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 오늘의 꽃은 < 꽃아카시나무 >이다.
꽃아카시나무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1920년 경에 우리나라에 도입되었다. 줄기·가지·꽃자루에 길고 억센 붉은 색 털이 빽빽이 난다. 높이는 1m 정도이다. 잎은 어긋나고 홀수 1회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7∼15개이고 길이가 2∼5cm인 원 모양 또는 넓은 타원 모양이며, 2mm 정도의 작은 잎자루가 있다.
꽃은 5∼6월에 연한 붉은 색으로 피는데, 새 가지 끝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대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많은 꽃이 달린다. 작은꽃자루는 길이가 5mm 정도이고 붉은 색 긴 털이 있다. 꽃받침은 잔털이 있고, 꽃받침조각은 뾰족하다.
기판(旗瓣:콩과식물의 화관에서 한가운데 위쪽에 있는 화판)은 거의 둥글고, 용골판(龍骨瓣:콩과식물의 화관에서 가장 밑에 있는 2장의 꽃잎으로 보통 암술과 수술을 감싸고 있음)은 끝이 위로 굽으며 끝이 둔하다. 암술대는 위로 굽고 암술머리에 털이 많이 난다.
꼬투리는 길이가 5∼8cm인 편평하고 긴 타원 모양이며 5∼10개의 종자가 들어 있지만 열매를 잘 맺지 않는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꽃아카시나무의 꽃말은 < 단결 >이라고 한다.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카시아나무와는 같은 콩과식물이다. 이 아카시아 나무도 실은 아까시나무라 불러야 옳다. 북한에서는 장미색아카시아나무라 불리니 이름만 들어도 어떤 색의 꽃이 피는지 알 수 있다. 봄 내내 산불 때문에 입산을 통제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 아까시나무들이 꽃을 피우기 시작하면 해제된다. 이 때가 산야의 모든 생명들이 생장이 가장 왕성할 때로 이제 불이난다 해도 번지지 않을만큼 식물들의 몸에 수분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공기 중에 있는 질소를 고정시켜 땅을 비옥하게 하는 콩과식물이다. 원래 햇빛만 웬만큼 들면 어디서든 잘 자라지만 흙속에 질소까지 공급해주니 척박한 땅에 심어도 좋을 것 같다. 맹아력이 좋아 경사면에 심으면 토양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해안가, 도심 가리지 않고 잘 자라지만 정원용으로 심을 때는 뿌리의 발달이 왕성하므로 관리가 필요하다. 가지뻗음이 활발하여 제때 가지치기를 해주지 않으면 잡목으로 변할 수도 있다. 원산지는 미국남부이며 우리나라에 귀화된지 오래되었다. 5~6월에 연한 홍색으로 피며 가지에 붉은 털과 같은 가시가 밀생한다. 아까시나무는 큰키나무이지만, 꽃아까시나무는 키가 작은 나무이다.
'365일 꽃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라빛 영양이 가득한 꽃 < 당아욱 > (0) | 2021.05.07 |
---|---|
5월의 산에는 < 철쭉 > (0) | 2021.05.05 |
태양과 함께 피고 지는 꽃 < 금잔화 > (0) | 2021.05.03 |
잎은 검을 닮고 < 노랑무늬붓꽃 > (0) | 2021.05.03 |
입을 뻐끔거리는 붕어의 입? 용의 입? < 금어초 > (0) | 2021.05.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