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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꽃 이야기

캄캄한 밤에도 축제를 열 듯 < 살구나무 >

by 무님 2021.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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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 오늘의 꽃은 < 살구나무 >이다.

중국이 원산지이고 과일 나무로 널리 심는다. 기원전에 아르메니아 지방에 전파되었고 미국이 세계 최대 생산국이다. 높이는 5m에 달하고, 나무 껍질은 붉은빛이 돌며 어린 가지는 갈색을 띤 자주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6∼8cm의 넓은 타원 모양 또는 넓은 달걀 모양이며 털이 없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연한 붉은 색이며 지난해 가지에 달리고 꽃자루가 거의 없으며 지름이 25∼35mm이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뒤로 젖혀지며, 꽃잎은 5개이고 둥근 모양이다. 수술은 많으며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핵과이고 둥글며 털이 많고 지름이 3cm이며 7월에 황색 또는 황색을 띤 붉은 색으로 익는다. 열매에는 비타민A와 천연당류가 풍부하다. 또한 말린 열매에서는 철분을 섭취할 수 있다. 날 것으로 먹거나 통조림·잼·건살구·넥타 등으로 가공하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종자를 행인()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해열·진해·거담·소종 등의 효능이 있어 기침·천식·기관지염·인후염·급성폐렴·변비에 사용한다. 민간에서는 개고기를 먹고 체했을 때 종자를 달여 마신다. 또한 종자는 여성의 피부 미용에도 사용한다. 한국·일본·중국·몽골·미국·유럽 등지에 분포한다.

 

 

 

 

살구꽃의 꽃말은 < 처녀의 부끄러움 >이라고 한다.

복숭아, 자두, 살구는 오래전부터 우리의 고향집 마당 한자리에 자리잡고 있던 과실수다. 연주황색 과실의 부드러운 과육은 더없이 달콤하다. 살구에 핀 꽃 하나하나를 ‘1촉의 전구알’로 표현한 안도현님의 시처럼 캄캄한 밤에도 축제를 열 듯 더욱 빛을 발한다. 살구는 비타민이 많아 어린이의 발육을 돕고 야맹증 및 피로회복에 좋아 예로부터 과실로 이용되어 왔다. 종자는 행인(杏仁)이라고 하여 폐나 기관지, 노약자의 해수병 등 여러가지 한약재로 쓰인다. 또한 화장품 재료로 이용되며 분말로 만들어 살구 전을 부쳐 먹기도 한다. 딱딱한 종자는 깨끗이 씻어 말려 실에 꿰어 가리개 등의 공예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살구 재배가 적합한 곳은 늦서리(만상) 피해가 적은 곳으로 온대 북부지역의 비교적 한랭한 지역이며, 비가 적게 오는 곳에서 좋은 과실을 생산할 수 있다. 살구도 다른 과수와 마찬가지로 씨앗으로 번식하면 다양한 변이들이 생겨나 품종의 고유형질이 유지되지 않기 때문에 대목을 이용하여 접목한 뒤 과실을 생산한다.

장미과의 낙엽성 교목이다. Prunus속 식물은 지구상에 약 200종이 분포하는데 주로 중국, 우리나라 등 아시아 지역에 자생한다. 특히 중국에 많은 원종들이 분포되어 있으며 유럽에 자생하는 것들은 중국에서 1세기경에 전파되어 적응 개량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살구는 생과 또는 가공용으로 많은 품종들이 개발되어 있다.

 

 

 

 

살구의 영양과 이용방법

 

장미과에 속하는 수목인 살구나무의 열매. 둥근 모양에 노랑에서 주황색을 띠고 있으며 껍질은 벨벳같이 부드러운 질감이다. 살은 연하고 즙이 많지 않으며 달고 향이 짙다. 매끈한 씨는 쉽게 살과 분리된다. 살구 씨 안에 있는 아몬드()는 먹을 수 있으며, 살구 잼에 넣어 향을 더하기도 한다. 이름은 카탈루냐어 abercoc에서 왔으며 그 어원은 ‘철 이른’이라는 뜻의 라틴어 praecoquus이다. 살구나무는 수천 년 전 중국에서 야생 상태로 자라나기 시작했고, 인도를 거쳐 이후 페르시아와 아르메니아로 퍼져나갔다(이 과일의 라틴어 학명 Prunus armeniaca는 여기서 유래했다).

3월 중순경 프랑스 시장에 출하되기 시작하는 첫 살구는 튀니지,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에서 오는 것이며, 프랑스에서 재배되는 살구는 조금 더 늦게 나온다. 카로틴(프로비타민A) 및 칼륨, 마그네슘, 칼슘, 인, 철분, 나트륨, 불소 등의 무기질이 풍부한 살구에 함유된 당은 소화 흡수가 빠른 단당류다.

 

 

이용방법

 

살구의 과육은 쉽게 물러지기 때문에 싱싱한 상태일 때 바로 통조림(그대로 혹은 시럽 담금, 홀, 하프, 또는 푸르츠칵테일 용으로 작게 깍둑썬다)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또한 주스도 만들고 증류주를 만드는 데도 사용한다. 살구는 생과일로도 먹는다. 이 과일은 나무에서 딴 이후에는 더 이상 후숙이 되지 않기 때문에 딱 알맞게 익은 것을 구입해야 한다. 물에 씻을 경우에는 물기를 꼼꼼히 제거해주어야 제 맛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요리나 파티스리(따뜻하거나 차가운 디저트, 다양한 케이크, 과일 화채나 샐러드, 아이스크림), 당과류(과일 콩피, 마멀레이드, 잼) 제조에 널리 사용되며, 과육을 갈아 퓌레나 쿨리를 만들어 아이스크림이나 소르베의 재료로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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