘의 꽃은 < 물망초 >이다.

물망초는 유럽이 원산지이고 관상용으로 심는다. 원예에서는 한해살이풀로 취급한다. 전체에 털이 많고 뿌리에서 모여 나온 잎은 거꾸로 세운 바소 모양이며 잎자루가 있다. 줄기에 달린 잎은 잎자루가 없으며 긴 타원 모양이다.
꽃은 5∼6월에 하늘색으로 피고 한쪽으로 풀리는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화관은 5개로 갈라지고 인부()에 5개의 비늘조각이 있다. 물망초란 영어의 ‘forget me not’을 번역한 것이고, 영어 이름은 독일어의 ‘페어기스마인니히트(Vergissmeinnicht)’를 번역한 것이다.

 

 

 

물망초의 꽃말은 < 진실한 사랑, 나를 잊지 마세요. >이라고 한다.

독일의 전설에 따르면, 옛날에 도나우 강() 가운데 있는 섬에서 자라는 이 꽃을 애인에게 꺾어주기 위해 한 청년이 그 섬까지 헤엄을 쳐서 갔다고 한다. 그런데 그 청년은 그 꽃을 꺾어 가지고 오다가 급류에 휘말리고, 가지고 있던 꽃을 애인에게 던져주면서 ‘나를 잊지 말라’는 한 마디를 남기고 사라졌다고 한다. 그녀는 사라진 애인을 생각하면서 일생 동안 그 꽃을 몸에 지니고 살았다고 한다. 그래서 꽃말이 ‘나를 잊지 마세요’가 되었다.

 

물망초를 보면 Pale blue 라는 애틋한 색이 떠오른다. 사랑하는 이에게 꽃을 바치려 했다가 죽음을 맞이한 어느 청년의 영혼이 담긴 꽃이기도 하다. 고산식물이라 키가 작은 것들이 많고 바위 틈 같은 곳에서 잘 자란다. 개량된 품종들은 봄 화단용으로 좋으며 다른 것들과 섞어 뿌리기도 한다. 다년생인 것들도 꽃이 완전히 피고 난 뒤 죽는데, 모본에서 떨어진 종자들이 자연스럽게 발아하여 쉽게 번식한다. 건조에 약하므로 물을 충분히 준다.

지치과에 속하는 식물로 지구상에 약 50여 종이 분포하는데 일 이년생은 물론 다년생인 것들도 있다. 대부분 유럽, 호주, 남북 아메리카에 분포한다. 꽃은 청색인 것과 분홍색인 것이 대표적이며 노란색이나 흰색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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