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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꽃 이야기

다프네의 전설이 있는 < 월계수 >

by 무님 2021.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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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9일 오늘의 꽃은 < 월계수 >이다.

월계수는 감람수라고도 한다. 높이 약 15m이다. 나무껍질은 짙은 잿빛이며 가지와 잎이 무성하다. 잎은 어긋나고 딱딱하며 긴 타원형이거나 바소꼴로서 길이 약 8cm, 너비 2∼2.5cm이고 짙은 녹색이다.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이며 문지르면 향기가 난다. 꽃은 암수딴그루로서 향기가 나며 4∼5월에 노란색으로 피는데, 잎겨드랑이에 모여 달린다. 꽃잎은 4개, 수술은 8∼14개,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장과(漿)로서 타원처럼 생긴 공 모양이고 10월에 검은빛을 띤 자주색으로 익는다.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자라며 번식은 종자 꺾꽂이로 한다.
지중해 연안 원산이다. 이 나무의 잎이 달린 가지로 월계관을 만들어 아폴로 신에게 제사를 올리는 피티아 제전에서 사용했다고 한다. 말린 잎은 베이 리프(bay leaf)라고 하며, 향기가 좋아서 요리나 차에 넣는다. 관상수로 심으며 민간에서는 열매와 잎을 건위제나 종기를 없애는 약재로 쓴다. 영어이름인 로럴(laurel)은 속명에서 나온 말로서 다른 식물을 가리키기도 하므로, 구별하기 위해서 노블 로럴(noble laurel)·스위트 로럴(sweet laurel)·스위트 베이(sweet bay) 등으로 부른다. 한국에서는 경상남도·전라남도에서 재배하고 북쪽지방에서는 온실에서 가꾼다.

 

 

 

 

 

월계수의 꽃말은 < 불변 >이라고 한다.

강의 신 페네이오스의 딸인 다프네, 그리스어로 월계수라는 뜻이다. 아폴론에게서 도망치다 나무가 된 다프네를 불쌍히 여겨 늘 변하지 않는 푸르름을 주었고 로마의 장군들이 개선행진할 때 왕관으로 쓰게 했으며, 최근에는 올림픽 우승자에게 월계관을 씌워주기도 한다. 월계수의 속명인 Laurus는 켈트어의 Laur(녹색)에서 생긴 라틴명으로 상록이기 때문에 주어진 이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남부지역에서만 일부 관상수로 심어져 있다. 겨울이 따뜻한 지역에서 정상적으로 자라며 관엽식물로 실내에서 재배되기도 한다. 잎은 향신료로도 쓰인다. 꺾꽂이로 번식하며 물 빠짐이 좋은 약간 그늘진 곳이 좋다. 추위에 약해서 중부이북에서는 월동하지 못한다. 지구상에 단 두 종류(속)가 분포하고 있는 녹나무과의 상록교목이다.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과 카나리아 섬으로 숲이나 암석 틈에서 자란다.

 

 

 

 

월계수의 효능

 

월계수는 잎만 식용이 가능하다. 잎을 제외한 다른 모든 부분은 독성분이 있어 사용이 불가능하다. 보통 월계수 잎은 조리 시작 전에 넣는데 수프나 스튜에 강하고 매운 향을 부여한다. 모든 고기를 이용한 요리에 첨가해 사용할 수 있으며, 생선을 데치는 물에 넣어도 좋다. 월계수는 소스, 양고기요리 등 다양한 요리의 향신료로 쓰이는데 향수의 원료로도 쓰인다. 천연방충제로 쌀독에 말린 월계수 잎 2~3장을 넣어 두면 벌레가 생기지 않는다. 또한 2~3g의 말린 잎에 300㏄의을 붓고 물이 1/3이 되도록 끓여서 마시면 신경통, 류머티즘 등에 진통효과가 있다.
월계수의 한 종류인 스위트 베이는 약 7m까지 자란다. 줄기는 꼿꼿한 원형으로 진갈색이다. 잎은 진녹색으로 뻣뻣하며 끝이 뾰족하고 쓴 향과 나무 향이 동시에 난다. 작은 화분에 심어도 잘 자라는데, 물이 잘 빠지는 흙을 깔고 스위트 베이를 심은 후 바람막이 차단막을 설치하고 채광이 좋은 곳에 두면 된다.

 

 

 

 

월계수의 전설

​옛날 그리스에는 다프네는 처녀가 있었습니다. ​다프네는 그리스어로 월계수라는 뜻이며

더없이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여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다프네는 강의 신 페네이오스의

딸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녀는 아버지의 꾸지람에도 불구하고 달의 여신이자 순결한 처녀

의 여신 아르테미스를 숭배하여 영원히 처녀로 남아있기 원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미모에 반한 수많은 남자들이그녀를 가만두려 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태양의 신이자 궁술의 신이기도 한 아폴론은 인간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었던 퓌톤

이라는 큰뱀을 화살로 쏘아 죽인 후 스스로의 만족감에 의기양양해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에로스가 가지고 다니는 사랑의 화살과 자신의 자랑스러운 화살을 비교하

며 에로스를 놀려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에 화난 에로스는 아폴론을 골탕 먹이기 위

해 두 개의 화살을 만들었습니다. 첫 번째 화살의 용도는 애정을 일으키는 화살이고

​두번째 화살은 애정을 거부하는 화살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에로스는 애정을 일으키는

화살을 아폴론의 가슴에 쏘았고 애정을 거부하는 화살을 다프네에게 쏘았습니다.

​그때부터 아폴론은 열렬히 다프네를 사랑하기 시작했고 다프네는 사랑을 생각조차 하

기 싫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오늘 만큼은 반드시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자 그녀의 뒤를 쫓아간 아폴론 ​하지만 다프네는 붙잡히지 않기 위해 잠시도 발을 멈추

지 않고 달아나기 바빴습니다. "잠깐만 기다려주오. 페네이오스의 딸 다프네여,나는

당신을 해하려 하는 사람이 아니오.​ 내가 당신을 쫓는 것은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이오. ​

나 때문에 그렇게 달아나다가 돌에 걸려 넘어져 다칠까봐 걱정이오. 제발 좀 천천히 가

시오. 나도 천천히 따를 것이니. ​나는 시골뜨기도 아니고 무식한 농사꾼도 아니오.​

제우스가 나의 아버지이고,나는 델포이와 테네도스의 군주요.​ 그리고 현재나 미래의

모든 것은 다 알고 있소.​ 나는 노래와 리라의 신이오. 나의 화살은 꼭꼭 표적을 맞힐

수 있소.​ 그러나, 아! 나의 화살보다도 더 치명적인 화살이 나의 가슴을 뚫었소.​

나는 의술의 신이고, 모든 약초의 효능을 알고 있고,​ ​하지만 지금 나는 어떤 좋은 약으

로도 고칠 수 없는 병에 걸려 괴로워하고 있소." ​그럴수록 다프네는 힘껏 달렸지만 아

폴론을 쉽게 따돌릴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점점 힘이 빠져 그의 숨결이 그녀의 머리카

락에 닿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다프네는 아버지에게 호소하였습니다. "아버지, 땅을

열어 저를 숨겨 주세요. 아니면 제 모습을 바꾸어 주세요." ​그는 다프네의 호소를 받아

들여 그녀의 모습을 바꾸어 버렸습니다. ​그녀는 그 자리에서 사지가 굳어지고 가슴은

부드러운 나무 껍질로 싸여지며 머리카락은 나뭇잎이 되고 팔은 가지가 되었습니다.

아폴론이 깜짝 놀라 그 줄기를 만지며 키스를 하려 했지만 여전히 그녀는 아폴론의

손길을 피하며 떨고 있었습니다. ​아폴론은 월계수로 변한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그대는 이제 나의 아내가 될 수 없으므로 나의 나무가 되게 하겠소. 나는 나의 왕관

을 만들 때 그대를 쓰려고 하오.​ 나는 그대를 가지고 나의 리라와 화살통을 장식하리라.

그리고 위대한 로마의 장군들이 카피톨리움언덕(제우스의 신전)으로 개선 행진을 할

때, 나는 그들의 이마에 그대의 잎으로 엮은 왕관을 씌우리라. 그리고 또 영원한 청춘

이야말로 내가 주재하는 것이므로 그대는 항상 푸를 것이며, 그 잎은 시들 줄 모르도

록 해주리라. ​그제서야 아폴론의 사랑에 감복한 다프네. 그러나 이미 나무로 모습이

변해버린 그녀. ​할 수 없이 그녀는 가지 끝을 숙여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나무를 다프네의 나무라하여 월계수 나무라고 하였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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