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 오늘의 꽃은 < 은방울꽃 >이다.
은방울꽃은 오월화·녹령초·둥구리아싹 등이라고도 한다.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는 25∼35cm이다. 땅속줄기가 옆으로 길게 뻗으면서 군데군데에서 새순이 나오고 수염뿌리가 사방으로 퍼진다. 밑부분에서는 칼집 모양의 잎이 있고 그 가운데에서 2개의 잎이 나와 마주 감싼다. 잎몸은 긴 타원형이거나 달걀 모양 타원형이며 길이 12∼18cm, 너비 3∼7cm이다.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자루가 길다.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피는데, 길이 6∼8mm이고 종 모양이다. 꽃줄기는 잎이 나온 바로 밑에서 나오며, 길이 5∼10cm의 총상꽃차례에 10송이 정도가 아래를 향하여 핀다. 포는 막질(膜質: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이고 넓은 줄 모양이며, 작은꽃자루의 길이와 비슷하거나 짧다. 화피는 6장이고 수술은 6개로서 화관 밑에 달린다. 씨방은 달걀 모양이며 3실이고 암술대는 짧다. 열매는 장과로서 둥글며 7월에 붉게 익는다. 번식은 포기나누기로 한다.
관상초로 심으며 어린 잎은 식용한다. 향기가 은은하여 고급향수를 만드는 재료로 쓰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강심·이뇨 등의 효능이 있어 심장쇠약·부종·타박상 등에 약재로 쓴다. 꽃말은 ‘순결, 다시 찾은 행복’이다. 한국·중국·동시베리아·일본에 분포한다.
은방울꽃의 꽃말은 < 틀림없이 행복해 집니다 >이라고 한다.
향기가 무척 매혹적이어서 '향수화'라는 향명을 가지고 있다. '골짜기의 백합', '5월의 작은 종', '당신의 그림자 풀', '천국의 계단', '요정들의 찻잔' 등 모두가 은방울꽃을 지칭하는 말이니 이 꽃을 본 사람은 누구든지 반하고 말 것이다. 은방울처럼 피는 꽃도 예쁘지만 잎 모양도 좋아 자생화 중에서는 고급 분화용으로 취급된다. 향기가 짙어 향수의 원료로 쓰이지만 꽃에 독성이 있으므로 조심한다. 재배는 그리 흔치 않다. 워낙 증식율도 낮고, 씨앗을 뿌리면 만 3년은 지나야 꽃이 피기 때문이다. 일반 가정에서 분화용으로 재배하는 경우 어느 정도 광선은 필수적이지만(실내는 워낙 광도가 낮기 때문), 평지의 햇볕이 쨍쨍거리는 곳에선 견디질 못한다. 은방울꽃은 지하경(땅속줄기)의 마디를 잘라 번식하는데 일반 가정에서도 시도해 볼 수 있다.
은방울꽃은 세계적으로 3종이 분포하며, 그 중 한 종이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에 분포하는 은방울꽃이다.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며 전국 산야의 반그늘진 곳에 살고 있다. 시원스러운 두장의 잎과 길게 뻗은 꽃대에 달린 꽃망울이 참 예쁘며 가을에 달리는 빨간 열매도 관상가치가 있다.
은방울꽃의 전설
은방울꽃에 관한 전설이다.
용감한 청년이 있었는데 사냥을 갔다가 항상 마을 사람들을 해치던 큰 독사를 만나게 되었다.
그는 독사와 며칠을 밤낮으로 용감하게 싸워 드디어 승리를 하게 되었다.
그러나 심한 상처를 입은 그가 걸을 때마다 붉은 핏방울이 떨어졌고 그 자리에서 예쁜 꽃이 방울처럼 피어났다고 한다.
용감한 청년이 마을사람들을 위해 큰 독사와 싸우는 모습을 표현하였다. 거친 싸움에 전사의 핏방울이 떨어져 은방울꽃이 피어나는 모습도 묘사하였다.
은방울꽃의 꽃말은 ‘순결’, ‘다시 찾은 행복’이다. 유럽에서는 5월에 은방울꽃으로 만든 꽃다발을 받으면 행운이 온다고 믿어서 가장 가까운 벗에게 은방울꽃을 선물 한다고 한다. 향은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면 은은한 사과 혹은 레몬향이 강하게 전해 온다.
은방울꽃의 이용
어린잎은 먹기도 하고 한방에서는 심장이 약하거나 심장이 부었을 때, 심하게 부딪혀서 멍이 들었을 때,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약재로 쓴다고 한다. 독성이 있어서 조심해서 사용해야 하며 최근에는 고급향수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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