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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꽃 이야기

죽죽 뻗은 기상이 가히 선비의 곧은 성품을 대변 < 대나무 >

by 무님 2021.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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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 오늘의 꽃은 < 대나무 >이다.

대나무는 외떡잎식물 벼목 화본과(벼과, Poaceae) 대나무아과(Bambusoideae)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의 총칭으로 키가 큰 왕대속 종류만을 대나무라고 일컫는 경우도 있다. 세계적으로 종류는 매우 많으며 120속 1,250종이 분포한다. 우리나라에는 19종이 분포하며 대부분의 대나무 품종은 중국과 일본에 분포하는데 중국에 약 500여 종, 일본에 약 650여 종이 자생한다. 대나무는 습기가 많은 열대지방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대나무가 자라는 여건은 제한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중부이남과 제주도에 많이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자라는 대나무로는 왕대가 있는데 충청도 이남에서 많이 식재된다. 키가 큰 왕대속의 대나무는 높이 20~30m, 지름 30cm 까지 자라기도 한다. 하지만 추운지방에서는 높이가 불과 3~4m까지만 자란다. 줄기가 꼿꼿하고 둥글며 속이 비어 있다. 생장 방법은 땅 속 줄기는 옆으로 뻗어 마디에서 뿌리와 순을 틔움으로써 자연 번식한다. 잎은 좁고 길다. 습기가 많은 땅을 좋아하고 생장이 빠르다. 또한 좀처럼 꽃이 피지 않지만, 필 경우에는 전 대나무밭에서 일제히 핀다. 대나무의 꽃은 대나무의 번식과는 무관한 돌연변이의 일종으로 개화병(開花病) 혹은 자연고(自然故)라고도 한다. 개화 시기는 3년, 4년, 30년, 60년, 120년 등으로 다양하며, 대나무 밭 전체에서 일제히 꽃이 핀 후 모두 고사한다.

 

 

대나무꽃

 

 

 

대나무의 꽃말은 < 정절 >이라고 한다.

사군자로 너무도 유명한 '대나무', 죽죽 뻗은 기상이 가히 선비의 곧은 성품을 대변할 만하다. 몇 해 전 어느 영화에서 대숲의 바람소리를 녹음하던 장면이 나왔는데 그 청량함에는 가히 견줄만한 것이 없다. 위로 곧게 뻗은 줄기도 좋지만 잎 모양이 좋아 시원한 느낌을 주어 관상용으로 애용되고 있다. 주로 노지에 심어 왔으나 몇 해 전부터는 분화용으로도 소개되고 있다. 위로 곧게 뻗은 줄기도 좋지만 잎 모양이 좋아 시원한 느낌을 주어 관상용으로 애용되고 있다. 주로 노지에 심어 왔으나 몇 해 전부터는 분화용으로도 소개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약 80여 종이 분포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동부, 히말라야 등이 주요 원산지로 숲에서 군락을 이루며 자생한다. 우리 땅에 나는 것으로는 죽순대, 솜대, 왕대 등이 있다. 강릉 오죽헌에 있는 오죽(烏竹)은 수피가 검은 색인 것으로 유명하며 솜대에서 유래된 것이라 한다.

 

 

 

 

대나무의 어린순  < 죽순 >

죽순대는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 주로 자란다. 높이는 약 10m 내외이며 어린 죽순을 식용으로 먹기때문에 붙혀진 이름이며 맹종죽(孟宗竹)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솜대는 높이 약 10m 내외로 자라는 대나무이며 어린순이 올라올 때 표피에 붙은 흰털이 솜처럼 보인다고 해서 솜대라고 부른다. 솜대의 죽순도 식용으로 쓰인다. 오죽(烏竹)은 표피가 검은색이라고 해서 한자 '까마귀 오(烏)'자를 써서 오죽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중부이남에서 많이 자라며 특히 강릉에서 자라는 오죽이 유명하다. 오죽은 처음에는 녹색으로 자라다가 점차 성장하면서 검은색으로 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조릿대가 있는데 높이는 약 1~2m 이내로 자라며 우리나라 남부지방 높은 산에서 많이 자라며 한약재로 이용한다. 그리고 조릿대와 비슷하게 높이 1~2m 내외로 자라는 갓대가 있다. 갓대는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일부 고산지대에서만 자란다. 이대는 높이 약 3~4m로 자라는 대나무이며, 비슷한 종류로 신이대가 있다. 해장죽(海藏竹)은 주로 바닷가에서 자라기 때문에 붙혀진 이름이며 높이는 4~5m 정도로 자란다. 방풍을 겸한 주택가 담장으로 많이 심었으며 어린 죽순을 식용한다. 구갑죽(龜甲竹)은 대나무의 표피가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거북등의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구갑죽이라고 부른다. 구갑죽은 중국이 원산이며 높이 10~30m까지 자란다. 어린 순은 식용한다.

 

 

 

죽순의 영양 및 효능

죽순은 단백질의 함량이 높은 식재료로, 100g당 단백질 3.5g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칼륨과 비타민 B1, B2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피로한 몸을 회복시키고 원기를 향상하는 데 효능이 있다. 식이섬유의 함량이 높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효과적이며, 장 기능을 향상시키고 유익한 균이 잘 자라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특히 칼륨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체내의 나트륨을 배출하고 체질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 또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압을 조절해주며, 불면증이나 스트레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죽순에는 수산이 미량 함유되어 있어 결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끓는 물에 데쳐서 먹는 방법을 권장한다.

 

 

 

죽순 손질법

죽순은 수확 후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떨어지므로 생 죽순을 구매하였을 때는 삶아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죽순의 껍질에는 잔털이 많은데,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위생 장갑을 착용하고 손질하는 것이 좋다. 죽순을 삶을 때에는 우선 밑동을 자르고 길이로 반을 가른 후 껍질을 제거한다. 죽순을 쌀뜨물로 삶으면 체내에 결석을 유발하는 수산 성분을 제거하기 쉽고, 떫은맛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주며, 다른 유익한 영양소의 파괴를 막을 수 있다. 끓는 쌀뜨물에 생 죽순을 삶은 후 불을 끄고 건져낸 다음 찬물에 10시간 정도 담가두면 아린 맛을 제거할 수 있다.
삶은 죽순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조리에 이용하면 된다. 죽순을 자를 때에는 내부의 빗살무늬를 살려 세로로 썰어주면 좋다. 통조림 죽순의 경우 하얀색 앙금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제거해준 후 끓는 물에 살짝 데치고, 찬물에 2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물기를 없앤 뒤 사용하면 떫은맛을 제거할 수 있다.

 

 

죽순 보관방법

죽순은 수확 후에도 계속해서 성장하므로, 장기간 보관하면 섬유소화(조직이 섬유질로 변형됨)가 많이 진행되어 조직이 질겨진다. 따라서 랩으로 잘 밀봉한 후 서늘한 공간에 보관하여야 하며, 최대한 빨리 섭취하여야 한다. 죽순을 바로 섭취할 수 없다면, 삶은 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쌀뜨물에 죽순을 삶은 후 삶은 물과 함께 냉장 보관하면 2~3일은 보관할 수 있다. 그 이상 보관하려고 한다면 냉동실에 보관해야 하는데, 비닐 팩에 잘게 썬 죽순을 펼쳐서 넣고, 죽순이 절반 정도 잠길 수 있도록 물을 넣어준 뒤 냉동 보관하면 된다. 냉동 죽순은 볶음이나 조림 등의 요리에 사용하면 좋다. 통조림 죽순은 직사광선을 피하여 실온보관하면 된다. 냉동 보관 외에도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말리거나 식품건조기를 이용해서 말려두면 장기 보관이 가능하며, 먹을 때는 물에 불려서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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