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오늘의 꽃은 < 노랑무늬붓꽃 >이다.
노랑무늬붓꽃은 산에서 자란다. 노랑붓꽃에 비해 꽃은 흰 바탕에 노랑 무늬가 있고 잎은 약간 넓다. 뿌리줄기는 옆으로 뻗고 수염뿌리는 황백색이며, 높이 9∼13cm이다. 4∼5월에 백색의 꽃이 피고 꽃줄기 끝에 3개의 포가 2개의 꽃을 싸며 포는 바소꼴이며 꽃의 지름은 3∼4cm이다. 암술대는 3개로 갈라져 선상의 꽃잎 모양이다.
6∼8월에 열매가 익는다. 열매는 삭과(殼果)이며 세모지고 길다. 번식은 열매와 포기나누기로 잘 된다. 관상용으로 심어 가꿀 수 있는 좋은 꽃식물이다. 한국의 중부 오대산·대관령과 팔공산·경상북도(소백산)·강원도(태백산, 오대산, 사명산, 대성산)·경기도(명지산) 등지에 분포한다.
노랑무늬붓꽃의 꽃말은 < 절제된 아름다움 >이라고 한다.
대개 붓꽃의 잎은 검이라 하고 꽃은 붓과 닮았다 하나 노랑무늬붓꽃의 흰꽃은 선이 분명한 풍류가객의 옷자락처럼 보인다. 명산을 찾아 풍류를 즐겼을 옛 선비들이 이 꽃을 보았다면 시 한자락을 절로 읊었을 듯 하다. 학명 중 종명인 'odaesanensis'는 오대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붙여진 이름이다. 시원스러운 잎과 청결함이 돋보이는 꽃, 모두 관상하기 좋은 식물이다. 특히 군식했을 때 돋보이므로 지피식물로 이용하거나 분화용으로도 좋다.
토양은 어떤 종류에서든 잘 자라지만 여름더위에는 약하다.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되며 물빠짐이 좋은 곳에 심어야 한다.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이며 환경부에서 지정하는 보호 야생식물이다. 꽃은 보통 한 꽃대에 두 송이씩 피며 바깥쪽 흰색꽃잎의 안쪽에 노랑색 무늬가 들어있다. 주로 높은 산에 자생하는 한국특산식물이며 남획이 우려되고 있지만 번식이 잘 되는 편으로 농가에서 재배되는 것을 사다 기르면 된다.
번식 및 관리법
번식법 : 가을에 뿌리나누기와 8월경에 받은 종자로 한다. 먼저 뿌리나누기는 가을에 뿌리를 캐서 잎이 나오는 부분만 나누어 심으면 되고, 두 번째로 종자 번식은 8월경에 받은 종자를 물에 담아 냉장고에서 4~5일 정도 불린 후 뿌리는 것이 좋다. 일반 종자와는 달리 딱딱한 종자이기 때문에 종자를 연하게 하기 위함이고 휴면을 타파하기 위한 방법이다.
관리법 : 화분에 심는 것보다는 정원과 같은 외부에 심는 것을 권하는 품종이다. 이유는 바람이 잘 통하고 기후가 서늘한 곳에서 살아가는 품종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화분에 심어 관리해 본 결과 겨울에도 잎이 고사하지 않아 다음 해에 꽃을 피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식물의 특성상 겨울이 되면 잎의 양분을 뿌리로 보내 다음 해 꽃이 필 때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영양분의 이동이 이루어지지 않아 잎만 무성하게 있는 것을 관찰했기 때문이다. 정원이나 외부에 심을 때는 바람이 잘 통하는 곳과 나뭇잎이 많이 떨어지는 유기질 함량이 풍부한 곳을 택하여 심는다. 물 관리는 2~3일 간격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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