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 오늘의 꽃은 < 찔레꽃 >이다.
찔레나무라고도 한다.산기슭이나 볕이 잘 드는 냇가와 골짜기에서 자란다. 높이는 1∼2m이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가지는 끝 부분이 밑으로 처지고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5∼9개의 작은잎으로 구성된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타원 모양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길이가 2∼4cm이며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잎 표면에 털이 없고, 뒷면에 잔털이 있으며, 턱잎은 아랫부분이 잎자루 밑 부분과 붙고 가장자리에 빗살 같은 톱니가 있다.
꽃은 5월에 흰색 또는 연한 붉은 색으로 피고 새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작은꽃자루에 선모가 있고, 꽃받침조각은 바소꼴이며 뒤로 젖혀지고 안쪽에 털이 빽빽이 있다. 꽃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끝 부분이 파지며 향기가 있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이 6∼9mm이며 9월에 붉은 색으로 익고 길이 2∼3mm의 수과가 많이 들어 있다. 한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잎과 꽃차례에 선모가 많은 것을 털찔레(var. adenochaeta), 작은잎의 길이가 2cm 이하이고 꽃이 작은 것을 좀찔레(var. quelpaertensis), 턱잎의 가장자리가 거의 밋밋하고 암술대에 털이 있는 것을 제주찔레(R. luciae), 꽃이 붉은 색이고 턱잎의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는 것을 국경찔레(R. jaluana)라고 한다.
찔레꽃의 꽃말은 < 온화 >라고 한다.
찔레꽃 새순이 나올 무렵, 껍질을 살짝 까서 먹어보면 풋풋함과 함께 순수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 아픈만큼 성숙한다고 한다. 이 말이 맞는 말일까? 찔레는 몸에 가시가 있어 잡으면 찔려 아프지만 바라보면 순수하면서도 청초한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고 있고 그윽한 향기까지 뿜으니 꽃말처럼 '온화' 그 자체다. 요즘 산행 길에 빨갛게 익은 찔레 열매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찔레는 일반 가정에서 울타리용으로도 쓰기도 하지만 병해에도 강하고 생육이 강건해 장미를 재배할 때 장미의 병충해 저항력을 키우기 위해 접목용 대목으로 쓰기도 한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장미대목으로 가시가 없는 '찔레원예1호'와 특히 선충에 강한 '선강찔레'를 육성하여 장미농가에 보급한 바도 있다. 정원에 심으면 6월에 피는 하얀 꽃도 예쁘지만 요즘부터 빨갛게 달리기 시작하여 겨우 내내 빨간 열매를 볼 수 있게 해 준다.
가정에서는 정원용으로 기른다. 물 빠짐이 되고 햇볕이 좀 드는 곳이면 어디서든 잘 자란다. 몇 그루를 모아심기 해두면 꽃, 잎, 열매까지 연중 내내 관상할 수 있다. 씨앗으로 번식하려면 종자를 따서 노천에 묻어 두었다가 봄에 뿌린다. 뿌리 주변에서 나오는 맹아를 포기로 하여 포기나누기를 하며, 당년에 새로 나온 줄기를 삽목하여 증식하기도 한다. 다소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므로 전국 어디서든 기를 수 있다.
산이나 들에 흔히 자라는 낙엽성 관목으로 장미과에 속한다. 키는 약 2m 정도 되는 것이 보통으로 가지 끝이 밑으로 처지고 줄기에 가시가 있고 어린 가지에는 털이 있는 것도 많다. 5월에 당년에 새로 나온 가지 끝에서 꽃이 몇 개씩 모여 피는데, 백색 또는 연한 적색으로 꽃도 꽤 크다. 열매는 9월경에 빨간색으로 익는다. 찔레꽃과 유사한 것으로는 온몸에 털이 많은 '털찔레', 꽃이 작은 '좀찔레', 제주에 나는 '제주찔레', 꽃이 빨간 '국경찔레' 등이 있다
찔레의 효능
가을이 되면 팥알만 한 빨간 열매가 앙증맞게 달리는데 이것을 영실(營實)이라 하여 약재로 썼다. 여자들의 생리통, 생리불순이나 신장염 치료에 효험이 있는데 8~9월쯤 열매를 따서 그늘에 말려 두었다가 달여 먹거나 가루로 만들어 먹으면 된다. 찔레 뿌리는 산후통, 부종, 어혈, 관절염 치료에 좋고, 뿌리에 기생하는 찔레버섯은 어린아이 경기, 간질 치료에 최고의 묘약일 뿐 아니라 각종 암 발생을 억제하는 탁월한 효험이 있다고 한다. 또한 찔레순을 흑설탕이나 꿀과 함께 발효시켜 먹게 되면 성장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게 되고 혈액 순환이 좋아진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영실(營實)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불면증·건망증·성 기능 감퇴·부종에 효과가 있고 이뇨제로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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