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 오늘의 꽃은 < 백합나무 >이다.
백합나무는 백합나무라고도 한다. 북아메리카 원산이다. 높이 약 13m이다. 나무껍질은 잿빛과 검은빛이 섞인 갈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넓고 둥근 달걀 모양이며 길이와 나비는 6∼18cm 정도이다. 버즘나무의 잎 끝을 수평으로 자른 듯이 보이며 턱잎이 겨드랑눈을 둘러싼다. 잎자루는 길이 3∼10cm이다.
꽃은 5∼6월에 녹색을 띤 노란색으로 피고 가지 끝에 지름 약 6cm의 튤립 같은 꽃이 1개씩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3개, 꽃잎은 6개이다. 꽃잎 밑동에는 주황색의 무늬가 있다. 암술과 수술이 많고 꽃이 진 다음 꽃턱이 길이 7cm 정도 자란다. 열매는 폐과로서 10∼11월에 익으며, 날개가 있고 종자가 1∼2개씩 들어 있다. 미국에서는 생장이 빠르므로 중요한 용재수(用材樹)로 쓰나 한국의 중부 이남에서는 관상용으로 심는다.
백합나무는 종자나 접삽목 방법으로 증식시킬 수 있다. 10~11월경에 4~5cm 되는 구과가 달리는데 그 속에 종자가 들어 있으며, 충실율은 7~10%로 매우 낮다. 수관의 상층부에서 딴 종자는 하부에서 채취한 것보다 충실율이 높은데 이것은 충매화로서 위치에 따라 수정할 수 있는 기회가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식재지의 지역에 따라 생장 차이가 많이 나는데 가장 적지는 습윤한 산록이나 하천 유역이며 급경사지는 피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에서는 기후가 비슷한 세계 38개 나라에서 400여 종이 넘는 나무들을 도입하여 시험한 결과, 그중에서는 토착종 이상으로 생장과 적응력이 좋은 나무도 있는데 특히 백합나무는 속성수로서 공원 수, 밀원으로 유망한 도입 수종이다.
합나무는 그런 아름다운 나무 모양과 꽃이 피는 고귀한 멋을 갖춘 나무다. 원래는 미국 동부지방이 이 나무의 고향인데 1900년대 초에 우리나라에 들어와 비교적 전국에 널리 퍼져 잘 자라고 있다. 잎은 황록색에 잎자루가 길고 포플러를 닮았으며 속성수로서 나무높이 최고 60m, 둘레가 10m까지 자랄 수 있다. 미국에서는 yellow poplar라고도 한다.
백합나뭇잎은 깨끗하고 널찍하며 잉카 건축양식의 원시적 단순성을 지녔다고 할 수 있듯이 독특한 모양을 갖는다. 나무줄기가 회백색이고 통직한 데다가 공해에도 강하고 병충해가 거의 없어 항상 나무가 깨끗한 모습을 잃지 않는다.
백합나무의 아름다움은 꽃에 있다. 5월 말에서 6월 상순경에 녹황색의 꽃이 피는데, 크기가 5~6cm로 오렌지색 바탕을 하는 6개의 꽃잎이 참으로 아름답다. 꽃 모양이 튤립 같다고 해서 일명 튤립나무라고도 한다. 또한 가을에 백합나무의 밋밋한 몸체와 가지마다 아름다운 노란 단풍이 붙어 있는 모습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목재가 특이하다. 결이 아름답고 고우며 뜨거운 증기 속에 넣어도 물기를 흡수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제도판, 화판, 가구재로 좋다. 백합나무는 백악기 때부터 지구상에 넓게 분포했음이 화석으로 증명되기도 한다.
백합나무의 꽃말은 < 조용 >이라고 한다.
나무가 너무 높아 꽃이 언제 피는지 유심히 보지 않고는 잘 모른다. 햇빛을 받으면 연두, 노랑 그리고 주황빛이 꽃잎에 베어 나오는데 그 모습이 마치 등잔 같아서 다음해가 또 기다려진다. 잎 모양은 얼굴을 가릴만큼 크고 여우의 얼굴을 닮아 아이들과 가면놀이를 하기에도 좋다. 속명의 Liriodendron은 백합과나무를 뜻하는 말을 합친 합성어이며, 종명의 tulipifera는 꽃 모양이 튜립을 닮아서다. 대체로 모양이 버즘나무(플라타너스)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수피가 완전히 다르다. 공해에 강해 도로변이나 공원 등 관상수로 많이 쓰인다. 가을철에 잎이 노랗게 물들면 단풍으로도 매우 좋다.
생장이 매우 빠르며 30M까지 자란다. 추위에 잘 견뎌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며 옮겨 심는 것은 매우 싫어한다. 종자로도 흔히 번식한다. 백합나무는 중국, 아메리카 북부, 베트남지역에 널리 분포하는 종으로 단 2종이 살고 있는 희귀종에 속한다. 이름에서 나타나듯이 꽃은 백합(나리) 모양인데, 구근이나 초본류가 아닌 목본류이다. 즉 꽃이 목련이나 백합 등을 닮은 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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