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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꽃 이야기

물을 푸르게 하는 나무 < 물푸레나무 >

by 무님 2021.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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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오늘의 꽃은 < 물푸레나무 >이다.

물푸레나무는 산기슭이나 골짜기 물가에서 자란다. 높이는 10m이고, 나무 껍질은 회색을 띤 갈색이며 잿빛을 띤 흰 빛깔의 불규칙한 무늬가 있다. 잎은 마주나고 홀수 1회 깃꼴겹잎이고, 작은잎은 5∼7개이며 길이 6∼15cm의 넓은 바소 모양 또는 바소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으며 앞면에 털이 없고 뒷면 맥 위에 털이 있다.

꽃은 암수딴그루이지만 양성화가 섞이는 경우도 있으며, 5월에 피고 어린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원추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수꽃은 수술과 꽃받침조각이 각각 2개이고, 암꽃은 꽃받침조각·수술·암술이 각각 2∼4개이고 꽃잎은 거꾸로 세운 바소 모양이다.
열매는 시과이고 길이가 2∼4cm이며 9월에 익는다. 열매의 날개는 바소 모양 또는 긴 바소 모양이다. 가지를 물에 담그면 물이 푸르게 변하기 때문에 물푸레나무라고 부른다. 목재는 가구재·기구재로 이용하고, 나무 껍질은 한방에서 건위제()·소염제·수렴제()로 사용한다. 한국·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물푸레나무의 꽃말은 < 겸손 >이라고 한다.

물푸레나무에는 푸르름을 간직하는 모든 빛이 들어있는 것 같다. 그 속에는 하늘과 물빛이 녹아있고 파르라니 물들인 스님의 옷자락이 담겨있다. 이름만으로는 여린 듯 가냘픈 표정이지만 수많은 선비들의 회초리가 되어 전념케 했던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다. 한자이름 그대로 물을 푸르게 하는 나무이다(수청목;水靑木). 이 나무의 껍질을 벗겨 물에 담그면 정말 물이 파래진다. 물가에 관상용으로 심으면 잘 어울린다. 물푸레나무의 줄기껍질은 약용으로 이용된다. 나무의 재질이 단단하며 탄력이 좋아 악기나 운동용구 또는 농기구의 재료로 쓰이기도 한다.

어느 정도 습기가 있고 중성토양이며 볕이 잘 드는 곳에서는 어디서든 잘 자란다. 종자번식도 잘 되는데, 종자는 자연조건에서 겨울을 나게 하거나 저온에 2-3개월간 저장한 뒤 파종하면 잘 발아한다. 지구상에 약 65종이 있으며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가 주 분포지역이다.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며 이 속 식물로 우리나라에는 들메나무, 물푸레나무, 쇠물푸레, 백운쇠물푸레, 미국물푸레, 구주물푸레, 붉은물푸레 등 7종 4변종이 있다. 물푸레나무는 키가 10m까지 자라는 낙엽교목이지만 보통은 관목으로 취급된다. 열매는 단풍나무처럼 날개가 붙어 있는 시과(翅果)로 9월에 익는다.

 

 

 

물푸레나무의 약리 작용

 

1. 항균
진피를 달인 약액은 in vitro에서 황색포도상구균 NCT8530, 플렉스네리이질간균 2156, 손네이질간균 1928, 상한간균 0034n, 부상한간균 0007[참고문헌:4], 표피포도상구균[참고문헌:5] 등 여러 종의 세균에 대해 억제작용이 있다.

2. 항염
에스쿨린, 에스쿨레틴, 프락신을 복강에 주사하면 카라기난, 텍스트란, 5-하이드록시트립타민, 히스타민, 포름알데히드 등으로 유도된 Rat의 발바닥 종창과 면구육아종을 억제할 수 있다. 진피의 과립제는 전십자인대 절단으로 유발된 토끼의 관절연골 중 기질금속단백효소-1(MMP-1)과 관절액 중의 일산화질소, 프로스타글란딘 E2의 농도를 뚜렷하게 낮추어 골관절염 발생을 감소시킨다[참고문헌:6]. 진피의 쿠마린을 위에 주입하면 요산나트륨(MSU)으로 유발된 Rat의 급성 발바닥 종창과 집토끼의 급성 통풍성 관절염에 뚜렷한 예방작용이 있다[참고문헌:7].

3. 진해(), 거담(), 평천()
에스쿨린, 에스쿨레틴을 복강에 주사하면 뚜렷한 진해작용, 거담작용 및 평천작용 등이 있다.

4. 기타
에스쿨린, 에스쿨레틴에는 진정, 항경련 및 진통작용이 있고 요산 배설을 촉진한다. 에스쿨레틴에는 항응혈과 항혈소판응집작용이 있고 과민반응유발 LTS에 의해 유발된 혈관수축에 대해 보호작용이 있다.

용도

진피는 중의임상에서 사용하는 약이다. 청열조습[, 열기를 내리며 습사()를 제거하는 것], 청간명목(, 간열을 식혀서 눈을 맑게 함), 지해평천(, 기침을 멈추게 하고 천식을 안정되게 함) 등의 효능이 있으며, 열독으로 인한 설사와 이질, 습열대하[, 몸 안에 습열이 성해서 대맥()의 기능이 저하되어 생긴 대하 증상], 목적종통(, 눈의 흰자위에 핏발이 서고 부으며 아픈 병증), 눈에 생기는 예막(, 흑정이 뿌옇게 흐려지고 시력장애가 따르는 증상), 폐열로 인한 해수(, 기침)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현대임상에서는 만성 기관지염, 우피선[, 완선()], 세균성 이질, 급성 간염, 눈 다래끼 등의 병증에 사용한다.

 

 

 

 

물푸레나무의 쓰임새

목재는 운동기구재·가구재 등으로 이용되고 농기구의 자루와 악기를 만들 때에도 사용되었다. 소의 코뚜레를 만들어 사용하였다. 벼루를 만들 정도로 단단하여 석단이라고 부르며, 선비들이 여행할 때 무거운 돌로 만든 벼루보다 석단으로 만든 벼루를 휴대하였다고 한다. 물푸레나무를 달인 물로 먹을 갈아 쓰면 오래동안 보존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이 나무를 태운 재를 물에 풀어 염료로 사용하면 푸르스름한 잿빛 물이 드는데 승려의 옷을 만드는데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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