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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꽃 이야기

밥티기를 닮았다 하여 < 박태기나무 >

by 무님 2021.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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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1일 오늘의 꽃은 < 박태기나무 >이다.

박태기나무는 밥알 모양과 비슷한 꽃이 피기 때문에 박태기라 하는데, 일부 지방에서는 밥티나무라고도 한다. 북한에서는 꽃봉오리가 구슬 같다 하여 구슬꽃나무라 하고 그리스말로는 Cercis, 즉 칼처럼 생긴 꼬투리가 달린다 해서 칼집나무라고 부른다. 또한 예수를 배반한 유다가 이 나무에 목매어 죽은 나무라고 하여 유다 나무라고도 한다.
박태기나무는 아주 옛날 중국에서 들어온 낙엽활엽관목으로 키가 3~4m까지 자란다. 추위에도 잘 견디고 햇빛을 좋아하며, 특히 콩과식물이기 때문에 땅이 비옥하지 않은 곳에서도 뿌리로부터 질소를 고정하여 잘 살아갈 수 있다. 박태기나무가 절 주위에 많이 심겨져 있는 것은 옛날에 스님들이 중국을 왕래할 때 들여온 것으로 추정되나 지금은 시골 어느 곳에서도 흔하게 눈에 띄는 꽃나무다. 진홍빛 작은 꽃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매우 화려하고 모양이 독특하여 정원이나 공원에 다양한 꽃 색을 갖추는데 훌륭한 소재가 된다. 또한 잎 모양도 둥글고 윤기가 나서 관상가치가 있고, 꽃이 지고 나면 10cm쯤 되는 꼬투리 모양의 열매 또한 보기가 좋다.
박태기나무 줄기나 뿌리껍질은 한약재로 쓰인다. 삶은 물을 먹으면 이뇨작용을 잘해 주어 소변이 안 나오는 사람한테 탁월한 효험이 있고, 중풍 · 고혈압 또는 대하증 등 부인병에도 효과가 있다. 목재 또한 소방목이라고 해서 약제로 쓰인다. 박태기나무 꽃에는 약간의 독성이 있어서 꽃잎을 따서 씹어보면 아린 맛이 나며 많이 먹어서는 안 된다. 번식은 가을에 콩꼬투리 모양의 열매 속에 크기가 7~8mm 되는 황록색 종자를 채취해서 그대로 파종하거나 젖은 모래와 섞어서 물이 잘 빠지는 곳에 노천 매장했다 봄에 파종하면 되며, 포기나누기로 번식할 수도 있다. 특히 박태기나무는 실뿌리가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옮겨 심을 때 주의해야 하고, 가을에 낙엽이진 뒤에 전정을 해주면 이듬해 좋은 꽃을 볼 수 있다.

 

 

 

 

박태기 나무의 꽃말은 < 우정, 의혹 >이라고 한다.

박태기나무를 일컫는 말은 여러 가지가 있다. 밥을 튀겨놓은 ‘밥티기’를 닮았다 하여 박태기나무, 꽃봉오리가 구슬을 닮았다하여 북한에서는 ‘구슬꽃나무’라 부르며, 유다가 목을 매어 죽었다 하여 ‘유다나무’라고도 한다. 꽃자루가 없어 진분홍 꽃이 가지를 감싸 안듯 치장을 하지만 꽃에는 독이 있다. 꽃 모양이 좋으며 가을에 잎들이 노랗게 물들어 화단이나 정원에서 관상수로 적합한 식물이다. 가지는 꽃방망이처럼 생겨서 꽃꽂이용 소재로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목재는 소방목(蘇方木)이라 하여 약용으로 쓰인다고 한다. 씨앗으로 번식하며 여름에 씨앗이 익으면 따서 바람이 잘 통하는 망사자루에 담아 땅에 묻어둔 다음 봄에 뿌리면 잘 발아한다. 척박하고 황폐한곳에서도 적응을 잘하며 내염성도 강하다.

중국원산이며 지구상에 약 6종이 분포하고 있다. 콩과에 속하는 식물로 낙엽성의 키작은 나무이며 키는 3∼5m 정도로 작게 자란다. 꽃은 4월 하순에 자홍색으로 가지의 마디부분에서 10여 개씩 다닥다닥 모여 핀다. 이른 봄에 피는 많은 목본성 식물들처럼 잎보다 꽃이 먼저 나온다.

 

 

 

박태기나무의 이용 방법

 

우리말 박태기는 꽃 모양이 마치 밥알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경상도와 충청도를 비롯한 중부지방에서는 밥알을 ‘밥티기’라고 부른다. 북한에서는 ‘구슬꽃나무’라고 한다. 나무껍질은 한방에서 약으로 사용하며, 피의 흐름을 활발하게 하고 월경통에 좋을 뿐만 아니라 해독 기능이 있다.

꽃도 약이 되어 열을 다스리고 류마티즘과 혈액순환에 효과가 있다. 잎과 꽃을 약으로 사용할 때는 보통 달여서 복용하거나 술로 담가 먹는다. 껍질과 뿌리는 민간약으로 쓰이는데, 삶은 물을 마시면 오줌이 잘 나오며 중풍, 고혈압을 비롯하여 월경통·대하증 등 부인병에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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